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997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만물은 하느님을 위하여 또 그분을 통하여 존재합니다.
이러한 하느님께서 많은 자녀들을 영광으로 이끌어 들이시면서,
그들을 위한 구원의 영도자를 고난으로 완전하게 만드신 것은
당연한 일이었습니다.”

오늘 히브리서의 말씀입니다.
히브리서는 예수 그리스도를 구원의 영도자라 하고,
구원의 영도자는 고난으로 완전하게 된다고 합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께서 구원의 영도자라는 것은 알겠는데
고난으로 완전하게 된다는 것은
무슨 뜻인지 쉽게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우리 인간은 고난으로 완전해집니다.
고난을 통해서 고통의 의미를 배우고
고난을 통해서 고통을 견디는 힘이 자라고
고난을 통해서 겸손이 자라고
고난을 통해서 무엇보다도 사랑이 자랍니다.
그래서 하느님께도 나아가게 됩니다.

우리 인간은 이토록 고난을 통해서 하느님께 나아가고
고난을 통해 우리 불완전한 인간이
하느님의 완전성을 닮아가는 것은 당연하지만
이미 완전하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고난을 통해 완전해지신다는 것은
당연한 일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이 말씀은 고통의 인간을 구원하실 분은
마땅히 고난을 받아야 한다는 뜻으로 이해해야 할 것입니다.

이는 마치 백성의 지도자가 될 사람이
군대도 갔다 오지 않고
백성의 아픔을 이해하지 못해서는 아니 되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말씀 한 마디로 모든 것을 있게 하신 하느님께서는
하늘에서 손가락 하나 까닥 하지 않으시고도
구원하실 수 있는 능력이 있으십니다.
굳이 말씀께서 이 세상으로 발걸음을 하시지 않고서도
이 지상에서도 이곳저곳을 굳이 돌아다니며
수고수난을 당하시지 않고서도
반대자의 반대를 받아 돌아가시지 않고서도
우리를 구원하실 수 있으십니다.

그러나 하느님은 능력으로 구원하려 하지 않으시고
사랑으로 구원하려 하셨습니다.

그러니 인간의 모든 고통을 다 껴안으시고
마지막으로 논개처럼 우리 인간의 죽음까지 다 껴안고 돌아가셔야
당신 사랑의 구원은 완성됩니다.

그러므로 오늘 복음에서 가파르나움까지 오시어
더러운 영에 사로잡힌 사람을 구하신 주님께서는
지금 우리 삶의 자리까지 오시어
우리의 아픔을 당신 눈으로 몸소 보시고
우리의 하소연을 당신 귀로 친히 들으시고
우리의 상처를 당신 손으로 친히 어루만져주십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0Jan

    연중 2주 화요일-순수한 사랑과 열정으로 하면

    짧지도 그렇다고 길지도 않은 제 인생에서 저는 제가 하는 것이 사랑인지 아니면 저의 성취를 위한 사업인지 심각하게 자문한 적이 있습니다. 더 정확하게 얘기하면 자문하게 된 것이지요. 왜냐하면 누군가가 제가 하는 것에 대해 부정적으로 얘기하지 않았으...
    Date2009.01.20 By당쇠 Reply1 Views1037
    Read More
  2. No Image 19Jan

    연중 2주 월요일-대사제처럼 되려면

    우리 수도 전통 안에서 내려오는 얘기가 있습니다. 수호자(원장)와 관련한 얘기입니다. 수호자가 너무 똑똑해서는 안 된다. 수호자는 너무 건강해서도 안 된다. 수호자는 너무 거룩해서도 안 된다. ‘너무’가 들어가면 그 자체로 부정적인 의미를 담고 있지만 ...
    Date2009.01.19 By당쇠 Reply1 Views998
    Read More
  3. No Image 18Jan

    연중 제2주일(나해)

    오늘 말씀을 묵상하면서 두가지 특징을 발견했습니다. 첫째, 우리는 부르심을 받아 완성으로 나아가는 존재라는 것입니다. 가끔 명동에 나가는데, 특히 주일이 되면 명동은 사람들로 북적거립니다. 말 그대로 인산인해를 이루죠. 그런데 약속이 있어 나가보면 ...
    Date2009.01.18 By이대건 Reply2 Views1097
    Read More
  4. No Image 18Jan

    연중 제 2주일-눈여겨 봄

    예수님께서는 지난 주 세례를 통해 당신을 공적으로 세상에 드러내셨습니다. 요즘 흔히 하는 말로 하면 Coming out을 하신 것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공생활을 시작하신 예수님께서는 오늘 당신의 제자들을 뽑으십니다. 그런데 제자들이 뽑히는 얘기가 복음에 ...
    Date2009.01.18 By당쇠 Reply1 Views1012
    Read More
  5. No Image 15Jan

    연중 1주 목요일-오늘 하시는 주님의 말씀을!

    “오늘 너희가 그분의 소리를 듣거든 마음을 완고하게 갖지 마라. ‘오늘’이라는 말이 들리는 한 여러분은 날마다 서로 격려하여, 죄의 속임수에 넘어가 완고해지는 사람이 하나도 없도록 하십시오.” 오늘을 산다는 것은 어떤 뜻일까요? 모두 오늘을 사는 것이 ...
    Date2009.01.15 By당쇠 Reply1 Views1128
    Read More
  6. No Image 14Jan

    연중 1주 수요일-유혹을 받으시기까지

    “그분께서는 모든 점에서 형제들과 같아지셔야 했습니다. 자비로울 뿐만 아니라 하느님을 섬기는 일에 충실한 대사제가 되시어, 백성의 죄를 속죄하시려는 것이었습니다. 그분께서는 고난을 겪으시면서 유혹을 받으셨기 때문에, 유혹을 받는 이들을 도와주실 ...
    Date2009.01.14 By당쇠 Reply1 Views1012
    Read More
  7. No Image 13Jan

    연중 1주 화요일- 고난을 통한 완성

    “만물은 하느님을 위하여 또 그분을 통하여 존재합니다. 이러한 하느님께서 많은 자녀들을 영광으로 이끌어 들이시면서, 그들을 위한 구원의 영도자를 고난으로 완전하게 만드신 것은 당연한 일이었습니다.” 오늘 히브리서의 말씀입니다. 히브리서는 예수 그리...
    Date2009.01.13 By당쇠 Reply0 Views997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212 1213 1214 1215 1216 1217 1218 1219 1220 1221 ... 1308 Next ›
/ 1308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