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647 추천 수 0 댓글 2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지혜롭다는 자들과 슬기롭다는 자들에게는 이것을 감추시고,

철부지들에게는 드러내 보이시니, 아버지께 감사 드립니다.”

 

제 생각에 대표적인 교만이 바로

내가 옳다는 교만과 안다는 교만입니다.

 

진정 올바른 사람이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마는

교만한 사람은 자기가 올바르지 않으면서 옳다고 합니다.

더 나아가서 다른 사람은 옳지 않다고 하며 자기만 옳다고 합니다.

 

주님께서는 이런 사람에 대해서 비유를 가지고 비판하셨지요.

바리사이와 세리가 모두 기도하러 성전에 갔는데 바리사이는

꼿꼿이 서서 혼잣말로 이렇게 기도하지요.

, 하느님! 제가 다른 사람들, 강도짓을 하는 자나 불의를 저지르는 자나

간음하는 자와 같지 않고 저 세리와도 같지 않으니 하느님께 감사드립니다.”

 

이에 비해 세리는 얼굴을 들지도 못하고 이렇게 기도하지요.

, 하느님! 이 죄인을 불쌍히 여겨주십시오.”

 

, 하느님!’ 하며 둘 다 하느님을 불렀지만

누가 실제로 기도했고, 하느님을 뵈었습니까?

 

바리사이는 하느님 앞에 있는 것이 아니라 세리 앞에 있었고,

하느님을 보고 있는 것이 아니라 세리를 보고 있었던 겁니다.

 

그래서 이런 교만한 사람에게는 하느님께서 당신을 보이지

않으신다고 오늘 주님께서 말씀하시는 겁니다.

 

또 다른 교만이 오늘 주님께서 말씀하시는 안다는 교만,

곧 지혜롭고 슬기롭다는 교만인데 마찬가지로

진정 하느님을 잘 알고 진정 지혜롭고 슬기롭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그런데 그렇지 않으면서 잘 안다고 더 나아가서 다 안다고 하니 그것이 문제지요.

 

그러나 아는 것이 아무리 많아도 곧 지식이 아무리 많아도

아는 것보다 모르는 것이 더 많다는 것을 알아야 지혜로운 것이고,

하느님께 대해서는 더더욱 알지 못한다는 것을 알아야 지혜로운 것이지요.

 

이런 면에서 지혜는 겸손과 동의어입니다.

그런데 다른 무엇보다 자기를 잘 아는 것이 겸손이자 지혜인데,

자기를 잘 안다는 것은 자기가 얼마나 모르는 것이 많은지 아는 것입니다.

 

그리고 자기가 모른다는 것을 겸손히 인정할 때 모르는 것을 물을 겁니다.

그러나 교만한 사람은 반대로 자기는 잘 알고 있으며 다 안다고 자신하고,

교만이 하늘을 찌르는 사람은 하느님께 대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런데 어떻습니까?

잘 알고 다 안 결과가 신은 없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하느님에 대해 아는 것의 전부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믿는 사람들은 다행히 이렇게 교만한 사람은 아닙니다.

교만이 하늘을 찌를 정도는 아니라는 말이고 다만 땅에서 교만하고

그래서 땅만 보고 하늘을 알려고 하지 않고 보려고 하지 않는 사람은 있습니다.

 

그러므로 겸손할 바에는 얼치기로 겸손하지 말고

철부지 어린아이와 같이 제대로 겸손해야 합니다.

 

철부지 어린아이는 모든 것을 알고 싶습니다.

그래서 귀찮을 정도로 모든 것을 물어댑니다.

 

지금은 군대에 가 있는 손주와 그 할머니와 함께 어디를 간 적이 있는데

가는 내내 눈에 보이는 족족 할머니에게 그것이 뭔지 묻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대화를 제대로 나누지 못할 정도였는데 그런데 그때 저는

모든 것을 모르고,

그래서 모든 것을 묻는 철부지 어린아이에게 모든 것이신 하느님께서

당신을 드러내 보이신다는 주님 말씀을 덕분에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조금 알고 일부 아는 것으로 더 이상 알려고 하지 않는

지혜롭고 슬기롭다는 사람이 바로 내가 아닌지,

안다는 모름이 나의 교만은 아닌지 돌아보는 오늘 우리가 되어야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성체순례자) 2024.08.10 23:55:20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6Dec

    대림 제1주간 금요일

     눈먼 사람들이 예수님을 따라갑니다.  자비를 베풀어 달라는 그들의 청에 예수님께서는  당신이 그런 일을 할 수 있다고 믿는지  물어보십니다.  그들이 그렇다고 대답하자  예수님께서는 '믿는 대로 되어라.'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러자 그들은 볼 수 있게 ...
    Date2024.12.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93
    Read More
  2. No Image 06Dec

    대림 1주 금요일-뵙고 싶은 욕망

    “그러자 그들의 눈이 열렸다.” “그날에는 눈먼 이들의 눈도 어둠과 암흑을 벗어나 보게 되리라.”   대림절이 시작되어 계속 그리고 많이 등장하는 인물이 다리 저는 이 말 못하는 이 눈먼 이입니다.   오늘 얘기도 눈먼 이들이 보게 되는 얘기인데 엉뚱하게 이...
    Date2024.12.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686
    Read More
  3. No Image 05Dec

    2024년 12월 6일 금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2024년 12월 6일 금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Date2024.12.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08
    Read More
  4. No Image 05Dec

    대림 1주 목요일-먼저 행복하고, 같이 행복한

    "나에게 ‘주님, 주님!’ 한다고 모두 하늘나라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다.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는 이라야 들어간다."   아버지의 뜻을 실행해야 하늘나라에 들어갈 수 있다고 하시는 주님 말씀은 내 말을 안 들으면 쥐뿔도 없고 잘 들어야 떡 한 ...
    Date2024.12.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684
    Read More
  5. No Image 04Dec

    2024년 12월 5일 목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2024년 12월 5일 목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Date2024.12.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279
    Read More
  6. No Image 04Dec

    대림 제1주간 수요일

     예수님께서는 갈릴래아 호숫가로 가십니다.  그리고 산에 오르십니다.  그러자 많은 군중이 병자들을  예수님께 데리고 옵니다.  예수님께서 그들을 고쳐 주시고  군중은 하느님을 찬양합니다.  마태오복음은 오늘의 장소를  산이라고 말합니다.  1독서에서...
    Date2024.12.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158
    Read More
  7. No Image 04Dec

    대림 1주 수요일-산을 오르는 이유

    “그날 만군의 주님께서는 이 산 위에서 모든 민족들을 위하여 살진 음식과 잘 익은 술로 잔치를, 살지고 기름진 음식과 잘 익고 잘 거른 술로 잔치를 베푸시리라.”   오늘도 어제 그제와 마찬가지 구조입니다. 독서 이사야서의 예언이 복음의 예수님에 의해 실...
    Date2024.12.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564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36 137 138 139 140 141 142 143 144 145 ... 1517 Next ›
/ 1517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