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께서는 구원을 받기 위해서는
단순히 하느님과 친한 관계를 넘어서서
또다른 것이 필요함을 말씀하십니다.
예수님과 함께 지내고
예수님의 가르침을 들었지만
그 가르침을 실천하지 않고 불의를 일삼는 사람은
구원과 거리가 멀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러시면서 대조적으로 하느님의 나라 안에는
신앙의 조상들과 모든 예언자가 있을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신앙의 조상들은 대표적으로
하느님의 말씀을 잘 실천한 사람들입니다.
더 나아가 예언자들은 하느님의 말씀을 전한 사람들로
그들은 말로만 하느님의 말씀을 전한 것이 아니라
몸소 실천도 한 사람들입니다.
즉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실천이 필요하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실천이 말처럼 쉽지만은 않다는 것을
예수님께서도 알고 계십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좁은 문이라고 표현하십니다.
결심을 하지만
그것은 작심삼일에 불과한 경우가 더 많습니다.
꾸준히 무엇인가를 하는 것만큼
어려운 것도 없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계속 이어지지 못하더라도
결심을 하는 것은 중요합니다.
다만 사흘일지라도
시도한다는 것이 우리에게 의미가 있습니다.
그 사흘이 모이고 모이면 열흘이 되고
한 달이 되고, 1년이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어떻게 보면 좁은 문이라는 표현은
실천의 어려움보다는
계획을 다 이루지 못한 상황에서
다시 시도하려할 때 느끼는 걱정과 두려움을
가리키는 것 같습니다.
또 시도해도 할 수 있을까라는 걱정이 우리의 발목을 잡아
시도하지 못하게 막을 수도 있습니다.
물론 또 시도한다고 계속 이어진다는 보장은 없지만
그래도 작은 시도들이 모이면
큰 결과를 가지고 올 것입니다.
걱정과 두려움에도
우리를 격려해 주시는 하느님을 생각하면서
천천히 다시 해 보는 용기를 내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