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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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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제 16주일 독서와 복음 말씀 묵상

 

1. 섬김과 환대 (아브라함과 나그네)

아브라함처럼 작은 친절이 하늘 문을 여는 순간이 됩니다. 누구든지 따뜻하게 환대하는 마음을 갖는 것. 예수님의 보편적 선에 참여합니다. 그 순간이 나도 모르게 하느님의 은총을 마주하는 자리가 될 수 있습니다.

 

아브라함이 나그네를 대접하다가 하느님의 천사를 만난 이야기는 환대와 섬김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우리는 일상 속에서 만나는 사람들을 대할 때, 그들을 통해 하느님을 만날 수 있다는 열린 마음을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이는 단순히 물질적인 도움을 넘어, 타인의 필요에 귀 기울이고 그들에게 사랑과 존중을 바탕으로 선을 행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가 보이지 않는 하느님을 사랑한다고 말하면서 보이는 이웃을 외면한다면, 우리의 믿음은 공허할 수 있습니다. 일상의 작은 섬김과 사랑의 실천이 곧 하느님을 기쁘시게 하는 일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2. 예수님의 고난에 동참 (사도 바오로)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을 채우려는 태도는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가운데 필수적으로 따라오는 내 작은 고난은 누군가의 희망이 될 수 있습니다삶의 어려움 속에서 하느님의 뜻을 찾고, 그것을 통해 누군가에게 위로를 주려는 태도와 마음을 헤아려 주려는 사랑은 누군가에게는 기도의 응답이 되기도 합니다. 하느님의 사랑을 느끼는 사람은 고난을 외면하지 않고 그 안에서 그리스도와 동행하는 의미를 찾으려합니다.

 

사도 바오로가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을 채운다고 말한 것은 믿음 안에서 고난을 받아들이고 그 의미를 이해하는 태도를 알려줍니다. 그리스도를 따르는 삶에는 필연적으로 고난이 따르기 마련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고난은 무의미한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수난에 동참하고 그분의 구원 사업에 기여하는 길입니다. 우리의 고난을 통해 연약한 자들을 위로하고, 복음을 전파하며,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를 세워나갈 수 있습니다. 고난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그 안에서 하느님의 뜻을 찾으며 성장하려는 자세가 중요합니다.

 

3. 우선순위 (마르타와 예수님)

마리아처럼: “중요한 것에 집중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바쁜 일상속에서 말씀을 듣고 자기를 성찰하는 태도는 자신을 객관적 위치에서 바라보는 눈으로 자기를 객관화 하려는 노력을 통해 예수님의 마음과 일치를 이루는 데 기여합니다. 어떻게 사랑받고 있는지를 아는 시간을 갖기 위해 멈춤과 예수님의 현존 앞에 머물러 있음으로 자신을 깊이 바라보게 됩니다. 그렇게 살면 예수님의 말씀처럼 가장 좋은 몫은 빼앗기지 않을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마르타에게 "꼭 필요한 것은 하나"라고 말씀하신 것은 영적인 것과 물질적인 것 사이의 우선순위를 명확히 제시합니다. 마르타는 손님 접대에 분주하여 가장 중요한 예수님의 말씀을 듣는 것을 놓쳤습니다. 우리의 삶도 마찬가지입니다. 세상의 많은 염려와 바쁜 일상 속에서 우리는 진정으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잊기 쉽습니다.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그분과의 관계를 깊이 하는 것이야말로 우리의 영혼을 살찌우고 참된 평안을 얻는 길입니다. 삶의 우선순위를 재정립하여 하느님과의 관계를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믿음이 필요합니다. 마르타도 마리아도 예수님을 향한 마음이지만 무엇이 우선적으로 할 일인가를 결정하는 것은 예수님을 따르는 데 중요한 선택이며 이러한 선택에 따를 결단과 그 결단에 따르는 책임 있는 태도는 우리 믿음을 한 걸음 더 나아가게 해 줍니다.

 

하느님은 우리의 작은 행동 속에서도 일하고 계시고, 그것을 통해 우리를 당신의 뜻에 가까이 부르십니다. 세상이 분주하고 혼란스러울수록, 이런 작은 행위가 영혼이 숨쉴 공간을 만들어 줍니다. 결론적으로, 이 세 가지 성경 말씀들은 우리에게 섬김과 환대, 고난 속에서의 성장, 그리고 영적인 우선순위라는 믿음의 중요한 측면들을 깨닫게 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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