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895 추천 수 3 댓글 9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그들이 하는 일이란 모두 다른 사람들에게 보이기 위한 것이다.”

 

오늘 주님께서는 바리사이와 율법 학자들이 하는 일은 다 보이기 위한 것이라고,

그러니 그들이 하는 말은 실천하되 닮지는 말라고 아주 단호하게 말씀하십니다.

그래서 오늘은 보이기 위해 사는 삶의 불행에 대해서 성찰하고 반성코자 합니다.


남에게 보이기 위해 무엇을 하는 이유는 말장난 같지만

남에게 잘 보이기 위해서 그러는 것이고 칭찬받기 위해서고

더 나아가 사람들의 사랑과 존경을 받기 위해서며

궁극적으로는 그것이 행복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러나 결론부터 말하면 그런 사람은 행복하지 못할 것입니다.

첫째는 그런 칭찬과 사랑과 존경을 받지 못할 것이기 때문이고,

둘째는 설사 받는다고 할지라도 그런 사람과 그런 행복은

남에게 의존하는 인생이고 남에게 좌우되는 행복이기 때문이며,

셋째는 하느님의 사랑을 받지 못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먼저 칭찬과 사랑과 존경을 받기 위해 보이는 행동을 하지만

실제로는 받지 못하는 불행에 대해서 보겠습니다.

 

됨됨이가 그렇지 못한데 잘 보이려고 할 경우, 우리는 대번에 그것을 알아봅니다.

우리가 흔히 못된 놈이라고 하는데 그것은 되지 못한 놈이라는 뜻이고,

그렇게 되어야 하는데 되다 만 사람이라는 뜻입니다.

 

못난 놈은 더 심한 경우입니다.

태어나기를 제대로 태어나지 못했기에 됨됨이가 부실하다는 뜻입니다.

 

태어나기를 작은 키로 태어났는데 멋있게 보이기 위해

굽이 높은 구두를 신었다 해도 그것을 멋있게 보지 않지요.

키 작은 열등감의 표시밖에 되지 않으니 오히려 안쓰럽습니다.

 

더 멋있는 것은 키 작은 것을 부끄럽게 여기지 않는 당당함이고,

나폴레옹처럼 비록 키가 작아도 다른 면에서 뛰어난 것입니다.

 

그러니 잘 보이기 위해 겉으로만 그렇게 하는 것은

됨됨이가 제대로 난 놈이든지 된 놈이어야 하는데

그렇게 됨됨이를 바꿀 기회를 놓치게 할 뿐입니다.

 

다음으로 그렇게 하여 칭찬과 사랑과 존경을 받을지라도 불행한 경우입니다.

칭찬과 사랑과 존경을 남에게 받아야 행복한 사람은

그의 행복이 다른 사람의 칭찬과 사랑과 존경에 좌우되는 사람입니다.

 

많은 경우, 이런 사람은 자기가 자기를 사랑하지 않아 불행한 것을

다른 사람의 사랑을 받아 행복한 사람이 되려는 것이요,

자존감은 없으면서 다른 사람의 존경을 받아 행복한 사람이 되려는 것입니다.

옛날 어른들이 자중자애하라고 할 때의 그 자중자애,

곧 자신을 소중히 여기고 자신을 사랑하는 것이

남에게 잘 보이려는 것보다 더 행복의 길입니다.

 

그런데 더 나은 행복의 길은 하느님의 사랑을 받는 것입니다.

사실 하느님께서 나를 사랑하시고 소중히 여기시기에

내가 나를 존중하고 사랑한다면 그것이 최고의 행복입니다.

 

