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645 추천 수 1 댓글 14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나는 그들의 생각 속에 내 법을 넣어 주고 그들의 마음에 그 법을 새겨 주리라.
그리하여 나는 그들의 하느님이 되고 그들은 나의 백성이 되리라.”

 

오늘 히브리서는 하느님께서 새 계약의 중개자이신 주님을 통해

우리 마음에 하느님의 새 법을 새겨주실 것이라고 얘기합니다.

 

이는 하느님께서 처음에는 모세를 통해 계약을 맺으시고,

모세는 그것을 계약의 판에 새겨 간직하고 다녔는데

이제는 모세 대신 주님께서 친히,

그리고 계약의 판 대신 마음에 새로운 계약을 새기게 하셨다는 말씀이겠습니다.

 

우리말에 명심이라는 말이 있지요.

부모가 자식에게 또는 어른이 젊은이에게 중요한 일을 당부한 다음에

이것을 꼭 명심하라하고 하는데 그 뜻이 바로 마음에 새기라는 뜻이지요.

 

명심이란 말이 바로 새길 자에 마음 자가 아닙니까?

그렇지요. 중요한 말씀일수록 마음에 새겨야 합니다.

 

종이에 적어, 잊지 않게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지만

그런데 그 종이가 바람에 날아갈 수도 있고

그 종이를 우리가 잃어버릴 수도 있으니 말입니다.

 

그러니 더 좋은 방법, 제일 좋은 방법은 마음에 새겨놓는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 말씀은 우리의 관행과 조금 다릅니다.

 

우리의 명심의 경우 어른들은 말만 하고

그 말을 마음에 새기는 것은 젊은이의 몫인 데 반해

신적 명심의 경우는 새 계약의 중개자이신 주님께서 몸소 새겨주십니다.

 

주님께서 우리 마음에 하느님과의 계약을 새겨주신다는 말입니다.

이는 부동산 중개업자가 불만이 없도록 쌍방의 이해관계를 잘 고려하여

계약서에 기입을 한 다음 도장을 찍게 하는 것과 완전히 다른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부동산 중개업자는 이해관계를 잘 중개하는 사람입니다.

이에 비해 새 계약의 중개자이신 주님은 하느님과 우리 사이의 중개자시고,

하느님은 우리 임금이 되시고 우리는 그 백성이 되도록 중매를 서는 중개자십니다.

 

이에 대해 아쉽다고 생각하는 분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왕이면 남편과 아내의 관계가 되도록 중매를 서고,

부모와 자식 관계가 되도록 중매를 서는 중개자시면 좋지 않을까 하고 말입니다.

 

물론 우리의 주님께서는 하느님의 아드님이신 분이 우리와 같은 인간이 되심으로

그리고 주님의 기도에서 하느님을 아버지라고 불러도 된다고 가르치심으로

하느님을 우리 아버지가 되게 하시고, 우리는 그분의 아들이 되게 하신 분이십니다.

 

그런데도 오늘 히브리서가 하느님과 우리 관계가 임금과 백성의 관계라고

굳이 얘기하는 뜻은 주님께서는 하느님 나라를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건설하기 위해 오신 분임을 얘기하기 위함일 것입니다.

 

오늘 복음을 보면 주님께서 제자들을 부르시어 사도로 삼으십니다.

이 부르심은 제자일 뿐 아니라 이스라엘 열두 지파를 대표하여

하느님 나라를 건설하는 기둥들이 되라는 부르심입니다.

 

