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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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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는 거짓 예언자들을 조심하여라. 그들은

양의 옷차림을 하고 너희에게 오지만 속은 게걸 든 이리들이다."

 

어떻게 보면 우리는 살아온 만큼 실망을 하며 살아온 사람입니다.

그중에서도 우리가 뽑은 정치인들에게 실망을 하며 살아왔습니다.

 

이 정치인만은, 또 이 정치인만은, 또 이 정치인만은

우리를 잘살게 해 줄 거라고 기대했는데 그렇지 않았다는 얘기지요.

 

그러나 실망을 준 정치인은 그래도 괜찮은 정치인이라고 할 수 있을 겁니다.

실망 정도가 아니라 배신감을 안겨주는 정치인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이 사람만은 깨끗한 사람일 거라고, 능력은 없어도

진정 국민을 위할 사람이라고 믿었는데 그렇지 않은 경우지요.

 

그런데 배신감이란 믿음이 배반당했을 때 느끼는 것이니

실은 그의 탓이 아니라 그런 사람을 믿은 우리의 탓입니다.

 

그래서 제가 여러 번 말한 적이 있는데

사람을 믿지 말라고, 정치인은 더더욱 믿지 말라 한 거지요.

 

그렇다고 이 말을 불신을 조장하는 말로 이해해서는 안 되겠습니다.

우리는 사람을 믿어야 하고 정치인도 믿어야지요.

그러니 이 말은 사람을 하느님처럼 믿지 말고,

정치인을 우리의 구세주처럼 믿지 말라는 거지요.

 

그래서 우리에게 더 배신감을 주는 사람은

정치가가 아니라 종교인들이고 성직자들입니다.

 

정치가는 원래 야망이나 욕심이 있는 사람이라고 어느 정도 인정하지만

종교인들이나 성직자는 하느님의 사람으로서 여느 인간과는

달라야 하고 다를 거라고 우리가 믿기 때문입니다.

 

사실 종교인이나 성직자는 하느님의 사람으로서 달라야 하고

많은 종교인과 성직자가 비록 완전하지 않을지라도 그러하며,

소수가 오늘 주님 말씀처럼 양의 탈을 쓴 늑대입니다.

 

그렇습니다.

다수는 하느님의 사람이고자 하나 불완전한 성직자입니다.

이런 경우 아무리 하느님의 사람일지라도

그를 하느님처럼 믿지만 않으면 됩니다.

 

그런데 정말로 믿지 말고 따라가지 말아야 할 작자가 있는데

오늘 주님께서 말씀하시는 거짓 예언자가 그들입니다.

 

예언자란 하느님께서 보내신 사람인데

거짓 예언자란 하느님께서 보내신 사람이 아니라는 얘기이고,

그래서 우리는 그런 사람을 식별할 줄 알아야 한다는 겁니다.

 

어떻게?

솔깃한 얘기를 하는 사람,

우리의 욕망에 짝짜쿵하는 사람입니다.

 

성직자가 아니더라도 듣기 좋은 소리만 하는 사람은 사기꾼일 가능성이

많고, 비록 사기꾼이 아닐지라도 하느님의 사람이 아닐 가능성 많은데

성직자는 더더욱 듣기 좋은 소리만 해서는 하느님의 사람이 아닐 것입니다.

 

왜냐면 진정한 예언자인 성직자는 하느님께서 듣기 좋은 소리하라고,

우리 욕망에 짝짜쿵 하라고 보내신 사람이 아니라 당신 뜻을 전하고

당신 뜻에 어긋날 때는 아니라고 얘기하라고 보내신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아프지만 듣기 싫은 얘기를 하는 사람을

예언자로서 받아들이는 오늘 우리가 되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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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1.06.23 06:01:19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1.06.23 05:58:52
    19년 연중 제12주간 수요일
    (독설보다 더 경계해야 할 교언)
    http://www.ofmkorea.org/232296

    17년 연중 제12주간 수요일
    (신비의 잠)
    http://www.ofmkorea.org/106193

    16년 연중 제12주간 수요일
    (비록 좋은 열매는 맺지 못해도)
    http://www.ofmkorea.org/90604

    13년 연중 제12주간 수요일
    (안에서 새는 쪽박)
    http://www.ofmkorea.org/54579

    12년 연중 제12주간 수요일
    (우리가 조심해야 할 것들)
    http://www.ofmkorea.org/32062

    11년 연중 제12주간 수요일
    (누구나 자기 열매를 맺는다)
    http://www.ofmkorea.org/5157

    10년 연중 제12주간 수요일
    (인생의 열매)
    http://www.ofmkorea.org/4148

    08년 연중 제12주간 수요일
    (곁이 아니라 속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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