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2208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T 평화와 선

 

저는 꿈을 잘 꾸는 편이고 꿈 속에서도 현실에서처럼

생전 가보지 못한 곳을 여행하는 때가 종종 있습니다.

꿈을 꾸는 날이면 그 꿈이 생생하여 혼자만 간직하기엔 넘 아까워 다른 사람들에게 곧잘 얘기하는 편이어서

오죽하면 '꿈쟁이' 소리를 듣기도 하고 어쩌다가 더러는 구약의 요셉처럼 맞는 것도 있답니다.

 

그런데 그런 꿈들의 핵심에는 모험들이 있어 흥미진진한 거 있지요.

때로는 저의 현실도 꿈에서처럼 모험이 많은 게 특징-

 

또 '동재기' 어린시절로 돌아가

여치울음 소리가 나 혹여나 잡을까싶어 헤메다보면 어느덧 공작봉에 이르러

멀리 관악산과 염주암이 보였고 호랑이 굴이라고 하는 커다란 굴도 보여 한번쯤 가보고싶은

미지의 세상에 대한 호기어린 상상 속에 빠지곤 하였답니다.

그래선지 훗날 성장해서도 크건 작건 국내외 여행의 기회가 참으로 많이 주어졌구요.

 

며칠 전 꿈도 잊혀지지가 않습니다 -

 

어느 한 형제와 함께 승용차로 여행을 하고 있었어요.

훤한 시야 앞에 설악산같은 웅장한 산이 하이얀 눈으로 덮혀 일별로도 탄성을 발할 정도로 아름다왔죠.

그렇지만 저는 이런 경험을 옆의 형제에게 이야기했지요.

"저 멋있는 산 뒤 편은 더 장관스런 아름다움이던걸요!"

 

저는 그 꿈을 되뇌이면서 이런 맹랑한 생각을 해봅니다.

소중한 삶의 한 시점과 순간을 살고 있다는 것은 과거(조상들이 살아간 축적된 모든 것들?과 함께)와 현재와 미래가

결코 분리되지 않은 귀중한 인생이라는...그래서 어떤 풀리지 않는 힘든 일에 얽메이거나 병에 들어 힘들 때 일지라도

그런 것들에만 사로잡혀 있을 틈이 없는 소중한 삶이라는 것...매 순간과 영원이 맞물려 있어...순간 순간을 기쁘게

사는 수 밖에 달리 도리가 없는...어쩌면 꿈같은 결론이지만 현실을 꿈같이 살 필요가 있지 않을까 하는

희망을 지향해 봅니다.

 

지금 창 밖에 보이는 저 시리도록 파아란 하늘과 정원의 갖가지 나무와 꽃들에는

하늘 꿈과 꿈나무 꽃들처럼

어쩌면 저의 존재가 저들 안에 녹아 있어,

분리될 수 없는 함께 그리고 하나라는 걸...말입니다.

    


생활나눔

일상의 삶의 체험을 나눕니다.

  1. No Image

    도심 속 자연들과의 기쁨

    T 평화와 선   오늘 새벽엔 예고도 없는 비가 살포시 내려 바야흐로 성하(盛夏)의 계절을 향한 식물들의 기분좋은 "하,하! 호,호!" 간드림. 잔디 사이에 놀랄 정도로 빠르게 자라는 풀을 매어주려 아침부터 손놀림을 빠르게... 풀 뽑는 이 일 또한 '삶...
    Date2013.06.04 By김맛세오 Reply0 Views2311
    Read More
  2. No Image

    지렁이를 만날 때마다...

