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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천 명을 먹이신 기적은 네 복음에 모두 나옵니다.

그러나 공관복음은 요한복음과 내용이 조금 다릅니다.

 

우선 많은 사람이 굶주리고 있음을 요한복음은 예수께서

먼저 언급하시는 것에 비해 공관복음은 제자들이 합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먹이기 위해 언급하는데

제자들은 돌려보내기 위해 언급을 합니다.

 

이렇게 돌려버리려는 제자들에게 주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그들을 보낼 필요가 없다. 너희가 그들에게 먹을 것을 주어라.”

제자들에게 줄 것이 없음을 아시면서도 주라고 하시는 것입니다.

 

이에 제자들의 입에서는 이런 대답이 나옵니다.

저희는 여기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밖에 가진 것이 없습니다.”

 

이것은 사실이고

이렇게 가진 것이 없는 존재가 나임을 잘 알고 있어야 합니다.

내가 이렇게 가난한 존재인 것을 잘 아는 것이 겸손입니다.

 

문제는 그 다음입니다.

내게 가진 것이 조금밖에 없거나 아예 없을 때

나는 어떻게 하고 어떻게 해야 합니까?

 

내가 먹을 것이 없을 때는 먹을 것이 어디에 없나 하며 찾을 것이고,

가진 사람이 있으면 그에게 먹을 것을 좀 달라고 할 것이며,

그가 주지 않으면 이 사람 저 사람 찾다가 마침내 하느님을 찾을 것입니다.

 

그런데 군중에게 먹을 것이 없고 나도 가진 것이 없을 때 어떻게 합니까?

그때도 내가 먹을 것이 없을 때처럼 줄 사람을 찾고 하느님을 찾습니까?

오늘 제자들처럼 내가 없으니 줄 수 없다고 바로 포기해 버리고 맙니까?

 

가진 것이 없다고 줄 마음도 없냐는 말입니다.

우리가 가진 것도 없고 마음도 없다면 그것이 문제입니다.

 

가진 것은 없어도 되고 없는 것이 더 좋을 수 있습니다.

문제는 사랑이 없어 줄 마음이 없는 것이고

주실 수 있는 하느님이 계신다는 것을 모르는 것입니다.

 

그런데 주님은 군중을 보시자 즉시 가엾은 마음이 드셨다고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배에서 내리시어 많은 군중을 보시고 가엾은 마음이 드시어

 

그렇습니다.

이 가엾은 마음이 없는 것이 문제입니다.

 

우리 인간은 종종 가엾은 마음이 없는 것이 문제인데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밖에없다고 핑계를 대며 사랑을 포기합니다.

 

그러나 이것은 또한 줄 마음만 있으면 하느님이 주신다는 믿음 부족입니다.

그러므로 아브라함이 지녔던 야훼이레의 믿음을 우리도 지녀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사랑도 부족하고 믿음도 부족한 나는 아닌지 돌아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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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성체순례자) 2026.08.02 07:09:12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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