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030 추천 수 1 댓글 14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나는 세상의 빛이다.

나를 따르는 이는 어둠 속을 걷지 않고 생명의 빛을 얻을 것이다."

 

오늘 주님께서는 당신이 세상의 빛이라고 하십니다.

태양처럼 세상을 비추는 빛이라는 뜻이고,

그렇기에 당신이 세상을 비추면 세상은 대명천지가 된다는 말씀입니다.

 

그런데 그렇다면 어찌 세상에 아직 어둠이 있을까요?

빛이 비추지 못하는 사각지대가 있다는 말이 있는데

주님 빛에도 사각지대死角地帶가 있다는 말인가요?

그렇다면 주님 빛에 한계가 있다는 말이 되겠습니다.

 

다시 태양빛으로 돌아가면

태양빛이 비추지 않는 곳은 없지만

태양빛이 미치지 못하는 곳은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것은 태양빛의 한계 때문이 아니라

양산을 쓰듯이 태양빛을 싫어하거나 더 나아가 미워하여 차단하기 때문입니다.

 

제가 자주 말씀드리듯

하느님은 선한 사람에게나 악한 사람에게나 똑같이 태양빛을 비추시지만

선한 사람은 그 태양빛을 좋아하고 사랑하여 그 빛을 쬐는 데 비해

악한 사람은 그 태양빛을 싫어하고 비워하여 그 빛을 피하거나 차단하는 거지요.

 

그러니까 악하기에 하느님이 태양빛을 주지 않으신 것이 아니라

태양빛을 싫어하고 미워하여 거부하는 자가 악한 사람인 겁니다.

 

그렇다면 다시 누가 태양빛을 싫어하고 왜 싫어합니까?

범죄자들이 숨듯이 죄를 지은 사람이 빛을 싫어합니다.

자기 죄를 감추려 하고 숨으려는데 들추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아담과 하와가 죄를 짓고 처음 한 짓과 같습니다.

죄지은 아담과 하와는 자기들이 알몸이라는 것에 처음으로 부끄러움을 느꼈고,

그 부끄러움이 드러나는 것이 두려워 옷을 해입었으며 하느님으로부터 숨지요.

 

그런 아담과 하와에게 하느님께서는 어디에 있냐고 물으시고,

"동산에서 당신의 소리를 듣고 알몸이기 때문에 두려워 숨었습니다."고 답합니다.

 

그런데 아담과 하와가 자기들의 죄를 숨기려고 한 짓을

오늘 독서에서 수산나를 겁탈하려던 노인들이 똑같이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자기들이 도망치거나 숨는 방식이 아니라

수산나에게 오히려 죄를 뒤집어씌우고 죽이는 방식으로 죄를 감추려 합니다.

 

그런데 남에게 죄를 뒤집어씌우는 이런 방식은 힘있는 자들이나 할 수 있고,

세상의 빛이신 주님을 죽이려는 사람들도 당시 힘있는 자들이었습니다.

 

하느님의 어린 양으로서 세상의 죄를 없애시는 주님을

자기들의 죄를 들추어낸다고 당시 힘있는 자들이 살해한 것입니다.

 

주님께서 당신이 세상의 빛이라고 하시자

스스로 세상의 빛이라고 하는 것은 증거 능력이 없으니

주님이 세상의 빛이 아니라고 부정하고 더 나아가 살해한 것입니다.

 

우리는 빛이신 주님을 살해하지는 않지요.

그러나 빛이신 주님으로부터 간혹 도망치거나 숨기는 합니다.


