겉모습은 드러나지만
속모습은 잘 드러나지 않기 때문에
사람들은 속모습보다는 겉모습에 집중하기도 합니다.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한다면
속보다는 겉을 먼저 선택하게 됩니다.
다른 사람에게 좋게 평가받고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
좋게 보여서 나쁠 것은 없지 않은가 생각합니다.
겉모습에 집중하다보니
속모습을 놓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겉모습을 어느 정도 신경 쓰고 속모습도 신경 쓴다고
방향을 바꾸기가 쉽지는 않습니다.
겉모습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은 거의 즉각적으로 오는데
그 반응에 맛을 들이다보면
점점 더 겉모습에 신경을 쓰게 됩니다.
'좋은 것이 좋은 것이다'라는 식으로 접근하다보면
결국 속모습에 신경 쓸 기회를 놓치게 됩니다.
그리고 그렇게 겉과 속의 차이가 커지고
내 모습은 점점 위선자같이 변해갑니다.
내가 일부러 다른 사람을 속이는 것은 아닌데
결과는 그렇게 되었습니다.
정작 문제는 여기에서 시작합니다.
겉과 속의 차이가 생겼다는 것을 아는 순간
나의 행동이 위선적임을 눈치 채는 순간
나는 어떻게 행동할지 고민하게 됩니다.
'나의 속모습은 이렇다'라고
자신있게 드러낼 수 있는 용기가
우리 안에는 그리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겉모습을 통해 쌓아온 것이
하루 아침에 무너질 것 같습니다.
그러다보니 오히려 더 겉모습에 집중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것은 점점 거품처럼 커지고
나의 속모습이 내 의지와 상관없이 드러나게 될 때
나는 더 당황하게 됩니다.
세상에서는 겉모습이 나를 대변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겉모습만 내 모습은 아닙니다.
속모습도 내 모습이라는 것을 잊으면
속모습이 언제 드러날까 걱정되어
삶은 살얼음판이 되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속모습을 생각만큼 신경 쓰기는
물론 쉽지 않습니다.
그런데도 둘의 균형을 잘 잡을수록
내가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을
기억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