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568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조건 없는 사랑을 배우는 학교

 

변화를 거부하고 변화에 저항하는 사람은

하느님의 선하심을 자신의 업적과 공로로 바꾸기를 좋아한다.

잘 지키고 잘 바치는 것으로 자신을 의롭게 만들고

하느님의 선을 자기 것으로 대체시키면서

그것이 거룩한 삶이라고 포장하거나 과시할 때가 많다.

면밀하게 말하면 그것은 가짜다. 하느님의 선을 훔치기 때문이다.

그러나 진짜들은 이렇게 말한다.

하느님이 나를 사랑하시는 이유는 내가 선해서가 아니라

그분이 선하시기 때문이다.’

 

모든 것이 아버지의 자비 아래 있다.

반면에 내가 개입되면 아버지의 자비를 해친다.

자신을 중심으로 구축한 나라에서는 아버지의 자비가 필요 없다.

그것을 자만심이라고 말하고 죄라고 부른다.

왜냐하면, 자신의 힘으로 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고

아버지의 자비와 은총에 대한 예수님의 가르침을

실천 불가능한 것으로 만들기 때문이다.

 

자신을 좋아하지 않고, 숭배하지 않고, 믿지 않는다는 이유로

사람들을 못살게 하는 하느님,

늘 무엇이 아쉽고, 속이 옹졸하고, 자기중심적이고, 쉽게 공격하는 하느님,

온유한 자비보다 진노하고 빈틈없는 정의를 요구하게 하시는 하느님으로 만드는 건

자신이 통치하는 나라를 만드는 사람들이다.

 

조건 없이 사랑하시는 아버지의 자비가 절실하게 필요한 사람들은

마침내 그분 사랑에 굴복하고 자기를 없애는 일에 착수한다.

그분의 통치, 그분의 다스림에 자신을 맡기기 때문이다.

그분의 다스림은 자비의 다스림이기에 자유롭다.

우리는 거기서 편하게 숨 쉰다.

 

하느님의 자비는 우리가 제한할 수 없는 자비다.

하느님의 무조건적 사랑을 표준과 척도로 세우는 사람들은

단순하게 하느님을 닮으려고 한다.

하느님이 우리를 사랑하시는 방식으로 자신과 이웃을 사랑하려고 한다.

용서의 사람 예수께서 실천하셨던 사랑을 배우고

그분을 닮아가려는 것이 목표이기 때문이다.

 

조건 없는 사랑을 배우는 학교에서

나를 없애는 자유를 배우고 마음 바꾸기를 배운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자유나눔 게시판