그런 우리 자신을 오늘 주님 말씀에 비추어 반성하고

차츰 은총의 빛에로 나아가는 우리가 되어야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4.04 07:28:50
    21년 사순 제5주간 월요일 <br />(안에 있는 대로 밖을 보는 인간)<br />http://www.ofmkorea.org/402443<br /><br />20년 사순 제5주간 월요일<br />(무조건 사랑하고 무조건 용서하리.)<br />http://www.ofmkorea.org/331848<br /><br />19년 사순 제5주간 월요일<br />(희망을 주는 빛이 아니라 어둠을 들춰내는 빛)<br />http://www.ofmkorea.org/206199<br /><br />17년 사순 제5주간 월요일<br />(안에 있는 대로 보는 인간)<br />http://www.ofmkorea.org/101100<br /><br />16년 사순 제5주간 월요일<br />(할 말이 없다.)<br />http://www.ofmkorea.org/87725<br /><br />15년 사순 제5주간 월요일<br />(사람들이 아무리 좨치고 닦달해도)<br />http://www.ofmkorea.org/76259<br /><br />14년 사순 제5주간 월요일<br />(가라시는 주님의 뜻)<br />http://www.ofmkorea.org/61307<br /><br />13년 사순 제5주간 월요일<br />(보름달이 아름답기는 하지만)<br />http://www.ofmkorea.org/52023<br /><br />10년 사순 제5주간 월요일<br />(어둠을 들추고 밝히는 빛)<br />http://www.ofmkorea.org/3811<br /><br />09년 사순 제5주간 월요일<br />(죄는 나이 현상?)<br />http://www.ofmkorea.org/2315<br /><br />08년 사순 제5주간 월요일<br />http://www.ofmkorea.org/937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4.04 07:28:18
    08년 사순 제5주간 월요일<br />http://www.ofmkorea.org/937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4.04 07:27:47
    09년 사순 제5주간 월요일<br />(죄는 나이 현상?)<br />http://www.ofmkorea.org/2315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4.04 07:27:16
    10년 사순 제5주간 월요일<br />(어둠을 들추고 밝히는 빛)<br />http://www.ofmkorea.org/3811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4.04 07:26:48
    13년 사순 제5주간 월요일<br />(보름달이 아름답기는 하지만)<br />http://www.ofmkorea.org/52023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4.04 07:26:18
    14년 사순 제5주간 월요일<br />(가라시는 주님의 뜻)<br />http://www.ofmkorea.org/61307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4.04 07:25:50
    15년 사순 제5주간 월요일<br />(사람들이 아무리 좨치고 닦달해도)<br />http://www.ofmkorea.org/76259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4.04 07:25:19
    16년 사순 제5주간 월요일<br />(할 말이 없다.)<br />http://www.ofmkorea.org/87725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4.04 07:24:49
    17년 사순 제5주간 월요일<br />(안에 있는 대로 보는 인간)<br />http://www.ofmkorea.org/101100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4.04 07:24:23
    19년 사순 제5주간 월요일<br />(희망을 주는 빛이 아니라 어둠을 들춰내는 빛)<br />http://www.ofmkorea.org/206199
더보기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8Dec

    대림 제4주일-내 때가 아닌 하느님의 때에 순종하는

    하느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기 위해 오실 거라는 예고를 천사를 통해 아하즈와 요셉이 듣는데 오늘 전례의 핵심은 아하즈가 들은 예고가 700여 년이 지나 실현된다는 것입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우리는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합니까? 우리도 이렇게 오래 ...
    Date2022.12.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4 Views875
    Read More
  2. No Image 18Dec

    2022년 12월 18일 대림 제4주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12월 18일 대림 제4주일 고 도미니코 ofm 오늘은 주님 성탄의 정점에 와 있는 대림 제 4주일입니다. 제 1독서에서 이사야 예언자는 젊은 여인이 잉태하여 아들을 낳고 그 이름을 임마누엘이라고 부를 ...
    Date2022.12.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503
    Read More
  3. No Image 17Dec

    12월 17일

    대림 두 번째 시기를 시작하는 오늘 교회는 예수님의 족보를 들려줍니다. 아브라함에서 시작해서 예수님에 이르기까지 하느님께서 이스라엘 역사 속에 어떻게 함께하셨는지 족보를 통해 알 수 있습니다. 족보는 역사적 인물의 단순한 나열이 아니라 각각의 역...
    Date2022.12.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84
    Read More
  4. No Image 17Dec

    12월 17일-인성 안에 갇혀 있는 우리의 신성을.

    잘 아시다시피 대림 시기는 둘로 나뉩니다. 17일 이전의 대림 제1시기와 이후의 대림 제2시기입니다.   그리고 성탄절 1주일을 앞둔 17일부터는 주님께서 오실 것을 준비한 사람들을, 멀리서부터 가까운 사람까지 얘기하는데 그 첫날인 오늘은 족보상의 인물들...
    Date2022.12.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4 Views795
    Read More
  5. No Image 17Dec

    2022년 12월 17일 토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12월 17일 토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다윗의 자손이시며 아브라함의 자손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마태 1,1) 왜 다윗의 이름이 아브라함보다 먼저 나오는가? 뿐만 아니라 마태오는 ‘하느님의 아들...
    Date2022.12.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433
    Read More
  6. No Image 16Dec

    대림 제3주간 금요일

    하느님께서 예수님을 세상에 보내셨다는 것을 사람들이 믿게 하기 위해서 예수님께서는 증언을 필요로 하십니다. 오늘 복음을 읽어보면 그것은 예수님 자신을 위한 것이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사람들이 예수님을 믿고 예수님을 받아들이는 것은 예수님을 위...
    Date2022.12.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95
    Read More
  7. No Image 16Dec

    대림 3주 금요일-중매쟁이가 필요해

    “너희가 요한에게 사람들을 보냈을 때에 그는 진리를 증언하였다. 나는 사람의 증언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그런데도 이러한 말을 하는 것은 너희가 구원을 받게 하려는 것이다. 요한은 타오르며 빛을 내는 등불이었다.”   당신은 사람의 증언이 필요치 않다는...
    Date2022.12.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4 Views975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390 391 392 393 394 395 396 397 398 399 ... 1519 Next ›
/ 1519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