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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겸요한 2025.10.18 05:46

성 루카 복음사가 축일

조회 수 57 추천 수 0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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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 공관복음서는 모두 열두 제자의 파견을 전합니다.
 루카만의 특징이 있다면
 열두 제자의 파견에 덧붙여
 일흔두 제자의 파견 이야기도 전합니다.
 루카복음이 이방인들을 대상으로 하다보니
 이스라엘 열두 지파에 해당하는 열두 제자의 파견만이 아니라
 이방인들도 포함하는 뜻에서 일흔두 제자를 파견하십니다.

 파견하시면서 예수님께서 하시는 말씀은
 거의 비슷합니다.
 차이가 있다면 '너희를 받아들이면'이라는 구절이
 생소하게 느껴집니다.
 열두 제자의 파견 이야기에서는
 제자들이 하느님의 나라를 선포하면
 당연히 사람들이 제자들을 받아들이는 것처럼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오히려 제자들을 받아들이지 않을 때
 어떻게 해야하는지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그러나 일흔두 제자의 파견에서는
 제자들을 받아들일 때에 관한 것도 말씀하십니다.

 사람들이 일흔두 제자를 받아들이는 것이
 당연하지 않은 일로 보입니다.
 이 말은 다르게 보면
 하느님 나라의 선포는
 전하는 사람의 일방적인 행위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받아들이는 사람이 함께할 때
 하느님의 나라는 이루어집니다.

 그러한 관점에서
 전하는 사람과 받아들이는 사람의 차이는 없습니다.
 하느님의 나라를 전하는 사람이
 더 뛰어나고 더 훌륭한 사람이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단지 그는 하느님의 능력을 받아
 다른 사람에게 전하는 소임을 받았을 뿐입니다.
 받아들이는 사람은
 지금 당장 그 능력을 갖고 있지 않지만
 그리고 그 능력이 없어도
 하느님 나라의 기쁨을 함께 누릴 수 있습니다.
 받아들이지 않는 사람에게는
 전하는 사람이 아무리 주려고 해도
 하느님의 나라가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내가 하느님의 파견을 받은 사람인지
 아니면 파견받은 사람을 맞이하는 사람인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신학적 지식이 있고
 영적 은사가 있는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다함께 하느님의 나라를 살아가는 데 있어
 주려는 의지와 받으려는 의지만 있으면
 그것으로 충분합니다.
 우리 함께 하느님의 나라를 살아가는 기쁨을
 누릴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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