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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대건안드레아 2013.06.29 15:23

이제야 참으로 알았다

조회 수 2230 추천 수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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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베드로와 바오로 사도 대축일(마테 16,13-19)


오늘은 우리 그리스도교회의 반석이 되는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사도 대축일이다. 오늘 대축일을 맞이하여 우리는 두 사도를 통하여 교회의 기초를 튼튼히 하신 주님께 감사드리며, 두 사도들을 본받아 신앙에 충실할 것을 결심해야 하겠다.

베드로 사도는 우리가 알다시피 바오로 사도처럼 지식이 뛰어난 사람이 아니었다. 믿음의 부족으로 말미암아 주님으로부터 꾸지람도 여러 번 들었다. 그리고 예수님을 세 번이나 모른다고 증언한 적도 있었다. 오늘 독서에서 보듯이, 베드로 사도는 감옥 문을 나갈 때까지 그것이 하느님의 이끄심인 줄 몰랐다. 나중에 이 모든 것을 깨닫고서 이렇게 이야기한다. “이제야 참으로 알았다.”(사도 12,11)  이러한 베드로 사도의 모습은 어쩌면 오늘날 우리 자신의 모습이 아닐까? 우리도 하느님의 모든 섭리를 바로바로 깨닫지 못한다. 지혜롭지 못하게 고집을 부리다가 나중에서야 안배의 손길, 은총의 손길을 깨닫게 된다.
그러나, 베드로는 예수님께서 오늘 복음에서 말씀하신 바와 같이 하늘나라의 열쇠를 받은 사도로서, 교회의 으뜸이었다. 그래서 감옥에 갇힌 베드로를 위해 온 교회가 기도했다고 제1 독서는 전한다.

한편 사도 바오로는 회개하기 이전에는 그리스도와 교회를 박해하던 사람이었다. 그러나 그가 다마스커스로 가는 길에 주님의 크신 은총으로 회개한 이후에는 자신이 지닌 모든 권력과 학식과 재물들을 쓰레기 같은 것으로 여기고 예수님의 진리를 전하기 위해서 애쓰며, 그리스도로 인하여 박해를 받는 자가 된다. 결국 이방인을 위한 사도로서의 길을 걸으며 눈부신 선교 활동으로 많은 교회를 세우고 자신이 그토록 열렬히 증거하던 그리스도를 위하여 순교하게 된다. 사도 바오로의 편지들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바와 마찬가지로 신약성서에서 빼어놓을 수 없는 한 부분으로 우리에게 전해져 오고 있다.

오늘 베드로와 바오로 성인의 축일을 지내면서, 우리 인간은 처음부터 완벽한 존재가 아니라, 오히려 하느님의 은총으로 말미암아 죄와 잘못과 실수를 통해서 , 교회 안에서 더욱 성장하는 존재임을 깨달아야 할 것이다.

진정 하느님께서는 우리 모두가 부족한 존재임을 아시면서 우리를 교회 안으로 불러주셨고, 그래서 우리 모두가 부족한 존재이기에 더욱 서로 화합하고 연대하여 하느님 나라를 건설해 나가도록 불러주셨음을 상기 하면서, 목숨을 바치면서까지 예수님을 증언한 베드로와 바오로 사도처럼 우리도 각자의 삶 안에서 주님을 증거하고 주님을 기쁘게 해드리는 삶을 살아야 할 것이다.
그리하여, 바오로 사도처럼 우리 생애의 마지막에 다음과 같이 말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나는 훌륭히 싸웠고 달릴 길을 다 달렸으며 믿음을 지켰습니다. 이제 의로움의 화관이 나를 위하여 마련되어 있습니다. 그분께 영광이 영원무궁하기를 빕니다. 아멘.(2티모 4,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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