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미받으소서 241항)로 모시며 중동과 한반도의 평화 그리고 생태적 회심(인간영혼과 자연의 회복)을 지향하는 온라인 기도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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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녕 너희 바리사이들은 잔과 접시의 겉은 깨끗이 하지만, 너희의 속은 탐욕과 사악으로 가득하다.(루카 11,39)
육신의 잔
이어지는 내용을 볼 때, ‘아버지께서 나에게 주신 이 잔을 내가 마셔야 하지 않겠느냐?’(요한
18,11 )는 주님의 말씀에서 잔이 육신의 고통을 가리킨다는 것은 의심할 나위가 없습니다(루카 22,42 참조). 영적 사랑으로 육신의 단점을 삼키고 그것을 마음과 영 안에 쏟아 부어 안이 거죽의 나약함을 말려 버리는 사람은 누구든지 자기 육신을 마시는 사람입니다. 잔이나 접시의 거죽이 아니라 안이 우리를 더럽게 한다는 사실을 여러분은 알고 있습니다. 훌륭한 스승께서 우리에게 육신의 더러움을 깨끗이 씻어 내는 방법을 일러 주셨습니다. ”자선을 베풀어라. 그러면 너희에게 모든 것이 깨끗하다“(사도 10,14-15 참조)고 하였습니다. 깨끗해지는 방법이 얼마나 많은지 아시겠습니까? 자비가 우리를 깨끗하게 합니다. 하느님의 말씀이 우리를 깨끗하게 합니다. “너희는 내가 너희에게 한 말로 이미 깨끗하게 되었다.”(요한 15,3)고 쓰여 있습니다. 이 구절 말고도 자비가 얼마나 큰 것인지 말해 주는 성경 구절이 많습니다. “자선은 사람을 죽음에서 구해 주고 모든 죄를 깨끗이 없애 준다”(토빗 12,9)는 말씀도 있고, “네 곳간에 자선을 쌓아 두어라. 그것이 너를 온갖 재앙에서 구해 주리라.”(집회 29,12)는 말씀도 있습니다.
-암브로시우스-


마이스터 엑카르트는 이렇게 말했다(대지를 품어 안은 엑카르트 영성) / 매튜 폭스 해제 · 주석
【셋째 오솔길】
돌파하여 자기 하느님을 낳기
엑카르트는 이 인용문을 활용하여 우리의 낳음이 참된 것인지를 판단할 수 있는 표지를 두 개 더 제시한다. 첫째 표지는 기쁨, 끝없는 기쁨이다. 우리가 하느님 안에 있다면, 거기에는 아무도 빼앗아 가지 못할 기쁨이 자리하게 마련이다. 이론적으로는 물론이고 실제로도 실현된 종말론이 경험된다. 영생이 시작되고, 이와 더불어 신적인 기쁨이 시작된다. 우리가 하느님의 자녀로 태어나 영생에 이르는 것은 바로 이러한 삶에서다. 엑카르트는 죽기 전에 이루어지는 이러한 영생의 약속을 받아들이고. 사후의 삶에 대한 억측을 뿌리친다. 그는 우리가 장차 어떻게 될지는 분명하지 않다고 적절하게 말한다. 하늘이 이미 임했는데 굳이 하늘에 이르겠다고 힘을 소모할 이유가 있으랴? 그것은 “우리가 그분의 참모습을 보게 될 때” 분명하게 드러날 것이다. 성령의 열매이자 표지인 기쁨이야말로 엑카르트가 대단히 좋아하는 주제다. 황홀한 기쁨은 죽음에 가깝다. “어떤 사람이 치명적인 일격을 받기 전에, 살인이 일어나기 전에 불안에 떨다가 죽을 수 있듯이, 우리는 기쁨에 겨워 지래 죽을 수도 있고, 기쁨을 기다리다가 죽을 수도 있다. 영혼 역시 하느님에게로 넘겨지기 전에 즐거이 영원한 행복을 바라다가 지레 죽을 수도 있다. "우리가 하느님 안에 있다면, 그것이야말로 신적인 기쁨을 함께 나누는 일이다.(486)


<금주간 성서읽기> 1코린 9-16장
<생태 아낌 주간> 물.전기.자동차.구매와 소비


거룩한 성심에 대한 묵상, 요셉 맥도넬 신부
성심에 대한 묵상
첫 번째 시리즈
첫 금요일 신심
IX. 지극히 거룩하신 예수 성심을 거슬리는 것들에 대하여
제3 묵상: 죄
자기 성찰을 위한 포인트
세속의 정신에 대하여
우리는 세상에 살고 있지만, 세상의 일부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그리스도의 정신은 본질적으로 세속의 정신과 반대됩니다.
그리스도께서는 모든 일에 있어 우리 자신을 낮추고 가장 낮은 자리를 찾으라고 가르치십니다;
1.세상은 모든 면에서 사람들의 존경과 평가를 추구하라고 말합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역경 속에서도 인내하고 모욕을 용서하라고 가르치십니다;
2. 세상은 고통을 피하고 도망치며, 모든 일에서 자기애를 만족시키고, 원수에게 복수하라고 말합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낫다고 말씀하십니다;
3. 세상은 부를 축적하고, 그 안에서 행복을 찾으며, 가난한 이들에게는 가능한 적게 주라고 말합니다.
그리스도께서는 먼저 하느님의 나라와 그분의 정의를 찾으라고 명하십니다;
4. 세상은 무엇보다 먼저 이 세상의 좋은 것들을 찾으라고 말합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자신을 잊고 다른 이의 선익을 구하라고 하십니다;
5. 세상은 모든 일에서 자신의 이익을 먼저 생각하라고 부추깁니다.
그리스도께서는 하느님의 일들 안에서 행복을 찾으라고 말씀하십니다;
6. 세상은 세속적인 것들과 감각적 향락에서 행복을 찾으라고 말합니다.
우리는 어떤 영향력을 더 많이 받고 있는가—그리스도의 정신인가, 세속의 정신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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