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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물은 하느님을 위하여 또 그분을 통하여 존재합니다.
이러한 하느님께서 많은 자녀들을 영광으로 이끌어 들이시면서,
그들을 위한 구원의 영도자를 고난으로 완전하게 만드신 것은
당연한 일이었습니다.”

오늘 히브리서의 말씀입니다.
히브리서는 예수 그리스도를 구원의 영도자라 하고,
구원의 영도자는 고난으로 완전하게 된다고 합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께서 구원의 영도자라는 것은 알겠는데
고난으로 완전하게 된다는 것은
무슨 뜻인지 쉽게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우리 인간은 고난으로 완전해집니다.
고난을 통해서 고통의 의미를 배우고
고난을 통해서 고통을 견디는 힘이 자라고
고난을 통해서 겸손이 자라고
고난을 통해서 무엇보다도 사랑이 자랍니다.
그래서 하느님께도 나아가게 됩니다.

우리 인간은 이토록 고난을 통해서 하느님께 나아가고
고난을 통해 우리 불완전한 인간이
하느님의 완전성을 닮아가는 것은 당연하지만
이미 완전하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고난을 통해 완전해지신다는 것은
당연한 일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이 말씀은 고통의 인간을 구원하실 분은
마땅히 고난을 받아야 한다는 뜻으로 이해해야 할 것입니다.

이는 마치 백성의 지도자가 될 사람이
군대도 갔다 오지 않고
백성의 아픔을 이해하지 못해서는 아니 되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말씀 한 마디로 모든 것을 있게 하신 하느님께서는
하늘에서 손가락 하나 까닥 하지 않으시고도
구원하실 수 있는 능력이 있으십니다.
굳이 말씀께서 이 세상으로 발걸음을 하시지 않고서도
이 지상에서도 이곳저곳을 굳이 돌아다니며
수고수난을 당하시지 않고서도
반대자의 반대를 받아 돌아가시지 않고서도
우리를 구원하실 수 있으십니다.

그러나 하느님은 능력으로 구원하려 하지 않으시고
사랑으로 구원하려 하셨습니다.

그러니 인간의 모든 고통을 다 껴안으시고
마지막으로 논개처럼 우리 인간의 죽음까지 다 껴안고 돌아가셔야
당신 사랑의 구원은 완성됩니다.

그러므로 오늘 복음에서 가파르나움까지 오시어
더러운 영에 사로잡힌 사람을 구하신 주님께서는
지금 우리 삶의 자리까지 오시어
우리의 아픔을 당신 눈으로 몸소 보시고
우리의 하소연을 당신 귀로 친히 들으시고
우리의 상처를 당신 손으로 친히 어루만져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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