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633 추천 수 2 댓글 1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2018년 7월 22일 연중 16주일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는 목자 없는 양들과 같은 많은 군중들을 보시며 
가엾이 여기는 자비의 모습을 보여주십니다. 
주님께서 몸소 보여주신 것처럼 목자가 갖는 가장 큰 덕목은
 바로 타인의 고통을 보고 가엾이 여기고 함께하는 자비의 마음입니다. 

참 목자이신 주님의 자비로운 마음은 
오늘을 사는 우리 신앙인들에게 필요한 덕목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신앙인들에게 중요한 것은 학식이나 지식이 아니라 지혜롭고 자비스런 행동입니다. 
자비로움은 모든 악을 끊어 버리는 정신적 경향을 말하며 
친절과 관용, 내적 기쁨을 누리도록 영혼을 준비시킵니다. 

자비심은 이웃의 불행에 대해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연민입니다. 
남에게 베푸는 자선 또한 자비에서 비롯됩니다. 
자비는 연민과 용서와 깊은 관계가 있습니다. 
연민은 고통과 관계하며 자비는 과오와 관계됩니다. 
연민은 증오를 멈추게 해주는 미덕입니다. 
연민이 최종적으로 이르는 곳은 자비입니다. 

보다 일차적인 충동, 더욱 정감적이고 자연스럽고 즉각적으로 나오는 충동은 연민입니다. 
자비는 그에 비해서 숙고가 필요합니다.
연민은 성찰을 전제하지 않는데 대해서 자비는 성찰이 있어야 합니다. 

하찮은 잘못만을 용서하는 용서는 용서가 아니며 
용서할 만한 것만을 용서하는 자비는 자비가 아닙니다. 
자비로운 마음을 지닌 용서란 증오를 멈추고 복수를 포기하는 것입니다.
자비는 용서의 미덕이며 용서의 비결이며 용서의 원리입니다. 
자비는 잘못이 아니라 원한을, 기억이 아니라 분노를, 싸움이 아니라 증오를 폐기시킵니다. 
자비는 사랑이 불가능 할 때 사랑을 대신 해 주거나 아직 사랑에 이르지 못했을 때 
사랑이 가능하도록 준비해주는 것입니다. 

자비의 가르침은 사랑할 수 없거든 적어도 증오를 멈추라는 것입니다. 
용서하는 사람이 용서받는 사람보다도 하느님 자비를 더 깊이 체험합니다.
그리스도의 자비로운 마음이 드러나는 자리는 세상의 고통 받는 이들, 
가난한 사람들과 억눌린 사람들 가운데 
한 마음 한 뜻으로 함께 하며 그들의 마음 자리에 들어가는 것입니다.

자비는 또한 회개의 구체적인 행위입니다. 
성 프란치스코는 그의 유언에서 회개생활의 시작을 자비를 베푸는 구체적인 행위로 묘사합니다.

“주님이 나 프란치스코 형제에게 이렇게 회개생활을 시작하도록 해 주셨습니다 : 
내가 죄중에 있었기에 나병환자들을 보는 것이 나에게는 너무나 역겨운 일이었습니다. 
그런데 주님 친히 나를 그들에게 데리고 가셨고 나는 그들 가운데서 자비를 베풀었습니다.” 

자비는 참된 신앙을 알아보게 하는 기준이며 회개의 첫 걸음입니다. 
무엇보다도 이 자비는 주님께로부터 옵니다. 
주님으로부터 받은 자비의 체험이 있을 때 
우리의 자비를 필요로 하는 이들에게 참된 자비를 베풀 수 있습니다.
자비로우신 목자 주님을 바라보며  일상안에서 자비로운 사람이 되도록 합시다. 

고도미니코 ofm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3Jul

    연중 16주 월요일-하늘을 지향하는 사람에게만

    “악하고 절개 없는 세대가 표징을 요구하는구나! 그러나 요나 예언자의 표징밖에는 어떠한 표징도 받지 못할 것이다.”   표징을 요구하는 바리사이와 율법학자들에게 주님은 오늘 표징을 받지 못할 것이라고 답하십니다. 그래서 저는 왜 그들이 표징을 ...
    Date2018.07.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4 Views1564
    Read More
  2. No Image 22Jul

    2018년 7월 22일 연중 16주일 -터키 에페소 기도의 집

    2018년 7월 22일 연중 16주일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는 목자 없는 양들과 같은 많은 군중들을 보시며  가엾이 여기는 자비의 모습을 보여주십니다.  주님께서 몸소 보여주신 것처럼 목자가 갖는 가장 큰 덕목은  바로 타인의 고통을 보고 가엾이 여기고 함께...
    Date2018.07.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633
    Read More
  3. No Image 22Jul

    연중 제 16 주일-참 목자는?

    “예수님께서는 많은 군중을 보시고 가엾은 마음이 들었다. 그들이 목자 없는 양들 같았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그들에게 많은 것을 가르쳐주셨다.”   솔직히 목자 없는 양들 같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우리 농경문화권에서는 그 비유가 잘 실감나지 않습니...
    Date2018.07.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305
    Read More
  4. No Image 21Jul

    연중 15주 토요일-우리가 본 받아야 할 사랑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모두 고쳐 주시면서도, 당신을 다른 사람들에게 알리지 말라고 엄중히 이르셨다.”   오늘 복음의 주님께서 사람들의 병을 치유해주시면서도 그로 인해 당신이 알려지는 것을 엄히 금하시는 얘기는 그 올바른 뜻을 이해하기 위해 많...
    Date2018.07.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509
    Read More
  5. No Image 20Jul

    연중 15주 금요일-일의 주인이 되게 하는 사랑

    어제 고생하고 무거운 짐 진 우리들에게 안식을 주겠다고 하신 주님께서 오늘은 안식일의 주인이 누구인지에 대해 말씀하십니다.   “사람의 아들이 안식일의 주인이다.”   주님께서는 오늘 당신을 사람의 아들이라고 하시며 안식일에 해서는 안 되는 ...
    Date2018.07.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1589
    Read More
  6. No Image 19Jul

    연중 15주 목요일-내 십자가를 주님의 십자가로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진 너희는 모두 나에게 오너라. 내가 안식을 주겠다.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내 멍에를 메고 나에게 배워라.”   오늘 우리가 들은 말씀은 아주 짧은 말씀이지만 그 안에 담겨 있는 가르침은 내용이 풍부하고 특히 우리 감...
    Date2018.07.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7 Views1544
    Read More
  7. No Image 18Jul

    연중 제 15주간 목요일 -사랑의 멍에-

    T.평화를 빕니다.     올해 사순시기때에 남강 산책로에서 산책을 하던 중 함께 같이 산책을 하시던 분이 밤에 산책을 하는 코스가 힘든 코스인데 예수님의 성가를 들으면서 수난에 대한 생각을 함께 하면서 걷게 되니 힘든길도 쉽게 걸을 수가 있었다는 말을 ...
    Date2018.07.18 Category말씀나누기 By일어나는불꽃 Reply1 Views577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667 668 669 670 671 672 673 674 675 676 ... 1298 Next ›
/ 1298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