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00 추천 수 1 댓글 2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내가 보기에 여러분은 모든 면에서 대단한 종교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돌아다니다가 알지 못하는 신에게라고 새겨진 제단을 보았습니다.

여러분이 알지도 못하고 숭배하는 그 대상을 나는 선포하려고 합니다.”

 

저는 오늘 사도행전 속의 사도 바오로가 되어 묵상도 하고 나눔도 해볼까 합니다.

바오로 사도는 오늘 역사적인 아테네 입성을 결행합니다.

 

아테네란 곳이 어떤 곳입니까?

철학이나 문화나 신화나 정치 모든 면에서

아테네와 헬레니즘은 당대 최고였잖습니까?

 

저 같으면 그곳에 가기도 전에 졸아들었을 겁니다.

당연히 긴장도 많이 하고 망설임도 많았을 겁니다.

그러나 바오로 사도는 그런 느낌이 전혀 없습니다.

 

그곳에서도 다른 데서나 마찬가지로 성령의 인도로 갔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리고 성령의 인도로 갔기에 아테네가 지닌 우수함을 그대로 인정합니다.

내가 보기에 여러분은 모든 면에서 대단한 종교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성령께서 하시는 일로 주님께서는

우리를 모든 진리 안으로 인도하심을 얘기하십니다.

그분 곧 진리의 영께서 오시면 너희를 모든 진리 안으로 이끌어주실 것이다.”

 

그러니까 바오로 사도는 아테네의 헬레니즘 문화와 종교도 모든 진리의 한 부분

곧 하나의 진리를 갖고 있다고 인정과 존중을 하는 것입니다.

 

사실 유대교나 그리스도교처럼 유일신의 눈으로 볼 때

그들의 종교와 문화는 미신과 우상 숭배의 전형입니다.

그리스 신화는 신들의 전쟁과 사랑의 서사가 아닙니까?

 

그래서 바오로 사도는 자기가 선포할 하느님은

그런 분이 아니시라는 것도 분명히 얘기합니다.

 

그러나 그러면서도 그들이 지닌 좋은 종교심 하나를 찾아내고

거기에서부터 자기의 장엄한 복음 선포를 풀어나갑니다.

 

아테네 시민들이 지닌 훌륭한 종교심이란

여러 신들을 얘기하면서도 알지 못하는 신도 있음을 인정하는 태도입니다.

 

이는 너 자신을 알라!’라고 한 지혜로운 소크라테스의 민족답습니다.

소크라테스가 너 자신을 알라고 할 때 거기에는

네가 모르는 것들도 있음을 알라는 뜻도 있지만

모르는 것이 있는 너임을 겸손히 인정하라는 뜻도 있는 것이지 않습니까.

그런데 모르는 것이 있는 나임을 알고 인정하는 것이 겸손이면서 동시에 지혜지요.

 

어쨌거나 바오로 사도는 그 모르는 신을 자기가 알려주겠다며 선포를 시작합니다.

모르는 신이 실은 모든 것을 창조하신 분이시고 모든 경계를 정하신 분이라고

얘기하며 이어서 제가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언표를 합니다.

 

여러분의 시인 가운데 몇 사람이 우리도 그분의 자녀다.’ 하고 말하였듯이,

우리는 그분 안에서 살고 움직이며 존재합니다.

이처럼 우리는 하느님의 자녀이므로, 인간의 예술과 상상으로 빚어 만든

금상이나 은상이나 석상을 신과 같다고 여겨서는 안 됩니다.”

 

저는 하느님 안에서 살고 움직이며 존재한다는 말씀에 크게 깨침을 받은 자입니다.

우리가 알건 모르건 우리는 하느님 안에서 살고 움직이는 존재인데 그것을 모르는

자는 고기가 바닷속에서 살면서도 계속 갈증을 느끼고 방황하듯 방황하는 데 비해

그것을 아는 자는 언제 어디서나 주님을 관상하고 풍성히 누리며 살아갈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술집에서도 거기 계신 주님을 관상코자 합니다.

