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114 추천 수 0 댓글 2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오늘 복음을 묵상하다가 전에는 그냥 지나치던 것이
오늘은 저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그때에 바리사이 몇 사람이 예수님께 다가와,
‘어서 이곳을 떠나십시오.
헤로데가 선생님을 죽이려고 합니다.’ 하고 말하였다.”

바리사이 몇이 예수님을 찾아와
헤로데를 피하라고 한 것은 무슨 뜻인가?
정말 예수님을 위해서 피하라고 얘기해 준 것인가,
아니면 자기들 꿍꿍이가 있어서 그런 것인가?

요즘 와서 그러지 않으려 노력을 하지만
저는 가끔 비겁하고 가증스럽기까지 합니다.
제가 하고 싶은 말을 다른 사람을 빌어서 합니다.
다시 말해서 내가 하는 얘기가 아니고
다른 사람이 하는 얘기인 것처럼 얘기합니다.
나는 나쁜 사람이 되지 않으면서 다른 사람 핑계를 대어
내가 하고 싶은 얘기, 그러나 하기 곤란한 얘기를 하는 것입니다.

오늘 바리사이들도 저처럼 비겁한 것이 아니었을까요?
이렇게 사람들에게 거침없이 말씀하시고
또 사람들이 환호하는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서도 그러실까봐
예루살렘에 입성하시는 것을 반대하나
대 놓고 얘기하기는 부담스러우니 헤로데 핑계를 대는 것 같습니다.

이에 예수님께서는 헤로데를 여우라고 하십니다.
그러니 예수님께 바리사이와 율법학자들은 위선자,
헤로데는 여우입니다.
그런데 속마음을 드러내지 않고 잔꾀를 부리는 면에서
위선자와 여우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아니 진실을 드러내지 않는 면에서 공통점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그 여우, 헤로데에게 가서 전하라는 주님의 말씀은
사실 바리사이에게도 대 놓고 하시는 말씀인 것입니다.

이렇게 선의를 가장하고 위선하는 바리사이에게,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진실을 숨기지 않으십니다.
너희들이 아무리 잔꾀를 부리어 나를 위협해도
나는 끝까지 나의 길을 가겠다고,
예루살렘에 입성하겠다고 하십니다.

중국에서 살고 있는 우리 형제들이 하는 얘기입니다.
공안(경찰)이 우리 형제들에게 와서는 위하는 척 하며
우리 형제들의 활동에 대해 알고 있음을 슬쩍 흘린답니다.
다 감시하고 있으니 알아서 그만 두라는 뜻이고
그런 얘기를 듣고 나면 알아서 그만 둬야 한답니다.

예수님도 이런 상황이었을 것입니다.
지방에서는 이렇게 활개를 쳐도 무사할지 모르지만
중앙 무대인 예루살렘에서도 이러면
무사하지 못할 거라는 경고를 받은 셈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끝까지 예루살렘을 포기할 수 없다고 하십니다.
예언자는 바로 중앙에서 예언을 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하십니다.
수 없이 예언자를 죽이고
하느님의 말씀을 끝까지 거부하는 예루살렘이 안쓰럽고 안타까워
포기할 수 없다고 하십니다.
가며는 죽는 길,
그 예루살렘으로 가는 길이 당신의 “My Way"라고 하십니다.
다른 사람이 대신 갈 수 없는 길,
그래서 당신만이 가야 할 길이고,
다른 사람에 의해서 좌지우지 될 수 없는 길,
오로지 아버지의 뜻에 따른 당신의 “My Way"라고 못 박으십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뭉게구름 2009.10.29 22:26:21
    My Way 는
    하느님을 향 해서 걸어 가는 길 입니다.
  • ?
    홈페이지 요셉 2009.10.29 22:26:21
    그렇습니다.
    저도“제가 하고 싶은 말을 다른 사람을 빌어서 합니다.
    다시 말해서 내가 하는 얘기가 아니고
    다른 사람이 하는 얘기인 것처럼 얘기합니다.
    나는 나쁜 사람이 되지 않으면서 다른 사람 핑계를 대어
    내가 하고 싶은 얘기, 그러나 하기 곤란한 얘기를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돌아서면 마음 가득히 밀려오는 후회스러움,
    어디 한두 번 경험하나요.
    오늘 제 자신에게 주어진 몫을 피하지 않고 정직하게 최선을 다하는 것,
    그것이 바로 My Way 이며 주님이 저에게 바라시는 것임을
    기억하며 오늘을 살도록 마음을 쓰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9Oct

