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524 추천 수 1 댓글 1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어떤 사람이 땅에 씨를 뿌려놓으면 그 사람은 어떻게 그리 되는 모른다.

땅이 저절로 열매를 맺게 한다.”

 

그저께에 이어 오늘 복음도 하느님 나라를 씨앗에 비유합니다.

그저께 저는 씨앗의 비유를 묵상하며 희망은 있다로 주제 삼았습니다.

오늘도 저는 같은 주재로 묵상을 하고자 합니다.

 

비관적으로 우리 사는 세상을 보면 악이 창궐하는 것 같고,

하느님 나라를 거부하는 악의 세력들이 득세하는 것 같으며,

하느님 나라를 위해 일하는 사람들은 얼마 되지도 않고

그들의 노력도 아무런 결실을 맺지 못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가 인간들이 하는 짓으로만 세상을 보면 비관적이고,

세상은 다 인간들이 만들어가는 거라고 봐도 비관적입니다.

 

실제로 인간들이 하는 것에 의해 만들어지는 세상이 있습니다.

하느님은 배제하고 인간들이 만들어가는 세상이 있는데,

이런 세상을 우리는 세속이라고 합니다.

 

그러므로 하느님의 나라는 이런 인간들이 아니라 하느님께서 만드십니다.

이 세상은 인간들이 판을 치고 하느님은 안 계신 것처럼 보이지만

그것은 인간적으로 보는 것이고 신앙의 눈으로 보면 하느님께서 계시고,

이 세상이 아닌 다른 어디에 계시는 게 아니라 바로 이 세상에 계십니다.

 

이것이 우리의 믿음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것을 어떻게 믿을 수 있겠습니까?

 

그것은 우리 인간이 끊임없이 죽이는데도

끊임없이 솟아나는 생명들을 보면 믿지 않을 수 없습니다.

우리가 아무 것도 하지 않았는데도 봄이 되면 수많은 꽃들이

한꺼번에 피어나는 것을 봐도 우리는 믿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 모든 것은 하느님이 계시고, 하느님께서 다 하신다는 표시이지요.

 

이렇게 얘기하면 무신론자나 하느님의 창조를 부정하는 진화론자들은

그 모든 것을 하느님께서 다 그렇게 하시는 것이 아니라

땅이 저절로 그렇게 하는 거라고 주장합니다.

 

그렇습니다. 이 말이 다 틀린 것은 아닙니다.

오늘 주님께서도 땅이 저절로 열매를 맺게 한다.”고 말씀하셨지요.

그러니까 우리는 이렇게 믿습니다.

땅이 저절로 그렇게 하도록 하느님께서 마련하신 거라고 말입니다.

 

그런데 오늘 주님께서는 이런 말씀도 또한 하십니다.

어떤 사람이 땅에 씨를 뿌려 놓았다.”고 말씀하신 다음

그런데 씨가 터서 자라는데 그 사람은 어떻게 그리되는지 모른다.”

 

주님께서 말씀하신 그 <어떤 사람>이 바로 우리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통하여 하느님 나라의 씨를 뿌리십니다.

그러니까 우리를 통해 하느님께서 씨를 뿌리시는 것이기에

우리는 쓸데없는 걱정을 하지 말아야 합니다.

 

이 씨를 어떻게 싹이 트고 자라게 할까 걱정하지 말아야 하고,

이 씨가 작은데 많은 열매를 맺을 수 있을까 걱정하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가 밤에 자고 낮에 일어나는 사이에 하느님께서 자라게 하시고,

겨자씨처럼 작을지라도 수많은 새들이 머물 큰 나무로 자라게 하십니다.

 

그러니 우리가 무신론자가 아니고 하느님을 믿는 사람들이라면

바로 이것을 믿어야 하고 그래서 아무리 악이 창궐하고 악인들이 판을 쳐도

우리가 뿌린 하느님 나라의 씨가 크게 자랄 것이라는 희망을 가져야 합니다.

 

희망은 믿음에서부터 옵니다.

그리고 사랑을 위해서 있습니다.

우리가 하느님을 믿고 하느님 나라를 사랑한다면 우리에겐 희망이 있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풍경소리 2015.01.30 08:54:42
    그렇습니다.
    조개의 상처가 진주가 되고 죽음이 곧 부활이 된다고 하는 것을
    말로 들어서 아는 것이지, 조개의 상처가 진주가 되는 과정이나
    죽음이 부활이 되는 과정은 인간의 눈으로 확인된 것도 아니고 확인할 수 없는,
    비약의 과정이 숨어 있어 이름하여 신비라고 말하지 않나.......