그러니 자기도 자신을 사랑하지 않고

하느님께서 사랑하신다는 것을 느끼지 못하여 사람의 사랑이나 받으려고 하고,

또 그래서 잘 보이려고 하는 것은 그것이 비록 죄는 아닐지 몰라도

그에게는 불행이고 가여움임을 묵상하는 오늘 우리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8.20 06:46:07
    20년 연중 제20주간 토요일<br />(우리가 진정 형제가 되려면)<br />http://www.ofmkorea.org/378172<br /><br />18년 연중 제20주간 토요일<br />(따라하지 말아야 할 것들)<br />http://www.ofmkorea.org/141139<br /><br />16년 연중 제20주간 토요일<br />(찌르지 않으셨어도 찔리는 까닭은?)<br />http://www.ofmkorea.org/92741<br /><br />15년 연중 제20주간 토요일<br />(안 하는 게 아니라 못하는 거라면 주님도 용서하실 거야!)<br />http://www.ofmkorea.org/81576<br /><br />12년 연중 제20주간 토요일<br />(형제라 함은)<br />http://www.ofmkorea.org/35807<br /><br />11년 연중 제20주간 토요일<br />(스스로 높이지 말고 스스로를 존중하라)<br />http://www.ofmkorea.org/5260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8.20 06:45:31
    11년 연중 제20주간 토요일<br />(스스로 높이지 말고 스스로를 존중하라)<br />http://www.ofmkorea.org/5260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8.20 06:44:54
    12년 연중 제20주간 토요일<br />(형제라 함은)<br />http://www.ofmkorea.org/35807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8.20 06:44:29
    15년 연중 제20주간 토요일<br />(안 하는 게 아니라 못하는 거라면 주님도 용서하실 거야!)<br />http://www.ofmkorea.org/81576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8.20 06:44:03
    16년 연중 제20주간 토요일<br />(찌르지 않으셨어도 찔리는 까닭은?)<br />http://www.ofmkorea.org/92741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8.20 06:43:37
    18년 연중 제20주간 토요일<br />(따라하지 말아야 할 것들)<br />http://www.ofmkorea.org/141139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8.20 06:43:15
    20년 연중 제20주간 토요일<br />(우리가 진정 형제가 되려면)<br />http://www.ofmkorea.org/378172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8.20 06:42:29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br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br />생각으로 올립니다.^♡^
  • ?
    홈페이지 가온 2022.08.20 05:32:22
    아멘. 감사합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4Mar

    사순 3주 화요일-아무것도 없을 때

    “그렇지만 저희의 부서진 영혼과 겸손해진 정신을 보시어 저희를 숫양과 황소의 번제물로, 수만 마리의 살진 양으로 받아 주소서.”   몇 년 전부터인지 모르지만, 저는 아자르야의 이 기도를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점차 부서진 영혼과 겸손해진 정신의 ...
    Date2023.03.1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5 Views989
    Read More
  2. No Image 14Mar

    2023년 3월 14일 화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3월 14일 화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그러므로 하늘 나라는 자기 종들과 셈을 하려는 어떤 임금에게 비길 수 있다.(마태 18,23) 임금과 종들의 셈 이 비유에서 종들은 말씀을 나누어 주는 이들입니다. 임금은...
    Date2023.03.14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234
    Read More
  3. No Image 13Mar

    사순 제3주간 월요일

    익숙함은 편안함을 가지고 옵니다. 잘 알기 때문에 신경을 많이 쓰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그 편안함은 내 것을 쓰다가 남의 것을 쓸 때 금방 알아볼 수 있습니다. 내 것을 사용할 때는 별 생각 없이 하던 것도 남의 것을 쓸 때는 잘 되지 않는 경우들이 있습...
    Date2023.03.1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83
    Read More
  4. No Image 13Mar

    사순 3주 월요일-믿음의 회개

    “엘리사 예언자 시대에 이스라엘에는 나병 환자가 많이 있었다. 그러나 그들 가운데 아무도 깨끗해지지 않고 시리아 사람 나아만만 깨끗해졌다.”   오늘 주님께서는 엘리야와 엘리사 예언자가 이스라엘 사람이 아닌 이방 사람들만 고쳐 주셨다고 고향 사람 곧 ...
    Date2023.03.1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3 Views876
    Read More
  5. No Image 13Mar

    2023년 3월 13일 월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3월 13일 월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어떠한 예언자도 자기 고향에서는 환영을 받지 못한다.(루카 4,24) 질투 때문에 예수님을 배척한 나자렛 구원자께서는 당신께서 왜 고향에...
    Date2023.03.13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331
    Read More
  6. No Image 12Mar

    사순 제3주일

    길을 걷느라 지치신 예수님께서는 우물가에 앉으십니다. 여기에서 '지치다'를 표현하기 위해 사용된 단어는 신약 성경에서 선포와 공동체 지도 임무를 표현할 때 사용됩니다. 즉 예수님께서 하느님의 구원을 알리는데 집중하고 계심을 알 수 있습니다. 요한 4...
    Date2023.03.1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209
    Read More
  7. No Image 12Mar

    사순 제3주일-백 사람의 사랑을 합쳐도

    오늘 탈출기에서 이스라엘 백성은 목말라 죽겠다고, 그러니 물을 달라고 모세에게 또다시 들이댑니다.   들이대는 것만 놓고 생각하면 참 못된 족속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영적으로 바꿔 생각하면 목마른 것을 모세에게 호소하고 물을 달라고 하니 다행이라...
    Date2023.03.1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5 Views788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362 363 364 365 366 367 368 369 370 371 ... 1519 Next ›
/ 1519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