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25.12.30 06:41

성탄 팔일 축제 제6일

조회 수 77 추천 수 0 댓글 1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어제 복음에서 우리는 시메온 이야기를 들었다면
 오늘 복음에서는 한나 이야기를 듣습니다.
 시메온에 비해 한나 이야기는 비교적 짧고
 더 나아가 한나가 아기 예수님에 대해서 한
 말이나 행동을 전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한나가 어떤 사람인지를 길게 전합니다.
 한나를 소개하는 구절의 양이
 시메온을 소개하는 부분과 비슷하기는 하지만
 한나의 말이나 행동을 볼 수 없어서
 더 그렇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러다보니 한나를 소개하는 것으로
 이야기가 끝나는 느낌입니다.

 굳이 그렇게 한나를 소개해야할까 생각하다보니
 한나의 모습이 우리의 모습과 많이 닮아있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그녀의 삶은 평탄하지 않았지만
 그녀는 하느님 곁을 떠나지 않았습니다.
 아마 예루살렘의 속량을 기다리면서
 그것이 이루어질 것에 대한 희망이 있었기에
 어려움 속에서도 그렇게 오랜 시간
 하느님을 섬길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 희망은 이제 이루어졌습니다.
 어제 시메온이 찬양한 것처럼
 한나도 아기를 보면서 기쁨에 넘쳤습니다.

 우리도 우리의 속량, 우리의 구원을
 희망할 수 있습니다.
 삶의 어려움이 있지만
 하느님께서는 늘 우리를 찾아오시고
 우리와 함께하신다는 것을 꿈꿀 수 있습니다.
 사무엘기에 있는 똑같은 이름의 한나가
 기도를 통해 아들을 얻은 것처럼
 우리의 기도는 헛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오늘 복음의 한나를 통해서도 볼 수 있습니다.

 여든네 살이 되도록 오랜 시간 기도했지만
 그리고 그 시간이 결코 쉽지는 않았겠지만
 희망이 있었기에 그 오랜 시간의 기도가 가능했습니다.
 하느님께서 인간이 되어오심은
 우리에게 희망을 주시기 위한 것임을
 다시금 생각해 봅니다.
 어둠 속에 앉아 있는 우리에게 빛으로 찾아오시는 주님께
 우리도 마중나가면서
 희망을 갖고 오늘 하루를 살아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31Dec

    성탄 팔일 축제 제7일

     한 해의 마지막 날 우리는 요한복음의 시작을 듣습니다.  세상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그리고 그 세상 속으로 하느님께서 어떻게 들어오셨는지  듣습니다.  세상에 생명과 빛을 주는 말씀은  우리에게 넘치는 은총을 주기 위해서  육화한 것처럼 보입니다. ...
    Date2025.12.3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30 new
    Read More
  2. No Image 31Dec

    12월 31일-다시 욕망에 대하여

    “모든 사람을 비추는 참 빛이 세상에 왔다. 그분께서 세상에 계셨고, 세상이 그분을 통하여 생겨났지만, 세상은 그분을 알아보지 못하였다.”   오늘 복음은 요한복음 첫 장으로서 성탄 대축일에 읽었던 것을 한해의 끝자락인 오늘 다시 읽는데 한처음부터 계셨...
    Date2025.12.3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213 new
    Read More
  3. No Image 30Dec

    2025년 12월 31일 수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2025년 12월 31일 수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
    Date2025.12.30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25 new
    Read More
  4. No Image 30Dec

    성탄 팔일 축제 제6일

     어제 복음에서 우리는 시메온 이야기를 들었다면  오늘 복음에서는 한나 이야기를 듣습니다.  시메온에 비해 한나 이야기는 비교적 짧고  더 나아가 한나가 아기 예수님에 대해서 한  말이나 행동을 전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한나가 어떤 사람인지를 길게 ...
    Date2025.12.3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77
    Read More
  5. No Image 30Dec

    12월 30일-욕망 대신 갈망으로

    “여러분은 세상도 또 세상 안에 있는 것들도 사랑하지 마십시오. 세상에 있는 모든 것, 곧 육의 욕망과 눈의 욕망과 살림살이에 대한 자만은 아버지에게서 온 것이 아니라 세상에서 온 것입니다.”   오늘은 사랑과 욕망에 대해서 보고자 합니다. 세상을 사랑하...
    Date2025.12.3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539
    Read More
  6. No Image 29Dec

    2025년 12월 30일 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2025년 12월 30일 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
    Date2025.12.29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38
    Read More
  7. No Image 29Dec

    성탄 팔일 축제 제5일

     아기 예수님을 주님께 봉헌하기 위해서  마리아와 요셉은 예루살렘으로 올라갑니다.  그들은 그저 다른 사람들이 하는 것처럼  율법을 지키기 위해서 그렇게 한 것입니다.  마침 그때 시메온이 예수님의 가족을 봅니다.  그는 성령에 이끌려 성전에 오게 되...
    Date2025.12.2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99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7 8 9 10 ... 1526 Next ›
/ 1526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