그러므로 오늘 독서와 복음을 읽은 우리도 이제는

하느님의 아들딸로서 사랑에 안주하는 응석받이가 되지 말고,

하느님 나라를 건설하는 책임감 있는 백성이요 사도로

부르심 받았다는 자각과 함께 자부심도 가져야 하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1.20 06:20:49
    22년 연중 제2주간 금요일 <br />(나는 누구의 뒤를)<br />http://www.ofmkorea.org/466727 <br /><br />21년 연중 제2주간 금요일<br />(사제와 사도)<br />http://www.ofmkorea.org/397615<br /><br />20년 연중 제2주간 금요일<br />(정체성의 상실)<br />http://www.ofmkorea.org/311694<br /><br />18년 연중 제2주간 금요일<br />(축복식/집들이를 하며)<br />http://www.ofmkorea.org/116686<br /><br />17년 연중 제2주간 금요일<br />(제자만 되지 말고 사도도 되어야)<br />http://www.ofmkorea.org/98226<br /><br />16년 연중 제2주간 금요일<br />(복수하지 않는 승리)<br />http://www.ofmkorea.org/86272<br /><br />15년 연중 제2주간 금요일<br />(부르심과 파견)<br />http://www.ofmkorea.org/74238<br /><br />14년 연중 제2주간 금요일<br />(주님께서 부르신 이와 주님께서 뽑으신 이)<br />http://www.ofmkorea.org/59762<br /><br />12년 연중 제2주간 금요일<br />(오늘도 숱하게 발생하는 성사)<br />http://www.ofmkorea.org/5510<br /><br />11년 연중 제2주간 금요일<br />(아무 생각 없이)<br />http://www.ofmkorea.org/4769<br /><br />10년 연중 제2주간 금요일<br />(우리는 주님께서 원하시는)<br />http://www.ofmkorea.org/3557<br /><br />09년 연중 제2주간 금요일<br />(새로운 사랑 관계)<br />http://www.ofmkorea.org/2031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1.20 06:20:18
    09년 연중 제2주간 금요일<br />(새로운 사랑 관계)<br />http://www.ofmkorea.org/2031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1.20 06:19:33
    10년 연중 제2주간 금요일<br />(우리는 주님께서 원하시는)<br />http://www.ofmkorea.org/3557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1.20 06:18:50
    11년 연중 제2주간 금요일<br />(아무 생각 없이)<br />http://www.ofmkorea.org/4769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1.20 06:18:22
    12년 연중 제2주간 금요일<br />(오늘도 숱하게 발생하는 성사)<br />http://www.ofmkorea.org/5510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1.20 06:17:58
    14년 연중 제2주간 금요일<br />(주님께서 부르신 이와 주님께서 뽑으신 이)<br />http://www.ofmkorea.org/59762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1.20 06:17:27
    15년 연중 제2주간 금요일<br />(부르심과 파견)<br />http://www.ofmkorea.org/74238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1.20 06:16:56
    16년 연중 제2주간 금요일<br />(복수하지 않는 승리)<br />http://www.ofmkorea.org/86272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1.20 06:16:35
    17년 연중 제2주간 금요일<br />(제자만 되지 말고 사도도 되어야)<br />http://www.ofmkorea.org/98226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1.20 06:16:13
    18년 연중 제2주간 금요일<br />(축복식/집들이를 하며)<br />http://www.ofmkorea.org/116686
더보기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3Jan

    2023년 1월 23일 월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3년 1월 23일 월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한 집안이 갈라서면 그 집안은 버티어 내지 못할 것이다.(마르 3,25) 갈라진 이들을 하나 되게 하시는 성렁 자신을 거슬러 갈라서 있는 더러운 영에 관하여 주님...
    Date2023.01.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70
    Read More
  2. No Image 22Jan

    설 명절-<복 박>을 크게 마련하라

    오늘 독서 민수기의 하느님께서는 모세를 통해 아론과 아들들이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축복하라고 말씀하시고, 말씀대로 축복하면 당신도 그들에게 복을 주실 것이라고 약속하십니다.   그리고 설 명절에 우리는 전통적으로 새해 복 많이 받으시라고 인사합니다...
    Date2023.01.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9 Views707
    Read More
  3. No Image 22Jan

    2023년 1 월 22일 연중제 3주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3년 1월 22일 연중제 3주일 고 도미니코 ofm 오늘은 연중 제3주일이자 말씀주일이고 우리 민족의 고유 명절인 설입니다. 보편교회는 신앙이나 공익에 관계없는 일에 엄격한 통일성을 강요하고자 하지 않고...
    Date2023.01.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06
    Read More
  4. No Image 21Jan

    연중 2주 토요일-하느님께 미치려면

    “예수님의 친척들이 소문을 듣고 그분을 붙잡으러 나섰다. 그들은 예수님께서 미쳤다고 생각하였던 것이다.”   오늘 복음은 예수께서 미쳤다는 소문을 들은 친척들이 예수님을 붙잡으러 온 짧은 얘기입니다. 그러니까 더 이상 미친 짓 하지 말고 고향에 돌아와...
    Date2023.01.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2 Views718
    Read More
  5. No Image 21Jan

    2023년 1월 21일 토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3년 1월 21일 토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그런데 예수님의 친척들이 소문을 듣고 그분을 붙잡으러 나섰다. 그들은 예수님께서 미쳤다고 생각하였던 것이다.(마르 3,21) 예수님의 친척들이 그분을 붙잡으러...
    Date2023.01.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06
    Read More
  6. No Image 20Jan

    연중 제2주간 금요일

    예수님께서는 열두 사도를 뽑으십니다. 그들은 당신과 함께 지내기도 하고 파견되어 복음을 선포하기도 합니다. 복음 선포를 위해 예수님께서는 마귀들을 쫓아내는 권한을 주십니다. 당신과 함께 지낸다는 것은 단순히 함께 생활한다는 것을 넘어 당신께서 하...
    Date2023.01.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26
    Read More
  7. No Image 20Jan

    연중 2주 금요일-응석받이가 아니라 사도로

    “나는 그들의 생각 속에 내 법을 넣어 주고 그들의 마음에 그 법을 새겨 주리라. 그리하여 나는 그들의 하느님이 되고 그들은 나의 백성이 되리라.”   오늘 히브리서는 하느님께서 새 계약의 중개자이신 주님을 통해 우리 마음에 하느님의 새 법을 새겨주실 것...
    Date2023.01.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4 Views645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71 172 173 174 175 176 177 178 179 180 ... 1312 Next ›
/ 1312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