    연중 30주 목요일-주님의 'My Way"

    오늘 복음을 묵상하다가 전에는 그냥 지나치던 것이 오늘은 저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그때에 바리사이 몇 사람이 예수님께 다가와, ‘어서 이곳을 떠나십시오. 헤로데가 선생님을 죽이려고 합니다.’ 하고 말하였다.” 바리사이 몇이 예수님을 찾아와 헤로데를 ...
    Date2009.10.29 By당쇠 Reply2 Views1114
    Read More
  2. No Image 28Oct

    성 시몬과 유다 사도 축일-영적인 직관력

    오늘 복음은 예수님께서 열 두 사도를 뽑으신 내용입니다. 그런데 제자들 중에서 특별히 열 두 사도를 뽑기 위해 예수님께서는 밤 새워 기도를 하셨다고 복음은 기록합니다. 밤 새워 기도하셨다는 것의 의미가 무엇일까? 누구를 뽑을까 고심하셨다는 뜻일까요?...
    Date2009.10.28 By당쇠 Reply1 Views1131
    Read More
  3. No Image 27Oct

    연중 30주간 화요일

    오늘 복음을 묵상하면서 저는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 생각해보았습니다. “하느님 나라는 무엇과 같을까?” 바로 예수 그리스도와 같습니다. 겨자씨와 누룩은 그리스도를 상징합니다. 자신을 죽이고 하늘의 새들이 깃드는 가지가 되고, 밀가루를 온통 부풀리는 것...
    Date2009.10.27 By이대건 Reply1 Views811
    Read More
  4. No Image 27Oct

    연중 30주 화요일-어떤 사람

    하느님 나라는 겨자씨와 같다. 하느님 나라는 누룩과 같다. 하느님 나라는 지금 씨앗처럼 작지만 큰 나무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나라입니다. 하느님 나라는 누룩에 의해 몇 배로 부풀어 오를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나라입니다. 참으로 놀...
    Date2009.10.27 By당쇠 Reply2 Views945
    Read More
  5. No Image 26Oct

    연중 30주 화요일(머물러라...)

    하늘나라는 겨자씨와 같다. 하늘나라는 누룩과 같다. 겨자씨와 누룩은 모두 겉으로 보기에 작고 보잘 것 없어 보이지만 그들은 죽음을 통해 새로운 삶이 있음을 우리에게 드러내고 있습니다. 썩어 없어지기 위해 죽음 안에 머물러 있을 때 참된 자유와 생명이 ...
    Date2009.10.26 By김알로이 Reply1 Views840
    Read More
  6. No Image 26Oct

    연중 30주 월요일-안식일에는

    오늘 복음은 참으로 명쾌하고 통쾌합니다. 여인을 18년이나 괴롭히던 病魔를 예수께서 쫓아내어 그 악마로부터 여인을 해방시켜 주십니다. 그런데 그 날이 안식일입니다. 이에 회당장은 예수님께는 직접 뭐라 하지 못하고 치유를 받고자 찾아온 많은 사람들에...
    Date2009.10.26 By당쇠 Reply1 Views871
    Read More
  7. No Image 25Oct

    연중 제 30 주일-자비를 베푸소서!

    오늘 복음의 주인공은 바르티매오라는 앞 못 보는 거지와 예수님입니다. 바르티매오는 우리가 길가에서 자주 만나는 그런 거지이고 전철에서 우리의 작은 자선을 바라는 그런 앞 못 보는 사람입니다. 자신이 보지 못할 뿐 아니라 다른 사람도 별로 자신을 눈여...
    Date2009.10.25 By당쇠 Reply0 Views1119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150 1151 1152 1153 1154 1155 1156 1157 1158 1159 ... 1312 Next ›
/ 1312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