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오늘은 세례자 요한의 수난 기념일입니다.

그런데 아시다시피 세례자 요한의 축일은

다른 성인들의 축일과 다른 점이 있고 축일 이름도 다릅니다.

 

다른 성인들은 태어난 축일이 아니라 다 죽은 날 곧 천상 탄일이 축일입니다.

예를 들어 성 베드로와 바오로도 이 세상 태어난 날을 축일로 지내지 않고,

순교한 날을 천상에서 태어난 날로 기리며 축일로 지냅니다.

 

그런데 성모 마리아와 세례자 요한만 예외적으로 탄생 축일과 죽음 축일을

지내는데 이는 두 분이 인간 가운데 가장 위대한 분이라는 얘기를 하는 것이고

주님의 탄생과 죽음을 온전히 같이하신 분들이라는 얘기를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 본기도와 감사송 모두 세례자 요한이 주님의 선구자로서

탄생과 죽음을 같이하셨음을 이렇게 칭송합니다.

 

그리스도의 선구자인 복된 세례자 요한을 통하여

성자의 탄생과 죽음을 미리 알려 주셨으니

진리와 정의를 위하여 목숨을 바친 그를 본받아

저희도 끝까지 하느님의 진리를 믿고 증언하게 하소서.”

 

그러므로 오늘 축일의 의미도 여기에 두어야 합니다.

다시 말해서 헤로디아가 앙심을 품지 않았다면

세례자 요한이 죽지 않았을 것이라고 얘기하면

안 되고 주님 때문에 죽었다고 얘기해야 마땅하다는 말입니다.

 

위대한 사람일수록 삶과 죽음에 대한 자기 결정권이 있습니다.

삶과 죽음이 누구에 의해 좌우되지도 않지만

누구 땜에 내 삶이 이렇게 되었다거나 죽게 되었다고 하지 않습니다.

 

성인들도 이런 면에서 위대한 사람과 마찬가지이지만

누구 때문이 아니라 하느님 때문에 살고 죽는 것이 차이점이고

성인 가운데서 가장 위대한 성인인 세례자 요한은 더더욱 그렇습니다.

 

헤로디아의 앙심 때문에 죽은 것이 아니라

주님과 일치하는 삶을 살기 위해서 죽은 것이고,

그래서 세례자 요한은 죽임당한 것이 아니라 순교한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바오로 사도가 로마서 148절에서 가르친 바입니다.

우리는 살아도 주님을 위하여 살고 죽어도 주님을 위하여 죽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살든지 죽든지 주님의 것입니다.”

 

어떤 상황에서 어떻게 살다가 어떻게 죽든,

또 겉모양이 어떠하든 주님의 뜻에 따라

주님을 위해서 살다가 죽는 것이라는 말입니다.

 

본기도는 이제 진리와 정의를 살다가 죽은

세례자 요한을 우리가 본받아야 함도 얘기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세례자 요한처럼 거대 권력의 거대한 악에 맞서

진리와 정의를 증거 하는 위대한 증거자는 되지 못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오늘 본기도처럼 하느님의 진리를 끝까지 믿는 것은

할 수 있는 것이고 그러므로 하느님 진리를 따라 사는 것을

우리가 하지 못한다고 해선 안 될 것입니다.

 

여기서 복음성가 한 구절이 생각납니다.

하늘의 태양은 못 돼도, 밤하늘 달은 못 돼도

주위를 환하게 비추는 작은 등불 되리라.”

 

그러므로 하느님 진리를 따라 사는 것이 바로 정의의 실천이고

우리가 우리 나름으로 해야 할 증언임을 마음에 새기는 오늘 우리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9Aug

    성 요한 세례자 수난 기념일-죽임 당하지 않고 순교하는

    오늘은 세례자 요한의 수난 기념일입니다. 그런데 아시다시피 세례자 요한의 축일은 다른 성인들의 축일과 다른 점이 있고 축일 이름도 다릅니다.   다른 성인들은 태어난 축일이 아니라 다 죽은 날 곧 천상 탄일이 축일입니다. 예를 들어 성 베드로와 바오로...
    Date2026.08.2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5 new
    Read More
  2. No Image 28Aug

    2026년 8월 29일 토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학교 말씀 기도

    오늘의 복음 말씀 묵상 마르코 6,17-29 요한이 감옥에 갇히고 목숨을 잃은 이유는 단 하나였습니다. ‘진리를 말했기 때문’입니다. 그는 임금에게마저 “그것은 옳지 않습니다” 하고 바른말을 하였고, 그 대가로 목숨을 내어놓았습니다. 요한은 권력 앞에서 ‘아...
    Date2026.08.28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7 new
    Read More
  3. No Image 28Aug

    연중 21주 금요일-감히 애인으로 초대된 우리

    “하늘나라는 저마다 등불을 들고 신랑을 맞으러 나간 열 처녀에 비길 수 있을 것이다. 그 가운데 다섯은 어리석고 다섯은 슬기로웠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하늘나라의 슬기로움에 대해 비유로 가르침을 받는데 어제는 충실하고 슬기로운 종의 비유이고 오늘...
    Date2026.08.2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397 update
    Read More
  4. No Image 27Aug

    2026년 8월 28일 금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학교 말씀 기도

    오늘의 복음 말씀 묵상 마태 25,1-13 열 처녀는 모두 ‘등’을 들고 있었습니다. 겉으로는 똑같아 보였습니다. 차이는 단 하나, ‘기름이 있느냐 없느냐’였습니다. 그렇다면 그 ‘기름’은 무엇일까요? 바로 오늘 기리는 성 아우구스티노가 이를 풀이해 주었습니다...
    Date2026.08.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68 update
    Read More
  5. No Image 27Aug

    연중 21주 목요일-아전인수를 잘하는 행복한 종

    “어떻게 하는 종이 충실하고 슬기로운 종이겠느냐?”   오늘 복음은 충실하고 슬기로운 종에 관한 비유인데 루카 복음에서는 종 중에서도 집사에 관한 비유입니다. 그러니까 종 중에서도 주인을 대신해 주인집의 재산과 종들을 관리하는 종입니다.   그러니까 ...
    Date2026.08.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453
    Read More
  6. No Image 26Aug

    2026년 8월 27일 목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학교 말씀 기도

    오늘의 복음 말씀 묵상 마태 24,42-51 오늘 복음의 열쇳말은 ‘깨어 있어라’입니다. 그리고 ‘충실하고 슬기로운 종’의 모습은 ‘제때에 양식을 내주며’ 깨어 주인을 기다리는 종입니다. 반대로 ‘못된 종’은 ‘주인이 늦어지는구나’ 하며 ‘깨어 있기를 포기한’ 종...
    Date2026.08.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78
    Read More
  7. No Image 26Aug

    연중 21주 수요일-초대와 권고는 좋아도 나무람은 싫은

    어제에 이어 오늘도 주님께서는 율법 학자와 바리사이들의 위선을 꾸짖는 말씀을 하시고 오늘 독서에서 바오로 사도는 일하지 않는 사람은 먹지도 말라는 말씀으로 당시에 무질서하게 살며 무위도식하는 사람들을 꾸짖습니다.   그런데 이 말씀들이 계속 저를 ...
    Date2026.08.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431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7 8 9 10 ... 1595 Next ›
/ 159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