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2008.12.12 10:13

12월의 만월(滿月)

조회 수 180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T 평화가 강물처럼...

새벽에 눈을 떠보니
서편 밤 하늘에 유난히 청명한 달 빛!
만월인걸 보니 12월의 보름이런가.

달이 흐르고 구름도 흘러가니,
달빛과 어둠이 기막히게 교차하는 아름다움이 펼쳐진다.

가까이 아랫 마을 천흥리 저수지가 보이고,
흐르듯 줄을 이어가는 고속도로의 차량 불빛하며
멀리는 서해대교의 가로등이 영롱하게 이어지고 있어,
달빛 아래 조망(照望)이 끝내줌이라!

이렇듯 12월의 만월에 취해
스쳐가는 한 생각-

사람의 내면엔 신성(神性),자연성(自然性),인간성(人間性)이
원초적으로 내재되어 있어...
당나라 이태백이 달에 심취하여 자연성을 그토록 아름다게 시로써
읊을 수 있었다고 한다면,
프란치스코 성인의 경우를 보면,
그분이 지은 유명한 <태양의 노래>에서,
위의 세가지 모두를 아우른 함축된 삶의 면모를 엿볼 수 있으니
뉘보다도 형제 자매로서 자연을 극진히 대했고,
형제적인 유대 관계를 잘 살려낸 따뜻한 분이었으며,
"나의 하느님, 나의 전부여!"라고 한 기도 자체였던 것처럼
창조주 하느님께 자신의 생애 전부를 바쳐드려.
가장 고귀한 인간 품위의 귀감을 살았던 분.

그런데,
현대를 살아가는 대부분의 우리들은 어떨꼬?
신성은 고사하고 자연성과도 자꾸만 멀어져
인간성마저도 소멸시켜버리는, 팍팍한 삶을 사는 세상이 되어가는 게
아닌가.
어쩌면 스스로 만들어낸 문명의 이기라는 불빛에 도취되어
달은커녕 별조차도 가물가물한 세상!!!

12월의 저 만월처럼,
맑고 밝은 세상이면 좋겠다.
감사가 넘쳐나
평화와 풍요가 출렁이는 세상이길 간절히 기원해 본다.

생활나눔

일상의 삶의 체험을 나눕니다.

  1. No Image

    세째 외삼촌의 칠순 잔치

    T 평화가 강물처럼. 지난 토요일, 분당엘 다녀왔다. 평소 늘 가까이 지내온 외삼촌의 칠순 잔치에 초대받아... 몇 가족만 초대하신다기에 초촐한 자리겠구나 여겼지만, 두 아들넴이의 사돈들까지 초대하여 웬만한 친척들은 다 모인 성대한 자리였다. 어쨌던 사...
    Date2008.12.16 By Reply0 Views3700
    Read More
  2. No Image

    12월의 만월(滿月)

    T 평화가 강물처럼... 새벽에 눈을 떠보니 서편 밤 하늘에 유난히 청명한 달 빛! 만월인걸 보니 12월의 보름이런가. 달이 흐르고 구름도 흘러가니, 달빛과 어둠이 기막히게 교차하는 아름다움이 펼쳐진다. 가까이 아랫 마을 천흥리 저수지가 보이고, 흐르듯 줄...
    Date2008.12.12 By Reply0 Views1807
    Read More
  3. No Image

    성당 가는 길

    늘 수도원 안의 성당 전례에 참석해 왔던 난, 두꺼운 옷을 입고 성당까지 걸어가야 하는 것이 처음엔 불편함도 없지 않았다. 그러나... 지금은 아침 일찍 성당 전례에 참석하기 위해 가는 이 길이 나에게는 새로운 즐거움이 되어 버렸다. 살고 있는 아파트에서...
    Date2008.12.09 By로제로 Reply1 Views2516
    Read More
  4. No Image

    불량식품이 사랑으로...

    두부 한모, 마늘 쫑 한 묶음, 감자 5개, 시금치 한 묶음, 바나나 6개, 그리고 커피를 사기 위해 식품점에 들렸다. 앞 두 손님이 이 사탕 저 사탕 그람으로 제면서 많이 산다. 그리고 주인이 모두 구입한 그들에게 1루블(60원) 하는 비닐봉지가 필요한지 물어본...
    Date2008.12.03 By로제로 Reply2 Views1925
    Read More
  5. No Image

    다시 가야 하는 길

    살고 있는 아파트 리모델링를 하고 있다. 갑자기 벽에서 물이 셌다. 이미 공산주의 때 지어진 건물이라 노후가 많이 됐다. 몇 주 전에는 윗집 화장실(수도 물과 변기 물이 함께 흐름)물이 천장을 물들이더니 이제는 벽에 문제가 생겼나 보다. 벽을 뚫다 연장을...
    Date2008.11.28 By로제로 Reply2 Views2064
    Read More
  6. No Image

    정신병원으로 가는 길

    정신병원을 다녀왔다. 뽀르찌웅쿨라 행진에도 참석했던 아르센에프의 따냐, 큰 아들(아르쫌)이 친구에게 머리를 얻어맞고,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없어 이곳에 입원해 있었는데 이번 아르센에프 말씀의 전례 차 들렸을 때 이야기를 들었다. 그래서 시간을 쪼개...
    Date2008.11.26 By로제로 Reply2 Views2497
    Read More
  7. No Image

    화장실 배수관 이것은... 인내

    화장실 배수관 파이프를 구입하는데 정확히 3시간 하고도 20분이 걸렸다. 제품이 진열된 곳에서 선정한 다음, 1차 영수증 발급을 받고 그 영수증을 가지고 계산대에 간다. 계산대에서 발급해 준 주차권과 영수증을 가지고 다시 차를 끌고 창고에 가서 제품을 ...
    Date2008.11.21 By로제로 Reply3 Views2266
    Read More
  8. No Image

    이렇듯 첫 눈이 오면...

    T 온누리에 평화가. 무서리가 내릴 새도 없이 간밤 새하얀 눈이 소복히 쌓였다. 언제나 "첫 ..."라고 하면 감회가 깊어 잊을 수가 없지만, 2008년의 첫 눈 역시 잊을 수 없겠다. 17일인 어제가 내 영명 축일. 예전 성북동에서 공부하던 시절... 그 때 역시 나...
    Date2008.11.18 By Reply10 Views2101
    Read More
  9. No Image

    간장과 계란 후라이

    오랜만이다. 며칠이 된 밥에 계란 후라이와 중국시장에서 구입 한 중국제 사나이 간장(중국 연변쪽에서 수입 된 간장 상표)에 밥을 빕여먹는것이... 어릴 적 어머님이 해 주셨던 맛은 느낄 수 없었지만, 그래도 이곳 러시아에서 홀로 식사 할때는 최고의 식사...
    Date2008.11.17 By로제로 Reply1 Views2386
    Read More
  10. No Image

    추운 건 싫어!

    T 평화/선 바야흐로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되었다. 오늘 아침 기온이 0도 정도는 되겠다 싶게 성거산 역시 온통 냉냉한 기압으로 겨울에로의 돌입 상태. 그 많은 꼼지락거리던 생명들은 모두 어디로 사라진걸까 난 어릴 적부터 추위에 몹시 약했다. 특히 손발이...
    Date2008.11.17 By Reply0 Views1996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34 35 36 37 38 39 40 41 42 43 ... 52 Next ›
/ 52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