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대림절의 시작입니다.

대림이란 주님께서 오실 것을 기다린다는 뜻이고,

전례적으로는 성탄 대축일을 준비 없이 기다려서는 안 되기에

주님의 성탄을 거룩하게 맞이하기 위해 거룩하게 지내는 것입니다.

 

그런데 주님의 오심에는 2천 년 전 처음 오심과 다시 오심이 있고,

그러므로 우리 인간에게도 처음 오심과 다시 오심이 있겠습니다.

 

그렇다면 저나 이미 세례를 받은 여러분에게

올해 주님의 오심은 어떤 것입니까? 첫 번째입니까, 다시 오심입니까?

말할 것도 없이 처음 오심은 아닐 것이고, 다시 오심이며 또 오심이어야겠지요.

 

그런데 주님이 어찌 우리에게 다시 오시고 또 오십니까?

한 번 오신 주님이 떠나시지 않았다면,

다시 말해서 늘 우리와 함께 계신다면,

왜 다시 오시고 또 기다리는 것입니까?

 

주님께서는 분명히 약속하지 않습니까?

보라, 내가 세상 끝날까지 언제나 너희와 함께 있겠다.”

 

그런데 주님께서는 늘 우리와 함께 계시지만

우리가 주님과 언제나 함께 있지는 않습니다.

 

엄마의 마음은 늘 자식과 함께 있지만

자식의 마음은 언제나 엄마와 함께 있지 않고

애인에게 마음이 빼앗길 때가 있는 것과 같습니다.

 

그래서 저의 경우 수천 번 다시 오시고 또 기다리고,

햇수로 따지면 제 나이만큼 대림절을 보내고 있으며,

그래서 작년에도 대림절을 지냈지만 올해 다시 대림절을 지냅니다.

 

그러니 저의 대림은 주님이 다시 오실 것을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제가 다시 주님께 돌아서는 것이라고 함이 맞을 것이고,

굳이 주님께서 다시 오시기를 기다리는 것이라고 한다면,

내게서 내쫓았던 주님을 이제 다시 돌아와달라고 애원하며 기다리는 것입니다.

 

이런 저에게 주님께서는 내쫓을 땐 언제고 다시 돌아와달라고 하느냐?’

거절하지도 않으시고 타박하지도 않으시는 분입니다.

 

늘 성실하게 함께 계시고,

늘 성실하게 다시 오시는 분입니다.

 

우리는 성실하지 못해도 주님은 언제나 성실하신 분이십니다.

우리는 성실하지 못해도 그분께서는 언제나 성실하시니

그러한 당신 자신을 부정하실 수 없기 때문입니다.”(디모 2, 13)

 

우리는 성실하게 함께 있지 못하고 기다리지 못해도

주님은 성실하게 함께 계시고 다시 오시는 분이시니

뻔뻔하지만 이것을 믿고 다시 오십사! 청하고 기다리는 올해 우리가 됩시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2.03 05:30:43
    08년 대림 제1주일<br />(아줌마의 주님 기다리기)<br />http://www.ofmkorea.org/1914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2.03 05:30:23
    09년 대림 제1주일<br />(예민하고, 명징하고, 정갈하게)<br />http://www.ofmkorea.org/3349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2.03 05:30:05
    10년 대림 제1주일<br />(대림 시기는 자명종)<br />http://www.ofmkorea.org/4609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2.03 05:29:47
    11년 대림 제1주일<br />(기다림은 갈망이고, 갈망은 사랑이다.)<br />http://www.ofmkorea.org/5398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2.03 05:29:26
    12년 대림 제1주일<br />(보고 있어도 보고픈 주님을 기다린다.)<br />http://www.ofmkorea.org/44417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2.03 05:29:07
    13년 대림 제1주일<br />(한낮의 햇빛이 폭포처럼 쏟아져도)<br />http://www.ofmkorea.org/58120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2.03 05:28:48
    14년 대림 제1주일<br />(우선 깨어나는 것부터)<br />http://www.ofmkorea.org/72465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2.03 05:28:29
    16년 대림 제1주일<br />(하느님을 잃지 않으려면)<br />http://www.ofmkorea.org/96234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2.03 05:28:11
    17년 대림 제1주일<br />(<과거 사랑>이 되지 않도록 사랑의 타성을 경계해야지.)<br />http://www.ofmkorea.org/115058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2.03 05:27:50
    18년 대림 제1주일<br />(깨어 다시 맞이하는 주님)<br />http://www.ofmkorea.org/169963
더보기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2Jun

    연중 10주 수요일-하느님 없는 황홀경?

    “그들은 예언 황홀경에 빠졌다. 그러나 아무 소리도 대답도 응답도 없었다.”   오늘 독서는 카르멜산에서 엘리야가 거짓 예언자들과 대결하는 장면입니다. 누구의 신이 응답하는지 그것을 놓고 대결하는데 그 과정에서 거짓 예언자들이 예언 황홀경에 빠지지만...
    Date2024.06.1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0 Views587
    Read More
  2. No Image 12Jun

    2024년 6월 12일 수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미받...
    Date2024.06.12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21
    Read More
  3. No Image 11Jun

    성 바르나바 사도 축일-마당발 봉사자

    요즘 개인과 인권이 중시되면서 말의 사용도 바뀝니다. 예를 들어 옛날에 많이 쓰던 ‘불구자’니 ‘운전사’니 ‘간호원’ 같은 말을 요즘은 쓰지 않지요.   같은 맥락에서 ‘가용인원’ 같은 말도 논란입니다. 사람을 이용의 대상으로 여겨서는 안 된다는 것이지요. ...
    Date2024.06.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1 Views718
    Read More
  4. No Image 11Jun

    2024년 6월 11일 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미받...
    Date2024.06.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33
    Read More
  5. No Image 10Jun

    연중 10주 월요일-행복 점검표

    무의식적으로는 누구나 행복하고 싶겠지만 행복 의지가 있는 사람은 별로 없는 것 같고, 행복이라는 것을 포기하고 사는 것 같습니다.   그렇습니다. 무의식적으로는 누구나 행복을 원하지만 어떻게든 행복해야겠다는 의지를 가진 사람은 없는 것 같습니다.   ...
    Date2024.06.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7 Views892
    Read More
  6. No Image 10Jun

    2024년 6월 10일 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미받...
    Date2024.06.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23
    Read More
  7. No Image 09Jun

    연중 제10주일

    예수님께서 하시는 일을 질투하고 시기하는 이들이 예수님을 두고 마귀에 들렸다고 표현합니다. 그 소문을 듣고 예수님의 친척들이 예수님께서 미쳤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예수님을 붙잡으러 나서게 됩니다. 한편 마르코 복음은 예수님의 어머니와...
    Date2024.06.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52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200 201 202 203 204 205 206 207 208 209 ... 1519 Next ›
/ 1519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