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마또레 평화기도 학교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는 **“보듬어 주고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사람”**을 의미합니다.
성모님(테오토코스)을 모시고
그리고 중동과 한반도의 평화를 지향합니다.
창조와 마음의 회복을 열어가는 달.
분주함을 멈추고
하느님 안에서 다시 숨을 고르는 시간입니다.
자신·이웃·동식물·자연을 향해
따뜻한 시선을 회복하는 한 주입니다.
오늘은 말씀 안에 머무르며 돌봄을 배우는 날입니다.
거룩한 독서는
성서를 분석하는 시간이 아니라
말씀 앞에 머무르며 변화되는 시간입니다.
『말씀의 불꽃 / 거룩한 렉시오 디비나』는 이렇게 말합니다.
“렉시오 디비나는
텍스트를 분석하는 기술이 아니라
말씀이 사람 안에서
불꽃으로 옮겨붙는 사건이다.”
렉시오 디비나는 서두르지 않고,
결론을 서둘러 내리지 않으며,
말씀 앞에 침묵으로 머무는 기도입니다.
말씀을 붙잡으려 하지 않아도
말씀은 우리를 붙잡습니다.
우리가 침묵할수록
말씀은 더 깊이 말합니다.
들숨: 예수
날숨: 마리아
(3~5회 반복하며 말씀 앞에 서 있는 마음으로)
구약: 창세 17–20장
신약: 마태오 5,1–20
마태오 4,12–17.23–25
예수님께서는
어둠 속에 앉아 있는 이들 가운데로 가셔서
조용히 말씀하십니다.
“회개하여라. 하늘 나라가 가까이 왔다.”
초대 교부 오리게네스는 이 말씀을 이렇게 주석합니다.
“하늘 나라는
멀리 있는 장소가 아니라,
말씀을 받아들이는 영혼 안에
이미 가까이 와 있다.”
오리게네스에게서 회개란
자신을 몰아붙이는 자기비난이 아니라,
말씀을 들을 수 있도록
마음을 돌려 여는 변화입니다.
예수님께서 먼저 다가오셨기에
우리는 돌아설 수 있습니다.
하느님의 나라는
우리가 완전해졌을 때 오는 보상이 아니라,
우리를 치유하기 위해
이미 다가온 은총입니다.
거룩한 독서의 날인 오늘,
우리는 말씀을 붙잡으려 하지 않습니다.
대신 오리게네스처럼
이렇게 침묵 속에서 묻습니다.
“주님,
이 말씀이
이미 제 안에 가까이 와 있음을
제가 알아차리게 하소서.”
월요일: 시
칼릴 지브란
“당신의 고통은
이해의 껍질을 깨뜨리는 순간이다.”
시는
상처를 제거하려 하지 않고,
그 안에서 의미가 태어나는 시간을 허락합니다.
오늘 우리는
말씀을 서둘러 해석하지 않고,
시처럼 천천히
마음에 머물게 합니다.
월요일: 천문학
천문학자 칼 세이건은(Carl Sagan, 1934–1996)
우주를 차갑고 먼 공간이 아니라
경이와 책임을 동시에 불러일으키는 집으로 바라보았습니다.
그는 말했습니다.
“우리는 별의 물질로 이루어졌으며,
우주는 우리 자신을 인식하는 방식 중 하나다.”
천문학에 따르면
우리가 보는 별빛은
이미 수천, 수만 년 전에 출발한 빛입니다.
지금 이 순간의 빛은
오래전 시작된 여정의 도착입니다.
“하늘 나라가 가까이 왔다”는
오늘 복음의 말씀도 그러합니다.
하느님의 나라는
갑자기 생긴 것이 아니라,
이미 오래전부터
우리 삶을 향해 오고 있던 빛입니다.
광대한 우주 속에서
이 작은 지구를 보듬는 일은
선택이 아니라 책임입니다.
우리는 우주의 중심은 아니지만,
돌봄의 책임에서는 결코 주변부가 아닙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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