그래서 침대에 누워서 기도해도 죄책감 같은 것이 없습니다.

그래서 고통 가운데 있어도 실은 주님 안에 있는 것임을 느끼려고 합니다.

 

어쨌거나 모든 종교와 문화 안에서 진리와 하느님을 발견하고 존중하는

바오로 사도에게서 서로 존중하고 공존하는 지혜와 행복을 배우는 오늘 우립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성체순례자) 2 시간 전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3May

    부활 6주 수요일-바오로 사도에게서 무얼 배울까?

    “내가 보기에 여러분은 모든 면에서 대단한 종교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돌아다니다가 ‘알지 못하는 신에게’라고 새겨진 제단을 보았습니다. 여러분이 알지도 못하고 숭배하는 그 대상을 나는 선포하려고 합니다.”   저는 오늘 사도행전 속의 사도 바오로가 되...
    Date2026.05.1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00 new
    Read More
  2. No Image 12May

    2026년 5월 13일 수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학교 말씀 기도

    오늘의 복음 말씀 묵상 요한 16,12–15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아직도 너희에게 할 말이 많지만 지금은 너희가 그것을 감당하지 못한다. 그러나 진리의 영께서 오시면 너희를 모든 진리 안으로 이끌어 주실 것이다.” 이 말씀은 주님의 가르침이 부족해서...
    Date2026.05.12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22 new
    Read More
  3. No Image 12May

    부활 6주 화요일-어디로 가는지 묻지 않는 중생에게

    “이제 나는 나를 보내신 분께 간다. 그런데도 ‘어디로 가십니까?’하고 묻는 사람이 너희 가운데 아무도 없다. 오히려 내가 이 말을 하였기 때문에 너희 마음에 근심이 가득 찼다. 그러나 너희에게 진실을 말하는데 내가 떠나는 것이 너희에게 이롭다.”   오늘 ...
    Date2026.05.1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370 update
    Read More
  4. No Image 11May

    2026년 5월 12일 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학교 말씀 기도

    오늘의 복음 말씀 묵상 요한 16,5–11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말씀하십니다. “이제 나는 나를 보내신 분께 간다.” 그리고 이어 “내가 떠나는 것이 너희에게 이롭다. 내가 떠나지 않으면 보호자께서 너희에게 오지 않으신다” 하십니다. 이 말씀은 처음 들으면...
    Date2026.05.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88
    Read More
  5. No Image 11May

    부활 6주 월요일-날로 먹으려 드는 것은 아닌지

    날로 먹으려고 든다는 말이 있는데 요즘 와서 제가 하느님을 날로 먹으려 든다는 생각이 듭니다.   날로 먹는다는 말은 회를 먹는다는 뜻도 있지만 삶지도 않고 요리하지도 않고 날로 먹는다는 뜻일 것이고, 먹기까지 필요한 수고를 하지 않고 쉽게 먹으려고 ...
    Date2026.05.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384
    Read More
  6. No Image 10May

    2026년 5월 11일 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학교 말씀 기도

    오늘의 복음 말씀 묵상 요한 15,26─16,4ㄱ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내가 아버지에게서 너희에게 보낼 보호자, 곧 아버지에게서 나오시는 진리의 영께서 오시면 그분이 나를 증언하실 것이다. 그리고 너희도 처음부터 나와 함께 있었으므로 나를 증언할 ...
    Date2026.05.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108
    Read More
  7. No Image 10May

    부활 제6주일-그날

    “내가 아버지께 청하면, 아버지께서는 다른 보호자를 너희에게 보내시어, 영원히 너희와 함께 있도록 하실 것이다. 그분은 진리의 영이시다.”   오늘 주님께서는 당신이 제자들을 떠나실 때를 말씀하시며 ‘그날’이라는 표현을 쓰십니다.   ‘그날’이란 미래의 ...
    Date2026.05.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348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7 8 9 10 ... 1564 Next ›
/ 1564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