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24.03.11 08:06

사순 제4주간 월요일

조회 수 114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예수님께서는
왕실 관리의 아들을 살려 주십니다.
이 이야기를 요한복음 사가는
두 번째 표징이라고 말합니다.
요한복음은 오늘 이야기를 포함해서
7개의 표징 이야기를 전하고 있습니다.
표징을 통해 복음은
예수님께서 누구이신지 우리에게 알려줍니다.
그리고 각각의 표징 이야기가
믿음으로 끝나는 것을 보면
복음이 표징을 통해
우리를 믿음으로 초대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즉 표징은 우리의 믿음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그것과 반대되는 것처럼 말씀하십니다.
'너희는 표징과 이적을 보지 않으면
믿지 않을 것이다.'
복음은 믿음을 위해 표징 이야기를 전하는데
예수님께서는 표징 없이는 믿지 않는 것을
좋지 않게 말씀하시는 것 같습니다.

오늘 이야기의 결론을 보면
표징에서 믿음으로 넘어가는 것은
사실로 보입니다.
그리고 예수님의 말씀에서 보면
표징이 없어도 믿을 수 있는 믿음
즉 믿음이 표징보다 먼저 필요한 것처럼
보입니다.
이렇게 보니
표징이 먼저냐 믿음이 먼저냐의 문제로
바뀌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요한복음 20장의 결론은
믿음을 위해 표징을 기록했다고 전합니다.
언뜻 듣기에
표징이 먼저인 것처럼 들립니다.
그러나 학자들은
'믿는다'라는 동사의 시제를 통해
그 의미가
처음부터 없었던 믿음이 생기는 것이 아니라
원래 가지고 있던 믿음을
더 굳건하게 해 주는 것을 말한다고
해석합니다.
즉 믿음은 표징을 통해 성장하지만
그럼에도 믿음이 먼저입니다.

사실 믿음이 없으면
표징은 표징으로 다가오지 않습니다.
나와 상관없는 신기한 일일 따름입니다.
하느님을 믿는 믿음,
예수님을 나의 구원자로 믿기 때문에
예수님께서 일으키신 표징이
비록 그것이 나에게 직접 이루어진 것이 아닐지라도
나에게 의미가 있습니다.
하느님과의 관계성 안에서
내가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그것을 주실 것이라는 희망이 있기 때문입니다.

믿음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지만
우리의 현실에서 믿음이 쉽지는 않습니다.
그렇다고 무조건 믿어야 한다고 말하는 것도
아닌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너무 이것 저것 재기보다는
오늘 복음의 왕실 관리처럼
어느 순간 하느님께 맡겨 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9Apr

    부활 제5주간 월요일

    예수님의 계명을 받아 지키는 사람은 예수님을 사랑하는 사람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 말씀을 지켜야 하는 의무감이나 지키지 않으면 좋지 않은 결과가 생길까 하는 두려움에서 지키는 것이 아닙니다. 사랑하는 사람의 말이기 때문에 지키는 것은 강요가 아닌...
    Date2024.04.2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17
    Read More
  2. No Image 29Apr

    2024년 4월 29일 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미받...
    Date2024.04.29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228
    Read More
  3. No Image 29Apr

    부활 5주 월요일-받을 것인가? 말 것인가?

    영어에 비슷한 두 단어가 있습니다. Receive와 Accept입니다.   비록 제 영어 실력이 보잘것없지만 제 생각에 Receive는 그저 받는다는 뜻인 데 비해 Accept는 받아들인다는 뜻인 것 같습니다.   우리말에서도 ‘받다’와 ‘받아들이다’는 비슷하면서도 다르지 않...
    Date2024.04.2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3 Views517
    Read More
  4. No Image 28Apr

    부활 제5주일

    오늘 복음에서 가장 많이 등장하는 표현은 '머무르다'라는 동사입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경우 그 머무름은 한 쪽이 다른 한쪽에 머무는 것만 말하지 않고 서로 안에 머무는 것을 이야기합니다. 우선 예수님 안에 머무르면 많은 열매를 맺는다고 말씀하십니다....
    Date2024.04.2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85
    Read More
  5. No Image 28Apr

    부활 제5주일-화수분 같은 주님 사랑

    “내 안에 머무르고 나도 그 안에 머무르는 사람은 많은 열매를 맺는다.” “그분의 계명을 지키는 사람은 그분 안에 머무르고, 그분께서도 그 사람 안에 머무르십니다.”   부활 제5주일 주제는 이런 것일 겁니다. 주님 사랑 안에 머물러라! 주님의 계명인 사랑을...
    Date2024.04.2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5 Views539
    Read More
  6. No Image 28Apr

    2024년 4월 28일 부활 5주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미받...
    Date2024.04.28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212
    Read More
  7. No Image 27Apr

    부활 제4주간 토요일

    예수님께서는 당신을 보는 것이하느님을 보는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당신과 하느님께서 하나이시기 때문에그것은 가능하다고 말씀하십니다.하지만 말씀은 거기에서 멈추지 않습니다.아버지와 아들의 일치를 믿는 사람은아들이 하는 일보다 더 큰 일도 하게 될...
    Date2024.04.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82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32 133 134 135 136 137 138 139 140 141 ... 1436 Next ›
/ 1436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