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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여러분이 빛을 받은 뒤에
많은 고난의 싸움을 견디어 낸 때를 기억해 보십시오.”

오늘 히브리서의 말씀,
“빛을 받은 뒤에 많은 고난의 싸움을 견디어 낸” 것은 어떤 뜻일까요?
빛을 받은 뒤에 오히려 고난을 겪었다는 것인데,
그러니까 빛이신 주님을 믿으니 오히려 고통이 더 많다는 뜻일까요?

사실, 세례를 받고 오히려 집안에 우환이 생기고
사고도 많은 것은 무슨 뜻인지 묻는 분들이 종종 있습니다.
하느님께서 당신을 믿는 이들에게 아무런 환난이 없게 하셔야지
왜 오히려 더 환난을 주시는지 따지는 것입니다.

많은 경우 이렇게 따지면 대답하기 곤란하여 그저 듣기만 하지만
가끔, 하느님께서 환난을 주셨다면
그것은 좋은 뜻이 있으시기 때문일 거라고 대답하기도 합니다.
시련을 통해 믿음의 단련을 하시고
믿음의 단련을 통해 하느님의 좋으심과 사랑을 더욱 굳게 믿어
좋으시고 사랑이신 하느님이 주시는 것은
그것이 무엇이든, 고통일지라도, 좋은 것임을 믿게 하신다고 말입니다.

그런데 오늘 히브리서의 말씀은 이런 뜻도 있지만 이어지는 말씀,
“공공연히 모욕과 환난을 당하기도” 한다는 말씀을 보면
빛을 받는 위치에 있기에 드러나게 환난을 당한다는 뜻일 겁니다.

어제까지 저희는 연례총회라고 할 수 있는 참사회의를 하였는데,
대통령의 말 한 마디에 많은 사람들이 주목을 하듯
관구장의 말 한 마디에 저희 형제들이 주목을 합니다.
저도 전에 어린나이에 관구장을 했을 때
저의 말 한 마디에 형제들이 일희일비하고,
말 한 번 조금 잘못해도 비난이 거세기에 힘든 적이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보통 사람으로 사는 것이 얼마나 편하고 좋은지,
반면에 빛을 받으며, 공적으로 사는 것이 얼마나 힘들고 괴로운 것인지
뼈저리게 느끼고 알게 되었습니다.

이때의 빛을 받는다는 것은 아마 spotlight를 받는다는 뜻일 겁니다.
각광을 받거나, 집중조명을 받는다는 뜻이겠고,
각광이든 집중조명이든 빛을 받아 환히 드러난다는 뜻이겠지요.

그런데 이런 것은 영적으로도 마찬가집니다.
빛을 받고 빛이신 하느님께로 나아가면 나아갈수록
나의 모든 것이 적나라하게 다 드러납니다.
그래서 내가 빛의 자녀답게 잘 살면 빛을 증거 하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안팎으로 비난을 받고 모욕도 당할 수 있습니다.
안팎의 비난이라고 하였는데
다른 사람의 비난 이전에 나 자신이 나를 용납할 수 없어
심하게 자책하고 심지어 자학하기까지 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빛과 더불어 이런 환난과 모욕을 받으며
빛이신 하느님께로 나아가는 것이고,
이런 환난을 통해 믿음은 더욱 굳건해지는 것임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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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페이지 뭉게구름 2012.04.03 12:35:16
    환난 중에도 우리 주님께 '예' 라고 대답하고
    기쁨 중에도 주님께 '예' 하고 대답해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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