자유롭게 글을 남겨주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583 아픔 속에서 하느님을 찾는 사람들 아픔 속에서 하느님을 찾는 사람들   연초록의 생명이 무성하게 피어올라 실록으로 변하는 과정은 마치 인간의 성장과 내면의 변화와도 닮아있다. 처음엔 연약하... 이마르첼리노M 2025.05.07 120
1582 인식의 상반된 얼굴 인식의 상반된 얼굴   위가 어딘지 알려면 아래로 내려가야 합니다. 빛을 알려면 어둠을 경험해야 합니다. 하늘을 알려면 땅을 알아야 하고 영광을 알기까지 고... 이마르첼리노M 2025.04.10 126
1581 프란치스칸들은 무엇하는 사람들인가? (1) 프란치스칸들은 무엇하는 사람들인가? (1) 성프란치스코 까리스마를 중심으로 .. 1. 복음 안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사람들 회개와 형제성과 작음 안에서 ... 이마르첼리노M 2025.05.21 137
1580 도구로써 존재하지 않으면 하느님 나라를 발견하기 어렵습니다. 도구로써 존재하지 않으면 하느님 나라를 발견하기 어렵습니다.   “하느님 나라는 너희 가운데 있다.” (루가 17, 21) “이제 하느님의 거처는 사람들 가운데에 있... 이마르첼리노M 2024.11.14 140
1579 자연 안에서 꽃피는 하느님의 무상성과 보편적 선 자연 안에서 꽃피는 하느님의 무상성과 보편적 선   자연은 자연스럽게 하느님의 신비를 드러냅니다. 평온한 자연은 상처받은 사람을 치유하는 하느님의 부드러운... 이마르첼리노M 2024.10.22 142
1578 병상에서 쓴 묵상 글 5 봄비 내리는 날 병상에서 쓴 묵상 글 5   7. 봄비 내리는 날   산안개가 길게 웨딩드레스를 끌고 신랑을 만나러 바다로 간다.   종일토록 내리던 비는 꽃잎으로 땅에 카펫을 깔아... 이마르첼리노M 2025.05.02 142
1577 스무째 날: 생명의 한계 스무째 날: 생명의 한계 사람들 대부분은 우리 삶에서 진정한 한계는 우리가 죽음에 있다고 믿는다. 그런데 생명의 길이는 단순히 당신이 삶의 진가를 살고 있음... 김상욱요셉 2025.04.01 146
1576 가을 밤에 쓰는 달빛 소야곡 제2부 2/2 제2부 시작 6 사랑하는 건 부끄러운 감정이 아닙니다. 속으로만 삭이던 말을 밖으로 내 보내도 괜찮습니다. 슬픈 여인들의 얘기가 어디 한두 가지에 그치겠습니까... 이마르첼리노M 2024.10.21 161
1575 봄비 오는 날 봄비 오는 날   봄비 머금은 매화 꽃망울 눈물처럼 맺힌 생의 기쁨   수선화의 목을 뽑아 올리는 손 부드러운 바람으로 생명을 불어넣네   산수유의 노랑 저고리... 이마르첼리노M 2025.03.15 173
1574 열흘째 날: 반응적인(reacting) 삶이 아닌, 하느님께 응답하는(responding) 삶 열흘째 날: 반응적인(reacting) 삶이 아닌, 하느님께 응답하는(responding) 삶 당신이 하루를 되돌아보며 당신 삶을 깊게 하고 혹은 변화로 이끄는 공부 방법은 ... 김상욱요셉 2024.07.01 174
1573 가을밤에 쓰는 달빛 소야곡 제 1부 1/2 가을밤에 쓰는 달빛 소야곡   1 찬 바람이 부는 어느 가을날 지나온 세월의 굴곡을 보는 듯 거칠어진 아버지의 손으로 억새들의 하얀 머릿결을 쓰다듬는 손길을 ... 이마르첼리노M 2024.10.21 177
1572 연결 연결   우리가 성서를 읽을 때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의 위선을 질책하시는 예수님을 만납니다. 그들이 찾는 것은 도덕적 성취가 곧 구원이라는 가르침이었습니... 이마르첼리노M 2024.10.25 177
1571 열 아홉째 날: 하나의 '작은 규칙' 열 아홉째 날: 하나의 “작은 규칙” 이 시점에, 당신은 자신의 작은 기도 규칙에 무엇을 포함시켰는가? 이 규칙 안에서, 무엇이 당신을 가장 영적으로 들어가도록(... 김상욱요셉 2025.02.28 177
1570 너무 좋아서 믿기 어려운 신비 너무 좋아서 믿기 어려운 신비   그리스도의 신비는 사랑의 신비이며 사랑의 신비는 너무 좋아서 믿기 어려운 내어주는 신비입니다. 하느님은 모든 사물과 모든 ... 이마르첼리노M 2024.09.29 180
1569 슬프지만 아름답고 아프지만 가슴 태우는 사랑 슬프지만 아름답고 아프지만 가슴 태우는 사랑   긴 기다림과 순간을 견뎌내는 힘은 언제나 사람의 마음속 깊은 곳에서 시작됩니다. 말씀 속에 잉태된 사랑은 관... 이마르첼리노M 2025.02.16 185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7 8 9 10 ... 108 Next ›
/ 108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