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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17.10.11 22:18

연중 제27주간 목요일

조회 수 233 추천 수 1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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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느님께 청하면 하느님께서 주실 것이라고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하지만 우리는 우리의 현실에서

 청하는 것을 모두 받을 수 있는 것처럼 느끼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우리가 청하는 것보다

 우리가 원하지 않는 것들,

 시련, 고통, 이런 것들이 어 자주 우리를 찾아오는 것처럼 느낍니다.


 더 나아가 오늘 복음의 마지막 부분을 읽어보면

 좀 이상하다는 느낌을 받곤 합니다.

 너희가 악해도 자녀들에게는 좋은 것을 줄 줄 알거든,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서야 당신께 청하는 이들에게

 얼마나 더 좋은 것을 주시겠느냐로 끝날 것 같지만,

 복음은

 성령을 얼마나 더 잘 주시겠느냐로 끝납니다.

 '더 좋은 것을 주시는 것'이 아니라,

 '성령을 더 잘 주시는 것'입니다.


 이 말씀대로라면 결국 우리가 청해야 하는 것은

 '더 좋은 것'이 아니라

 '성령'입니다.

 즉 우리가 성령을 청하지 않고

 엉뚱한 것을 청하고 있기 때문에,

 아니 더 나아가 우리가 청하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도

 잘 모르고 청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가 받지 못하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다면 성령을 청한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앞에서 이야기 했듯이

 우리가 복음의 마지막에서 기대했던

 '더 좋은 것'을 뜻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즉 성령을 받는다는 것,

 하느님을 내 안에 모셔들인다는 것은,

 그 어떤 것보다 더 좋은 것입니다.

 여러 가지 의미가 있겠지만,

 하느님께서 나를 사랑하시는 분이라면,

 우리가 아버지라고 부르 수 있는 존재라면,

 하느님과 함께 한다는 것은

 항상 나를 사랑해 주는 애인과 함께 하는 것입니다.

 나를 지지해 주고 인정해 주고

 실수해도 나를 격려해 주는 존재가 늘 나와 함께 있다면,

 더 바랄 것이 없을 것입니다.

 그야말로 구름 위를 둥둥 떠다니는 것처럼

 기쁨에 넘친 나날을 보낼 것입니다.


 오늘 복음에 나타난 하느님의 모습은

 청하는 것을 들어주시는 자비의 아버지의 모습입니다.

 그러한 하느님의 자비와 사랑이

 늘 우리와 함께 할 것이라고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우리는 다른 그 어떤 것보다

 하느님의 사랑을 청해야 할 것이고,

 그렇게 성령을 청해야 합니다.

 하느님의 사랑이 우리 각자 안에 머무는

 기쁜 나날 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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