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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짓는 이들이 내버린 돌, 그 돌이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네.

이는 주님께서 이루신 일, 우리 눈에 놀랍기만 하네.”

 

 

오늘 독서와 복음의 공통점은

인간들이 버린 것을 하느님께서 쓰신다는 내용입니다.

 

 

창세기의 요셉은 예수님을 예표합니다.

형제들에게 버림을 받아 이집트로 팔려가지만

버림 받은 요셉을 하느님께서 이스라엘 구원의 도구로 쓰십니다.

 

 

예수님도 이스라엘 백성의 버림을 받아 돌아가시지만

그 예수님을 하느님께서는 모퉁잇돌 삼아 이스라엘을 구하십니다.

 

 

그러므로 구원은 역시 하느님 손에 달려있는 것입니다.

어떤 대단한 인간도 인간을 구원하지 않습니다.

 

 

지금 우리는 새로운 대통령을 갖게 되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큰 기대를 하고

어떤 사람들은 우리나라 미래를 크게 걱정합니다.

 

 

사실 저도 새 대통령을 크게 걱정하고 있고

인간적으로는 거의 아무런 기대도 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기대를 하지 않음으로써 그분을 버려버렸는데

신앙적으로는 하느님께서 내가 버린 그분을 쓰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그리고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이것이 저의 신앙이고 신앙적인 바람입니다.

저하고 맞고 맞지 않는지가 중요하지 않고

하느님께 맞는지 맞지 않는지가 중요하기 때문이며

당신 백성인 이 나라를 사랑하시는 하느님께서 그분을

어떤 식으로든 구원의 도구로 쓰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이것을 북한과 관련하는 일을 하다가 체험을 하였고

그래서 이런 믿음을 갖게 되었습니다.

 

 

평양에 종합 복지관인 평화봉사소를 지을 때

거의 3년을 끌며 줄다리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마지막에 다른 것에 비교하면 그리 중요하지도 않은 것 때문에

이견이 생겼고 저는 그러면 그만 두자고 강경하게 나갔습니다.

 

 

그렇게 포기하고 보름 정도를 지났을 때

타협안을 제시하며 다시 해보자는 연락이 북쪽으로부터 왔습니다.

북쪽의 더 높은 사람이 그 타협안을 제시했다는 것인데

아무튼 그것을 보면서 제가 문득 느낀 것은

하느님께서 당신 일을 위해 그 사람을 도구로 쓰셨다는 거였습니다.

 

 

하느님께서는 분명 저만 당신의 도구로 쓰시지 않고

나와 반대되는 사람이나 저를 반대하는 사람도 도구로 쓰신 겁니다.

나는 포기하고 버려버렸는데 하느님께서 쓰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요셉에게 악행을 한 형제들을 통해서도 구원을 이루시는 하느님,

악을 통해서도 선을 이루실 수 있는 그 하느님을 우리가 믿는다면

한 편으로는 구원의 도구들을 내 편견 때문에 버려버리지는 않는지,

다른 한 편으로 나는 하느님 뜻에 맞는 도구인지 오늘 돌아봐야 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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