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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겸요한 2025.06.20 05:51

연중 제11주간 금요일

조회 수 43 추천 수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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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래에 대한 걱정 때문에
 보물을 땅에 쌓게 됩니다.
 어떤 일이 어떻게 벌어질지 모른다는 두려움 때문에
 만약을 대비하는 것이 영리하다고 생각합니다.
 보물을 땅에 쌓는 이유가
 두려움, 불안감에서 오기 때문에
 땅에 쌓지 말라고 말하면
 그 두려움과 불안감은 더 커집니다.
 우선 두려움과 불안감이 해소되지 않으면
 땅에 쌓는 것을 멈추지 못할 것 같습니다.

 불안해서 손에 쥐려고 합니다.
 손에 쥐면 불안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손에 쥐어도 불안합니다.
 좀과 녹이 망가뜨릴까
 도둑들이 뚫고 들어와 훔쳐갈까
 더 불안합니다.
 이유는 이렇습니다.
 인간이 완벽한 존재가 아니라는 것은
 인간이 원래 불안한 존재라는 것과도 연결됩니다.
 죄의 결과로 완벽함을 잃은 것이 아닌 것처럼
 인간이 불안한 것도 죄의 결과는 아닙니다.
 즉 불안함은 인간의 원래 모습입니다.

 불안함은 고통스럽고
 때로는 인간을 병들게 합니다.
 그래서 불안함에서 벗어나고 싶습니다.
 벗어날 수만 있다면 무엇이나 할 것 같습니다.
 그 가운데 하나가 움켜쥐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불안함이 인간의 원래 모습이라는 것은
 인간의 노력만으로
 그 불안함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것도 말합니다.
 그래서 노력하면 할수록 더 불안해집니다.

 불안함이 인간의 원래 모습이라는 것을
 하느님도 알고 계십니다.
 불안함 때문에 힘들다는 것도 역시 알고 계십니다.
 완벽하지 않은 존재인 인간은
 자신이 지금 가지고 있는 것마저 빼앗길까봐
 더 두렵습니다.
 그리고 가장 빼앗기고 싶지 않은 것은 내 목숨입니다.
 그러나 그 목숨은 하느님에게서 왔다는 것
 하느님께서 원하시면 그 목숨을 다시 주실 수 있다는 것을
 믿는다면
 우리는 내 목숨을 움켜 쥐고 있을 필요가 없어집니다.
 불안하기에 하느님과 관계를 맺는 것이고
 다시 주실 수 있다고 믿을 수록
 불안함은 줄어듭니다.
 현세의 보물이나 목숨에 마음을 두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께 마음을 둘 때
 우리는 오히려 기쁘게 살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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