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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어제 독서가 욥기 시작이었습니다.

거기서 첫 문장이 이렇게 시작됩니다.

 

“하루는 하느님의 아들들이 모여 와 주님 앞에 섰다.

사탄도 그들과 함께 왔다.”

 

하느님 앞에 하느님의 아들들도 있고 사탄도 있었다는 말입니다.

이 말씀은 하느님 앞에는 천사들만 있고

사탄은 없을 거라는 우리의 생각을 뒤엎습니다.

 

사실 하느님 앞에 사탄은 없을 거라는 생각은 안일한 생각이고 짧은 생각입니다.

인간인 우리는 우리 앞에 사탕이 오는 것은 허락해도

사탄이 오는 것은 결코 허락할 수가 없는 일이겠지요.

 

그러나 하느님 앞에는 천사도 사탄도 나올 수 있습니다.

하느님께서 허락하시기 때문이고 다 하느님의 전령들이요,

하느님께서 당신 도구로 파견하는 존재들이기 때문입니다.

 

제 생각에 하느님께서는 우리 인간에 대한 당신 사랑을

천사를 통해서도 보이시지만 사탄을 통해서도 보이십니다.

 

그러니까 벌 형태의 사랑을 사탄을 통해 보이시는 것인데

우리는 벌을 사랑이 아니라 분노의 표출로만 생각하지만

사랑하기에 자식에게 벌주는 부모를 생각하면 꼭 그렇게

생각할 것은 아니고 하느님의 경우는 더더욱 그렇습니다.

 

그렇다면 복 형태의 사랑이 천사들을 통한 사랑입니다.

그렇지만 그 복이 공짜가 아닙니다.

 

온갖 쾌락을 누리고 악행을 저지르는 사람이

악에서 돌아오도록 주어지는 사랑의 시련이 벌이라면

복은 온갖 시련을 겪는 사람이 그 시련을 이겨내도록 주어지는 사랑입니다.

 

그러므로 시련에 따라 천사들이 달리 있는데 미카엘 대천사는

악과 싸우는 영적 전투에서 우리가 승리하게 해주는 대장군입니다.

 

라파엘 대천사는 토비트기에 잘 나와 있듯이

병과 싸우는 우리에게 치유의 약을 주는 천사이고,

가브리엘 대천사는 다니엘서와 루카 복음에 잘 나와 있듯이

중요한 순간에 알아듣기도 어렵고 받아들이기도 어려운

환시나 하느님의 말씀을 받아들이게 해주는 천사입니다.

 

그리니 우리는 어떻게 해야겠습니까?

 

온갖 쾌락이나 복을 누리다가 벌 형태의 하느님 사랑을 사탄을 통해 받겠습니까?

온갖 고통이나 시련을 받다가 복 형태의 하느님 사랑을 천사를 통해 받겠습니까?

 

대천사의 축일에 사탄에 대해서도 생각하며

사탄을 통해서나 천사를 통해서나 나를 사랑하시는

하느님의 모든 사랑에 감사드리는 오늘 우리입니다.


죄송합니다.
어제 공지하기로 한 뮤지컬 3차 공지가
어제 공지되지 못하고 오늘 공지하게 되었습니다.

골자는 공연을 늘려달라는 요청이 많이 있어서
11월 15일 광주 공연과
11월 16일 서울 공연이 추가되었다는 내용과
11월 16일 서울 공연에 어떻게 예약하는지에 대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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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성체순례자) 2026.09.29 05:11:51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말씀 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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