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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18.08.26 07:37

연중 제21주일

조회 수 531 추천 수 1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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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의 말씀이 듣기 거북한 나머지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떠나갑니다.
예수님을 통해서 공동체가 일치로 나아가야 하는데,
예수님 때문에 오히려 분열이라는 결과가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 분열을 의도하셨다고
이야기할 수는 없습니다.
하느님의 특징은 사랑인데,
사랑은 항상 일치를 향해 나아가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분열은 왜 일어나는 것일까요?

마태오 복음과 루카 복음에도
비슷한 구절이 나타납니다.
예수님께서는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나는 세상에 평화를 주러 온 것이 아니라
분열을 일으키러 왔다.
이제부터는 사람들이 서로 갈라져 맞설 것이다.'
그리고 이 모습은 오늘날 우리들 사이에서도 나타납니다.

로고스 찬가에서 이야기 하는 말씀은 세상에 참빛으로
그 빛이 이 세상에 왔습니다.
빛은 무엇인가를 밝혀주는 역할을 하는데,
그 빛이 다가오면 사물의 원래 모습이 드러나게 됩니다.
그러다보니 하느님의 뜻에 따라 살아가지만,
그것을 세상에 드러내지 않은 사람은
빛을 통해서 자신의 믿음이 세상에 드러나게 됩니다.
그리고 그 믿음을 통해서 하느님과 더 가까워지게 됩니다.

하지만 하느님의 뜻에 따라 살아가지 않고,
자신의 욕심대로 살아 온 사람은,
빛을 통해서 자신의 모습이 드러났을 때
자신의 모습을 쉽게 받아들이지 못합니다.
오히려 자신이 인정하고 싶지 않은 모습이
빛 때문에 드러났기 때문에
빛을 원망합니다.
그렇게 그들은 하느님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하느님에게서 점점 멀어집니다.

스스로 감추고 싶은 것이 많을수록,
자신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지 못할수록
하느님께서 나에게 다가오는 것이 싫고,
그렇게 생명 자체이신 분을 거부하다보니
스스로 어둠 속으로,
죽음의 길로 들어가게 됩니다.

인간 안에 약한 모습,
감추고 싶은 약점이 없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리고 오히려 그러한 약점 때문에
우리는 하느님의 은총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하느님께서는 기꺼이 그것을
채워주시려 하십니다.
그렇기에 그 약점을 숨기고 감추려고 노력하기보다는,
그러한 모습이 내 안에 있음을,
나도 한계가 있는 인간임을
하느님 앞에서 겸손되이 고백했으면 좋겠습니다.

빛이 우리 앞에 있습니다.
내 안에 있는 어둠을 고백한다면,
그 빛은 내 안으로 들어와서
나의 어둠을 밝혀줄 것입니다.
하지만 빛 때문에 내 어두움이 드러나는 것이 싫어서
내 안에 있는 어둠을 고백하지 못하고
빛을 거부하면,
나는 더욱 더 어둠 속으로 들어가게 될 것입니다.
선택은 우리 각자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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