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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내 멍에를 메고 나에게 배워라.

그러면 너희가 안식을 얻을 것이다.”

 

예수 성심 대축일에 우리는 오늘 복음을 듣습니다.

예수 성심이 곧 온유하고 겸손한 마음이라는 뜻이고,

이 축일을 지내며 이 마음을 배우라는 뜻이겠습니다.

 

우리는 살아가며 부담감을 많이 느끼고 갈수록 부담감을 못 견뎌 하며,

그래서 조그만 부담도 감수하고 감당하려고 하지 않는데

그것은 미성숙할수록 그리고 현대에 들어서서 더욱 그러합니다.

 

이런 우리에게 성심은 답을 줍니다.

어떻게 부담스러운 짐들을 잘 져서 사랑을 이룰 수 있을지를 말입니다.

 

달리 말하면 사람이 부담이 아니라 사랑이 될 수 있는 법을 알게 해주고,

일과 책임이 부담이 아니라 기쁨이 될 수 있는 법을 알게 해줄 것입니다.

 

무엇이?

예수 성심이.

 

그렇다면 온유하고 겸손한 마음이 어찌 그렇게 해주는지 이제 보겠습니다.

짐 지는 것이 부담이 되고 고통이 되는 것은 그 근본적인 이유가

우리가 싫어하고 거부하는 것이기 때문임은 많은 설명이 필요치 않습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좋아하는 사람을 만나고 좋아하는 일을 할 때는

결코, 부담스럽지 않고 전혀, 고통스럽지 않지요.

 

그렇다고 짐이 무겁지 않은 것은 아닙니다.

무겁지만 고통스럽지 않은 것입니다.

 

똑같이 무거운 짐을 지는데도 좋아하는 사람의 짐을 질 때는 고통스럽지 않고

사랑하는 사람의 짐을 질 때는 더 고통스럽지 않고 심지어 기쁘기까지 합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그 무거운 것을 들어줬다는 것이 오히려 기쁘게 합니다.

 

예수 성심은 이런 마음입니다.

사랑하기에 무겁고 싫어하는 일 곧 십자가를 기꺼이 지려는 마음가짐입니다.

 

그런데 이런 사랑의 마음가짐에서 겸손과 온유한 마음도 나오고,

반대로 겸손한 마음에서 사랑의 마음과 온유한 마음도 나옵니다.

 

사랑할 때 이것이 왜 내게를 따지지 않듯이

겸손할 때도 따지지 않습니다.

 

하인에게는 주인의 짐을 지는 것이 마땅하다고 생각이 되듯

겸손한 사람은 내가 왜?’를 생각지 않고 온유한 마음으로 주어진 짐을 집니다.

사랑의 마음만큼 기쁨은 없어도 거부감에서 오는 부담감이나 고통은 없습니다.

 

그러므로 기쁘게 짐을 지기 위해서는 겸손한 마음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사랑에 이르러야 하고 이것이 예수님의 거룩한 마음입니다.

 

예수님은 겸손만 가지고 십자가를 지신 것이 아니고,

십자가에 매달려 당신 심장에서 피와 물을 흘리신 것이 아닙니다.

 

사랑으로 그리고 그중에서도 수난의 사랑(Passion)으로 그리하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 수난의 사랑을 지닌 마음을 우리는 오늘 성심이라고 칭송하며

우리의 마음이 이 주님의 마음과 같아지게 해달라고 기도하는 오늘 우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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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성체순례자) 2 시간 전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말씀 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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