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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를 가난하게도 부유하게도 하지 마시고 저에게 정해진 양식만 허락해 주십시오.

그러지 않으시면 배부른 뒤에 불신자가 되어 주님이 누구냐?’ 하고 말하게 되고.

아니면 가난하게 되어 도둑질하고 저의 하느님 이름을 더럽히게 될 것입니다.

 

오늘 잠언의 화자는 죽기 전에 두 가지를 해달라고 주님께 청합니다.

하나는 거짓된 말과 행동을 일생 하지 않게 해달라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자기를 가난하게도 부유하게도 하지 마시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거짓된 말과 행동을 말라는 것은

남을 위해서 그리할 뿐 아니라 무엇보다

자신을 위해 그렇게 하라는 말로 알아들어야 할 것입니다.

 

그러니까 남을 말과 행위로 속이지 말라는 말도 되지만

무엇보다 자기에게 떳떳한 사람이 되라는 말이겠습니다.

사실 남을 속이는 것보다 자기를 속이는 것이 자기를 더 불행케 하는 것일 겁니다.

 

우리를 불행케 하는 또 다른 것이 재물입니다.

재물은 내게 제일 중요한 것이 아니어도 우리 보통 사람에게는

살아가는 데 있어서 실질적으로 제일 필요한 것일 수 있습니다.

 

죽느냐 사느냐와 직접 그리고 실질적으로 연결되니 말입니다.

그래서 제일 중요한 것인 양 착각하기도 하는 것이 우리인데

오늘 잠언은 그런 착각 말고 다른 착각도 있음을 얘기합니다.

 

돈이 우리를 우쭐하게도 하고 비굴하게도 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성인들은 그러지 않습니다.

 

그러나 보통 사람들은 돈 때문에 행복하기도 하고 불행하기도 하며

돈 때문에 목에 힘을 주기도 하고 어깨가 축 처지기도 하는 존재들

곧 돈에 널뛰기하는 존재들입니다.

 

널뛰기란 무엇입니까?

널에 의해서 내가 오르락내리락하는 것이 아닙니까?

올라갔다가는 반드시 떨어지게 되는 것이 아닙니까?

 

그러므로 오늘 잠언 말씀은 돈이 내게 널이 되고,

돈에 내 인생이 널뛰지 않게 하라는 겁니다.


하느님이 누구냐
? 어디 있냐고 할 정도로 날뛰지도 말라는 얘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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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성체순례자) 2026.09.23 05:40:37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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