    T 온 누리에 평화   여기 정원에는 작고 큰 지렁이 가족들이 참으로 많습니다. 풀을 매거나 거름을 주려고 구덩이를 파려면 어김없이 서너마리씩 보입니다. 특히 비가 내리는 날이면, 땅 표면에 외출을 나온 듯이 기어다니는 녀석들이 자주 보입니다. ...
    Date2013.06.04 By김맛세오 Reply0 Views2134
    Read More
  3. No Image

    풀과의 화해- 평화

    T 온 누리에 평화   오늘처럼 비가 많이 내리면 정원의 풀들은 때를 만난 것처럼 얼마나 잘 자라는지요! (일반적으로 풀을 '잡초'라 하는 것조차, 순전히 인간의 이기적인 표현이라 사료되어 저는 탐탁치않게 여기지만) 뽑아도 뽑아도 그악하게 자라 저 ...
    Date2013.06.03 By김맛세오 Reply0 Views2104
    Read More
  4. No Image

    소박한 삶이 얼마나 좋은지...!!!|

    T 평화와 선    얼마 전 평창동 청원소 담당자로부터 이틀간 피정을 해 달라는 부탁을 받았습니다. 사실 이런 경우, 예전에 써먹었던 강의록 만으로도 거의 준비할 필요는 없으나 그래도 젊은 청원 형제들에게 무슨 말을 해 주어야 할 지 은근히 걱정이 되...
    Date2013.06.03 By김맛세오 Reply0 Views2332
    Read More
  5. No Image

    맛나게 무쳐먹는 봄!

    T 평화/ 선   며칠 전 심어놓은 쑤세미 씨앗이 싹을 터 귀엽게 고개를 내밀었습니다. 하나의 작은 생명도 세상에 나와 온 우주를 품으니 그 자체가 신비롭고 소중합니다. 그 쑤세미 싹을 정원의 성모상 뒤켠으로 심으면서, 약간 응달진 곳에 질경이가 ...
    Date2013.06.03 By김맛세오 Reply0 Views2091
    Read More
  6. No Image

    동작동 '현충원'의 사진 전시관을 보면서...

    T 평화를 기원하면서     걸핏 '현충원'엘 가면서도 동측면 입구에 자리해 있는 '사진 전시관'을 둘러 보지 않았기에 모처럼 호기가 발동하여 저곳엔 무엇이 전시되어 있을꼬? 그렇게 구경을 하게 되었지요. 대부분의 사진의 내용들을 대하고는 평소에 ...
    Date2013.04.30 By김맛세오 Reply0 Views2163
    Read More
  7. No Image

    작은 모험들의 꿈과 현실

    T 평화와 선   저는 꿈을 잘 꾸는 편이고 꿈 속에서도 현실에서처럼 생전 가보지 못한 곳을 여행하는 때가 종종 있습니다. 꿈을 꾸는 날이면 그 꿈이 생생하여 혼자만 간직하기엔 넘 아까워 다른 사람들에게 곧잘 얘기하는 편이어서 오죽하면 '꿈쟁이' ...
    Date2013.04.30 By김맛세오 Reply0 Views2208
    Read More
  8. No Image

    한강의 잃어버린 보석들

    T 평화가 강물처럼...   내 고향 '동재기'에서 내려다 보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이 한강이랍니다. 그리곤 웬지 마음 한구석 허전해지는...   저 어릴적 한강은 그 모습부터가 무척 달랐거던요. 지금처럼 바다같이 허허로운 일...
    Date2013.04.30 By김맛세오 Reply0 Views2214
    Read More
  9. No Image

    어린 소나무들과의 재회

    T 평화가 온 누리에   며칠 전 짜투리 시간을 내어 성거산엘 갔었습니다. 성모상 주변이 너무 허전하여 소나무를 한 그루 심으면 좋겠다 싶어 지천에 자라고 있을 성거산의 어린 소나무들이 자꾸만 눈에 밟혔던 거지요.   그런데 서너살배기 소나무 ...
    Date2013.04.30 By김맛세오 Reply0 Views2216
    Read More
  10. No Image

    할머니와 샘

    T 평화가 샘물처럼...   어린 시절, 세상에 대해 처음으로 제 의식에 자리잡은 것은 다름아니 '동재기 능말'(4-5살 무렵)이라는 곳의 할머니와 샘터이지요. 마을의 맨 위에서 두번째 집이었던 저희 집에서 조금만 올라가면 샘물이 솟아나는 맑고 작은 샘터...
    Date2013.04.30 By김맛세오 Reply0 Views2006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 52 Next ›
/ 52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