    인간이 도저히 이해할 수 없고 설명할 수 없을 때 우리는 쉬운 말로 저절로,
    아니면 자연적이다고 말하지 않나 싶습니다.
    그 비약의 과정을 비신앙인은 저절로 이루어 졌다고 하고 자연적으로 그리되었다고
    말하고 그리스도인은 성령님의 작용이라고 믿는 것이 아닐까요....

    "우리를 통해 하느님께서 씨를 뿌리시는 것이기에
    우리는 쓸데없는 걱정을 하지 말아야 합니다.
    이 씨를 어떻게 싹이 트고 자라게 할까 걱정하지 말아야 하고,
    우리가 “밤에 자고 낮에 일어나는 사이에” 하느님께서 자라게 하시고,
    겨자씨처럼 작을지라도 수많은 새들이 머물 큰 나무로 자라게 하십니다."

    산다는 것만으로도 때때로 넘 힘이 부칠 때도 많은데 쓸데없는 걱정하지 말아야겠습니다.
    믿는 마음으로 낮에 열심히 씨 뿌리고 밤이 돌아오면 피곤한 몸을 침대에 눕히고
    잠자리에 들기만 하면 저절로 하느님께서 하신다는 믿음과 희망으로 하루를 시작하겠다는
    마음을 먹는 새아침입니다.
    고맙습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7May

    부활 6주 토요일-A Patre, ad Patrem

    “나는 아버지에게서 나와 세상에 왔다가, 다시 세상을 떠나 아버지께 간다.”   오늘 주님의 마지막 이 말씀은 우리에게 이런 자문을 하게 합니다. 나라는 인간은 어떤 정체성(Identity)을 가지고 살아가는가? 우리의 시원始原은 어디이고, 우리의 종말...
    Date2016.05.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357
    Read More
  2. No Image 06May

    부활 6주 금요일-근심과 기쁨 사이에서

    “너희는 근심하겠지만, 그러나 너희의 근심은 기쁨으로 바뀔 것이다. 그 기쁨을 아무도 너희에게서 빼앗지 못할 것이다.”   근심 없는 기쁨이 어디 있으랴! 이것이 제가 오늘 복음을 대하며 첫 번째로 드는 생각이었고, 이어서 근심걱정에 대한 여러 좋...
    Date2016.05.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661
    Read More
  3. No Image 05May

    부활 6주 목요일-열심히 일해야 하는 이유들

    “바오로는 마침 생업이 같아 그들과 함께 지내며 일을 하였다. 천막을 만드는 것이 그들의 생업이었다.”   프란치스코와 초기 형제들이 어떻게 먹고 살았는지 제대로 알고 있는지 재속 프란치스코 회원들에게 질문을 하면 많은 분들이 잘못 알고 있고, ...
    Date2016.05.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459
    Read More
  4. No Image 04May

    부활 6주 수요일-극우적인 세태를 근심한다.

    “내가 보기에 여러분은 모든 면에서 대단한 종교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돌아다니다가, ‘알지 못하는 신에게’라고 새겨진 제단을 보았습니다. 여러분이 알지도 못하고 숭배하는 그 대상을 나는 선포하려고 합니다.”   오늘 사도행전은 바오로 사도의 그 유...
    Date2016.05.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300
    Read More
  5. No Image 03May

    성 필립보와 유다 사도 축일-나의 열망은?

    필립보 사도는 공관복음과 달리 요한복음에서는 사도들 중에서 비교적 비중이 있는 사도입니다. 공관복음에서는 열두 사도의 명단에만 나오는데 비해 요한복음에서는 중요한 몇 군데에 등장하니 말입니다.   예수님의 첫 번째 제자중의 하나이고, 예수...
    Date2016.05.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576
    Read More
  6. No Image 02May

    부활 6주 월요일-우리의 보호자이며 증언자이신 성령

    “아버지에게서 나오시는 진리의 영이 오시면, 그분께서 나를 증언하실 것이다.”   진리와 진실. 같은 점은 무엇이고 차이점은 무엇인가?   말이나 행위가 사실과 일치할 때 그것은 진실하다고 한다. 그렇다면 진리도 사실과 일치하는 말이나 행위...
    Date2016.05.0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417
    Read More
  7. No Image 01May

    부활 제 6 주일-주님께서 남기신 당부와 약속

    오늘 복음은 주님께서 제자들에게 하시는 말씀이며 제자들을 떠나 아버지께로 가시며 하시는 말씀입니다. 다음 주가 예수 승천 대축일이기에 이 말씀을 듣는 것인데 그러니까 오늘 주님의 말씀은 제자들에게 남기는 말씀, 곧 유언인 셈입니다.   첫 번째...
    Date2016.05.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484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024 1025 1026 1027 1028 1029 1030 1031 1032 1033 ... 1519 Next ›
/ 1519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