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16.03.07 08:47

사순 제4주일

조회 수 549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저는 아버지의 아들이라고 불릴 자격이 없습니다.

 우리는 세례로 하느님의 자녀가 됩니다.

 다시 말해 세례를 통해서 하느님의 뜻대로 살아갈 것을 다짐하게 됩니다.

 하지만 우리의 나약한 모습은

 매 순간 하느님의 뜻에 머물지 못합니다.

 돈이 나의 눈을 가리고,

 명예가 나의 귀를 멀게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느님께서 나와 함께 계시지만,

 그 하느님을 보지 못하고

 하느님의 목소리를 듣지 못합니다.

 성당에 나오지만,

 미사에 참례하지만,

 발만 오고 가고 혀만 소리를 낼 뿐,

 하느님을 마음으로 만나지 못합니다.

 그렇게 우리는 하느님에게서 점점 멀어져 갑니다.


 안타까운 것은,

 그럼에도 성당에 다니고 미사에 빠지지 않기 때문에,

 신앙의 위기 의식을 느끼지 못합니다.


 작은아들이 아버지를 떠나간 것처럼,

 우리도 이러한 방식으로 하느님에게서 점점 멀어져 갑니다.

 하느님을 떠나가고 있다는 것을 느끼지 못한 채.


 삶의 순간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다시 불러 주십니다.

 그러한 부르심은 대부분 어려움, 고통과 함께 오는 것 같습니다.

 작은아들이 먹을 것이 없어 배고픔을 느낄 때

 아버지를 다시 떠올린 것처럼,

 삶의 어려움을 통해서

 우리를 다시 당신께로 불러주십니다.


 부르심의 순간에 힘을 뺐으면 좋겠습니다.

 이것 저것 생각하지 말고,

 그 부르심에 몸을 맡길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아버지의 아들이라고 불릴 자격이 없어도 됩니다.

 그저 그냥 아버지 곁에 머물기만 하면 됩니다.

 아버지 곁에 머무는 그것이 우리가 꿈꾸어야 할

 진정한 하느님 나라의 모습이기 때문입니다.


 아버지의 아들이라고 불릴 자격이 없어도 된다는 말은,

 하느님 곁에 머물기 위해서는

 조건이 필요없다는 뜻입니다.

 우리의 죄악이 너무 커도,

 우리의 죄악이 너무 습관적으로 반복되어도,

 그 모든 것을 용서해 주실 수 있는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돌아오십시오.

 하느님과의 즐거운 잔치상으로 돌아오기만 한다면,

 우리는 하느님의 자녀로서

 하느님께서 주시는 모든 것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9Mar

    사순 4주 수요일-지금이 바로 그때!

    “은혜의 때에 내가 너에게 응답하고, 구원의 날에 내가 너를 도와주었다.” “죽은 이들이 하느님 아들의 목소리를 들을 때가 온다. 지금이 바로 그때다.”   저는 음악방송을 고정하여 듣습니다. 어제 아침 방송은 민족에 따라 3월의 뜻들이 다름을 소개했...
    Date2016.03.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556
    Read More
  2. No Image 08Mar

    사순 4주 화요일-비의도적인 하느님의 섭리

    “거기에는 서른여덟 해나 앓는 사람도 있었다. 예수님께서 그가 누워 있는 것을 보시고 ‘건강해지고 싶으냐?’ 하고 물으셨다.”   오늘 복음의 병자는 서른여덟 해나 앓았다고 합니다. 무슨 병인지 모르지만 서른여덟 해나 앓았으니 그 고통이 얼마나 컸을...
    Date2016.03.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592
    Read More
  3. No Image 07Mar

    사순 제4주일

     저는 아버지의 아들이라고 불릴 자격이 없습니다.  우리는 세례로 하느님의 자녀가 됩니다.  다시 말해 세례를 통해서 하느님의 뜻대로 살아갈 것을 다짐하게 됩니다.  하지만 우리의 나약한 모습은  매 순간 하느님의 뜻에 머물지 못합니다.  돈...
    Date2016.03.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549
    Read More
  4. No Image 07Mar

    사순 4주 월요일-<과정의 신앙>

    “보라, 나 이제 새 하늘과 새 땅을 창조하리라.” “가거라. 네 아들은 살아날 것이다.”   오늘 말씀들은 아주 희망적입니다. 그러나 처한 상황은 좋은 것이 아닙니다.   살아날 것이라는 말씀은 죽어가고 있다는 얘기가 아닙니까? 지금 죽어가고 있지...
    Date2016.03.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554
    Read More
  5. No Image 06Mar

    사순 제 4 주일-화해의 주도권

    오늘 바오로 사도의 제 2 독서의 말씀들은 언어도단言語道斷이고, 그래서 저를 무척 당황케 하는 말씀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죄를 모르시는 그리스도를 우리를 위하여 죄로 만드시어,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하느님의 의로움이 되게 하셨습니다.”는 말씀이...
    Date2016.03.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224
    Read More
  6. No Image 05Mar

    사순 제3주간 토요일

     하느님의 자비는 누구에게나 똑같이 주어지지만,  그 자비를 받아들이는 것은 사람에 따라 다릅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인간이기 때문에,  하느님의 피조물이기 때문에  우리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시는 것이지만,  누구는 그 자비가 필요없는 ...
    Date2016.03.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523
    Read More
  7. No Image 05Mar

    사순 3주 토요일-자처하는 의로움과 신의

    “오, 하느님! 제가 다른 사람들, 강도짓을 하는 자나 불의를 저지르는 자나 간음을 하는 자와 같지 않고 저 세리와도 같지 않으니, 하느님께 감사드립니다.”   큰 아들이 있었습니다. 부모는 집안의 장남이 잘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다른 자식은 초등...
    Date2016.03.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218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831 832 833 834 835 836 837 838 839 840 ... 1317 Next ›
/ 1317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