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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겸요한 2025.10.26 07:00

연중 제30주일

조회 수 37 추천 수 0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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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수님께서는 비유로 두 사람의 모습을 보여주십니다.
 바리사이의 모습을 먼저 보면
 그는 꼿꼿이 서서 기도합니다.
 자신이 의롭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몸을 굽힐 필요가 없습니다.
 소위 목이 뻣뻣한 사람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가 자신을 의로운 사람으로 보는 이유는
 계명과 연결됩니다.
 강도 짓이나 간음은 십계명에 나오는 표현으로
 자기는 계명을 잘 지키는 사람으로 자신을 평가합니다.
 자신의 노력으로 스스로 의롭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생각은 하느님 앞에서도 자신을 당당하게 만듭니다.
 그 당당함은 하느님의 자녀로서의 당당함이 아니라
 하느님도 필요없다는 교만의 당당함입니다.
 그 교만은 이제 다른 사람을 업신여기는 쪽으로 발전합니다.

 반면 세리의 모습을 보면
 그는 하늘을 쳐다보지 못합니다.
 언젠가 다윗이 노래한 것처럼
 자기 안에 있는 부서진 마음을 봅니다.
 하느님께 죄를 지어 하느님 앞에 나타날 자격도 없지만
 하느님의 자비가 없이는 살아갈 수 없다는 것을 알기에
 다시 하느님 앞에 나아왔습니다.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다는 마음은
 하느님과의 관계를 끊게 합니다.
 기도는 하지만
 그 기도는 하느님과의 대화가 아니라
 일방적인 외침에 불과합니다.

 내가 의로운 사람이어야 하는 이유는
 어디에 있는지 생각해 봅니다.
 내가 열심한 신앙인이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지 생각해 봅니다.
 우리의 목표는
 의로움도, 열심한 신앙인이라는 이름도 아닙니다.
 우리의 목표가 행복이라면
 그 행복을 위해 혼자서 끝없이 노력하는 것은
 행복과 거리가 먼 모습입니다.
 사람들이 나를 열심한 신앙인이라고 부르는 것이
 나에게 행복을 주는지 물어봅니다.
 지금 당장은 어깨가 으쓱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을 위해 나는 나 자신을 얼마나 괴롭히는지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더 나아가 나의 노력을 말하면서
 하느님을 놓치는 방식이
 진정 우리가 원하는 방식인지
 스스로에게 물어봅니다.
 나는 지금 어디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지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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