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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레오나르도 2021.01.19 04:04

연중 2주 화요일-최우선

조회 수 823 추천 수 1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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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로운 사람이랄까 슬기로운 사람은 행복한 사람이라고 할 수 있고,

그러므로 행복하지 않은 사람은 무조건 지혜로운 사람이 아닙니다.

 

그래서 행복하지 않은 사람은 아무리 똑똑해도 지식이 많은지 모르지만

지혜가 많은 사람은 아니라고 할 수 있을 것이고,

아무리 재산이 많고 지위가 높아도 지혜로운 자라 할 수 없을 겁니다.

 

그러므로 지혜로운 사람은 다른 것에 대해서는 몰라도

행복에 대해서는 잘 아는 사람이며

무엇이 진정 우리를 행복하게 하는지 그리고

어떻게 하면 행복할 수 있는지 잘 아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니 누가 앞에서 얘기한 지식이나 재산이나 지위가

행복하게 한다고 알고 있다면 지혜로운 사람이라고 할 수 없겠습니다.

 

그렇지만 사람들이 이런 것들을 죽자사자 가지려고 하는 것을 보면

이것이 행복에 전혀 이바지하는 것이 없는 것은 아님이 분명합니다.

분명 행복의 한 요소들이지요.

 

사실 너무 가난해서 하루하루 살기도 힘들고 영양 결핍으로 갖가지 병이

있다면 성인 경지에 오르지 않은 한 그럼에도 행복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그래서 보통 사람은 "저를 가난하게도 부유하게도 마시고 저에게 정해진

양식만 허락해 주십시오. 그러지 않으시면 제가 배부른 뒤에 불신자가

되어 '주님이 누구냐?' 하고 말하게 될 것입니다. 아니면 가난하게

되어 도둑질하고 저의 하느님 이름을 더럽히게 될 것입니다."라고

잠언이 얘기하듯이 적당하게 재물을 소유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럴지라도 돈이 행복을 보장하지 못하고 사랑 이외의 그 어떤 것도

행복을 보장하지 못하며 그러기에 돈이든 지식이든 지위든 사랑을 위해

그것들이 쓰일 때 행복에 이바지합니다.

 

예를 들어 돈으로 가난한 사람들을 도울 때

돈은 행복에 이바지할 뿐 아니라 돈이 바로 사랑이 되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사랑 이외의 모든 것은 다 사랑의 아랫것들이고,

사랑에 종속돼야 하는 것들인데 이것이 뒤바뀌는 것 곧

주종이 뒤바뀌는 것이 우리 인생에 비일비재합니다.

그러니 이제 이것을 오늘 복음에 비추어보겠습니다.

 

"저들은 어째서 안식일에 해서는 안 되는 일을 합니까?"라고 따지는데

무엇이 주인이고 무엇이 종입니까?

사람이 주인이고 안식일이 종입니다.

 

안식일에 해야 할 것은 무엇입니까?

사랑입니다.

 

안식일에 하지 말아야 할 것은?

미움입니다.

 

사랑은 무엇입니까?

사람을 최우선하고 사람이 제일 소중한 것입니다.

 

사랑이 사람을 최우선한다는 것은 하느님보다 사람을 우선하고

하느님보다 사람이 더 소중하다는 말인데 그래도 됩니까?

하느님 이외의 그 모든 것보다 사람을 최우선한다는 뜻이지만

하느님이 안식일의 주인이듯 사람이 안식일의 주인이라는 뜻이기도 합니다.

 

사람의 아들이 안식일의 주인이시니 당연히 사람이 안식일의 주인이고,

모두를 사랑하면 모든 것이신 하느님을 사랑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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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1.01.20 05:16:07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1.01.19 05:12:46
    20년 연중 제2주간 화요일
    (싫어하는 것이지 나쁜 것이 아니다.)
    http://www.ofmkorea.org/309958

    18년 연중 제2주간 화요일
    (하지 말아야 할 것)
    http://www.ofmkorea.org/116572

    17년 연중 제2주간 화요일
    (희망이 우리 인생의 닻이라 하시네.)
    http://www.ofmkorea.org/97792

    16년 연중 제2주간 화요일
    (마음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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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년 연중 제2주간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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