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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겸요한 2018.08.27 07:30

연중 제21주간 월요일

조회 수 540 추천 수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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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에게 비난을 받는다는 것은
그리 기분 좋은 일은 아닙니다.
감추고 싶은 약점이 드러나게 되는 경우에는
더 그렇습니다.
하지만 비난이 부정적인 역할만 하는 것은 아닙니다.
비난을 통해 우리 자신을 되돌아볼 수 있는
거울의 역할도 합니다.
이러한 거울의 역할이 잘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비난을 하는 사람도,
비난을 받는 사람도
주의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우선 비난을 받는 사람을 보자면,
나의 치부가 드러나기 때문에
일단 기분은 좋지 않습니다.
대로 화가 나기도 합니다.
하지만 우리 각자가 자신의 모습에서
스스로 보지 못하는 부분이 있음을 생각할 때,
비난은 그 부분을 알려주는 역할을 합니다.
더욱이 요즘 세상은
좋지 않은 것을 이야기해서 관계가 틀어지기 보다는
좋은 것이 좋은 것이라는 생각으로
상대의 약점에 대해서 이야기 하지 않습니다.
관계가 틀어지는 것보다
서먹서먹해도 표면적인 관계를 선택합니다.
그래서 점점 대화의 주제는 우리 사는 이야기가 아니라
나와 관계 없는 사람이나,
서로 이익이 맞물려 있지 않은 것에 대해서 이야기 합니다.
비난을 하지 않으면서
점점 서로에 대한 관심이나 사랑도 없어집니다.
나의 모습을 알지 못하기에 변화되기 보다는
점점 그 모습이 굳어져가고 맙니다.
그렇기에 비난을 듣게 되면,
그 당시에는 기분이 나쁠지라도,
비판적인 목소리보다는
객관적인 시각으로 다시금 나를 볼 수 있는
기회로 삼았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비난을 하는 사람을 보자면,
사랑의 마음으로 다른 사람에게 충고를 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비난을 위한 비난은
하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상대방에게 관심이 있어야 가능합니다.
상대방이 그렇게 행동하는 의도를 알고 있어야
올바르게 충고할 수 있습니다.
물론 그 의도를 알기 위해서는
대화가 필요합니다.

이렇게 볼 때 비난은
사랑의 다른 이름이라고 생각됩니다.
상대에 대한 사랑이 있어야
상대방의 모습을 올바르게 보고,
그것에 대해 언급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사랑의 마음이 전달된다면
비난을 듣는 사람도 잠깐 동안은 불쾌할 수 있지만,
그것을 조금은 쉽게 받아들일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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