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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의 율법과 하느님 계명의 차이는 무엇인가?

오늘 독서와 복음을 읽으면서 자연스레 떠오르는 질문입니다.

 

오늘 사도행전을 보면 우리 초대교회가 율법 준수 문제로 위기를 맞습니다.

유대주의자들은 율법을 하느님의 계명으로 믿고 있는데

이민족에게 그리스도를 전하는 바오로와 바르나바는 그렇게 믿지 않습니다.

 

그리고 오늘 복음에서 하느님의 계명도 율법과 다른 것 같습니다.

율법은 속박이지만

하느님의 계명은 사랑이고 자유입니다.

 

당시 유대인들의 율법은 모세의 율법도 아니고 하느님의 계명도 아닙니다.

하느님의 계명인 율법을 자기들의 소유로 바꾸었으며

그것으로 율법을 잘 모르는 이들 위에 군림하며 억압하는 수단이었습니다.

 

주님을 죽이려는 과정에서 율법을 소유한 자들이 보인 모습을 보면 알 수 있지요.

율법을 모르는 저 군중은 저주받은 자들이다.”

 

이들 손에 있는 율법은 사랑의 계명의 아니라

이처럼 깔보고 군림하고 억압하며 오늘 사도행전에서 볼 수 있듯이

유대인과 유대인이 아닌 사람을 갈라치고 차별하는 수단이었습니다.

칼로 비유하면 의사에 손에 있는 칼이 아니라 깡패의 손에 들린 칼입니다.

 

이에 비해 주님께서 오늘 말씀하시는 하느님 계명과 당신 계명은 어떤 것입니까?

 

그것은 하느님 사랑과 주님 사랑 안에 머물게 하는 계명이고,

그리하여 주님의 기쁨이 우리 안에 머물고 우리 기쁨이 충만하게 하는 것입니다.

 

오늘 주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내가 내 아버지의 계명을 지켜 그분의 사랑 안에 머무르는 것처럼,

너희도 내 계명을 지키면 내 사랑 안에 머무를 것이다.

내가 너희에게 이 말을 한 이유는,

내 기쁨이 너희 안에 있고 또 너희 기쁨이 충만하게 하려는 것이다.”

 

사실 주님의 계명은 하느님의 사랑 안에 머물라는 계명이고,

계명을 지킴으로써 하느님의 사랑 안에 머물게 하는 겁니다.

 

하느님 사랑 안에 머물게 하는 계명이니

이 계명을 지키지 않는다고 해서 하느님께서 분노하시거나 내치시지 않습니다.

 

우리 부모들이 당신 사랑 안에 머물지 않고 다른 사랑을 찾아간다고 해서

자식에게 분노하고 부모 자식의 관계를 끊자거나

당신의 사랑에서 제외시키지 않는 것과 같습니다.

 

그리고 하느님의 계명은 무엇보다 사랑의 기쁨 안에 살게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사랑의 기쁨 안에 늘 살기 위해서는

우리가 곧 나도 또 너도 하느님 사랑 안에 같이 머물러야 합니다.

 

이것은 우리가 사랑하되 하느님 사랑 밖에서 서로 사랑하는 것이 아니고,

나만 하느님 사랑 안에 머물고 다른 이는 밖에 있어도 무관심한 것이 아니며

너와 나 우리가 모두 같이 하느님 사랑 안에 머묾으로써 기쁜 그런 기쁨입니다.

 

우리가 이 사랑의 기쁨을 알고 체험하면 얼마나 좋을까요?

이 사랑의 기쁨을 알고 체험한 사람은

오늘 사도행전의 유대주의자들처럼 하지 않고 사도들처럼

모두 같이 하느님 사랑의 계명 안으로 들자고 하고 들게도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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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성체순례자) 39 분 전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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