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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어나는불꽃 2014.03.29 20:25

사순 제 4주일 -풍경소리-

조회 수 1792 추천 수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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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 그리스도의 평화

 

 

 

 

 

지금도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유기서원소에 있을 때

 

앞 마당에 크지막한 풍경이 하나 있었습니다.

 

그 풍경은 거치대에 매달려 있었고, 가운데에

 

추가 달려 있었습니다. 그리고 바람이 불든지

 

혹은 누가 와서 건들든지 하면 소리가 났습니다.

 

아름다운 소리가 났습니다. 풍경은 어디를 가든

 

쉽게 볼 수 있는 것입니다. 절에서도 볼수 있고

 

어디를 가든 쉽게 있는 것이기에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그런데 풍경은 어디를 가든 쉽게

 

볼수가 있는 것이지만 풍경이라고 하는 사물

 

그 뒷편에는 참으로 놀라운 법칙이 하나 숨겨져

 

있습니다. 풍경은 풍경 그 자체로써는 소리가 나지

 

않습니다. 바람이 불든지, 누가와서 건들든지,

 

그렇게 해야 하는 것이지요. 그리고 바람이 불고

 

누가 건든다고 해서도 또한 소리가 나는 것은 아닙니다.

 

풍경이 소리가 날 수 있도록 매달려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추도 중간에 있어야 합니다. 이 중에 어느 하나라도

 

빠지게 된다면 소리는 나지 않습니다. 이러한 풍경의

 

원리는 누가나 다 아는 것이지만 거기에서 또한 더 깊이

 

들어간다면 하느님과 우리와의 관계에 있어서도

 

풍경과 같음을 알수가 있습니다. 우리 안에서 드러나는

 

하느님의 온갖 선은 어느 한쪽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닐

 

것입니다. 하느님과 인간이 서로 서로 협조가 이루어

 

져야 할 것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은총을 베풀어 주시기를

 

바라지만 인간은 그것을 받아들일 마음이 없다면

 

하느님의 선은 그 사람을 통해서 드러나지 않을 것입니다.

 

또한 사람이 아무리 자신 안에서 하느님의 선을 드러내고자

 

하여도 하느님께서 허락 하시지 않는다면 이 또한

 

하느님의 선이 드러나지 않을 것입니다.

 

오늘 1독서에서는 "주님께서 '바로 이아이다.

 

일어나 이 아이에게 기름을 부어라.'하고 말씀하셨다.

 

사무엘은 기름이 담긴 뿔을 들고 형들 한가운데에서

 

그에게 기름을 부었다. 그러자 주님의 영이

 

다윗에게 들이닥쳐 그날부터 줄 곧 그에게 머물렀다."

 

주님께서 다윗에게 기름을 붓기를 원하셨지만 다윗도 주님의 뜻에

 

순명하였습니다. 그렇게 해서 하느님의 선 ,즉 성령께서

 

다윗에게 줄 곧 머물러 계셨던 것이었습니다. 하느님도

 

다윗도 어느 하나라도 협조가  되지 않았다면

 

어떤것이라도 이루어진것은 없었을 것입니다.

 

2독서에서도 이렇게 말합니다.

 

"빛의 열매는 모든선과 의로움과 진실입니다....

 

밝혀진것은 모두 빛입니다. 그래서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잠자는 사람아, 깨어나라. 죽은이들 가운데에서

 

일어나라. 그리스도께서 너를 비추어 주시리라."

 

우리가 빛의 열매를 밖으로 드러내려고 하는 의지도

 

있어야 하지만 더욱더 중요한것은 그리스도의

 

빛의 비추심도 중요한 것입니다. 어느 하나라도

 

서로서로가 협조가 이루어 지지 않는다면

 

빛도 그 빛의 열매도 드러나지 않을 것입니다.

 

오늘 복음에서는 제자들이 누구의 죄때문에

 

눈먼사람으로 태어났느냐는 질문에 예수님께서는

 

"저 사람이 죄를 지은 것도 아니고 그 부모가 죄를

 

지은 것도 아니다. 하느님의일이 저 사람에게서

 

드러나려고 그리된 것이다."라고 말씀하신 바와 같이

 

하느님의 선과 빛이 눈먼이에게 드러나기 위해서는

 

하느님의 자비하심과 더불어 눈먼이의 믿음도 필요

 

로 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먼저 눈먼이에게 자비를 베푸시어

 

말씀하셨습니다. "실로암 못으로 가서 씻어라." 그리고

 

후에 다시 보게 된 사람은 이렇게 고백합니다.

 

"주님 저는 믿습니다." 물론 다시 보게 된 후에

 

고백을 한것이기는 하지만 그전에도 예수님을

 

믿었습니다. 어떤 모르는 사람이 땅에 침을 밷고

 

그것으로 진흙을 개어 자기눈에 바르면서

 

못에 가서 씻어라고 하는데 누구라고

 

한들 이상하지 않겠습니까??? 선뜻 그렇게

 

하는것도 쉽지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가 그렇게 한것은 받아들였기 때문이었습니다.

 

우리는 신앙생활을 하게 되면서 쉽게 하게 되는 실수는

 

하느님께서는 우리에게 은총을 허락하시고

 

베풀어 주시기를 바라지만 우리가 하느님의 뜻대로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그저 받기만을 바라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면서 자기 뜻대로이루어지지 않는다고

 

불만을 가지고 살게 되는 경우를 많이 볼수가 있습니다.

 

풍경이라는 사물에서도 그것이 명백히 드러납니다.

 

바람만 불어서도 안되고, 그렇다고 해서 풍경만 있어서도

 

안되는 것입니다. 서로서로 잘 맞춰져야 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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