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어제는 그제는 어느 수녀원 피정 지도를 하였습니다.
강의를 하는데 앞에 어린 수녀님들이 앉아 있었습니다.
뒤의 나이 든 수녀님들과 비교가 되면서
어쩌면 얼굴이 저렇게 맑을까 하는 생각이 순간 들었습니다.
언젠가 티브이를 볼 때도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젊은 배우가 나왔는데 피부만으로도 너무 예쁜 것입니다.
갓난이는 그 피부만으로도 너무 예뻐 깨물어주고 싶은데
그런 것과 같은 것이었습니다.

나이든 사람들도 아름다운 사람이 많지요.
눈이 커서 아름답다든지,
윤곽이 뚜렷해서 아름답다든지,
대칭이 잘 맞아서 아름답다든지,
화장(Make up)을 잘 해서 아름답다든지,
하여튼 여러 기준의 아름다운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아이의 아름다움은 이와 같은 아름다움이 아닙니다.
다시 말해서 잘 난 모습의 아름다움도 아니고
잘 가꾼 아름다움은 더더욱 아닙니다.
無染의 아름다움입니다.
천지창조 이전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아름다움입니다.

두 번째 독서 에페소서는 이렇게 얘기합니다
“하느님께서는 세상 창조 이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선택하시어
우리가 당신 앞에서 거룩하고 흠 없는 사람이 되게 해주셨습니다.
사랑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우리를 당신의 자녀로 삼으시기로 미리 정하셨습니다.”

마리아도 하느님께서 어머니로 미리 선택하신 분입니다.
그리스도의 어머니가 되게 하시려고
하느님께서 그 어머니 되실 분을 미리 흠 없는 분으로 만드셨습니다.
마리아가 너무도 아름답고 흠 없기 때문에 어머니가 된 것이 아니라,
마리아의 공로를 보시고 그리 하신 것이 아니라
하느님께서 사랑으로 그리 하신 것이라는 뜻입니다.

우리는 우리가 죄를 지었기에
우리를 죄에서 구원하시기 위해 그리스도께서 오셨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우리가 죄를 짓지 않았다면 그리스도께서 오지 않으셨을까요?
인간에 의해서 하느님의 구원계획이 바뀔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세상 창조 이전부터 사랑이신 하느님께서는
그리스도 안에서 사랑으로 우리와 함께 계시기로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 죄와 상관없이
그리스도는 우리에게 오시기로 되어 있었으며
꼭 마리아가 아니어도 오실 그리스도의 어머니는 있어야 했습니다.

그러므로 오늘의 축일은 인간의 공로를 초월하는
하느님의 先 구원계획을 깊이 성찰하는 날이며,
이 구원계획 안에 우리가 있음을 깊이 묵상하는 날입니다.

오늘 창세기에서 하느님은 아담과 하와에게
“너 어디 있느냐?”하고 물으십니다.
우리에게도 그렇게 물으십니다.
그런데 우리가 하와처럼 “자기” 안에 있으면
오염된 我相으로 본래의 아름다움을 잃지만
하느님 안에 있고
하느님의 구원계획 안에 있으면
새로운 하와처럼 무염의 아름다움을 간직할 것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썬 샤인 2010.12.11 13:47:24
    나이든 수녀들도 아름다움이 많답니다.
    지혜의 아름다움, 연륜의 아름다움, 편안함의 아름다움,
    하느님께 온전히 봉헌한 삶 의 아름다움,이 있습니다.
  • ?
    홈페이지 뭉게구름 2010.12.11 13:47:24
    세상의 오염으로 얼룩지지 않고
    하느님 안에서 하느님 모시고
    남은 여정 묵묵히 걸어 가기를
    우리 성모님께 기도 드립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8Sep

    동정 마리아 탄생 축일- 여자의 탄생과 어머니의 탄생

    여자의 탄생과 어머니의 탄생 우리 교회의 전례는 오직 세 분만 탄생을 축일로 지냅니다. 예수 성탄, 세자 요한의 탄생, 그리고 마리아의 탄생입니다. 그런데 저는 이 축일의 명칭을 왜 성모 마리아의 탄생이 아니라 동정녀의 ...
    Date2012.09.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4928
    Read More
  2. No Image 07Sep

    9/7 금요일

    9/7 금요일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 (루카 5,38) ♡ 묵상 사람마다 아주 싫어하는 것이 있고 도저히 받아들이지 못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큰 사람은 그 받아들이는 폭이 넓은 그릇이라면 소인배는 속이 좁아터진 사람입니다. 그대는 마음이 넓은 ...
    Date2012.09.07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4531
    Read More
  3. No Image 07Sep

    연중 22주 금요일- 새 부대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 새 부대 주님, 저는 낡고 헌 부대입니다. 어찌하면 제가 새로워지겠나이까? 이미 날씨도 선선해지고 가을이 왔으니 새 옷에 머리라도 깎아 기분을 새롭게 하면 되겠나이까? ...
    Date2012.09.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4853
    Read More
  4. No Image 06Sep

    9/6 목요일

    9/6 목요일 “스승님, 저희가 밤새도록 애썼지만 한 마리도 잡지 못하였습니다. 그러나 스승님의 말씀대로 제가 그물을 내리겠습니다.”(루카 5,5) ♡ 묵상 어떤 때 무슨 일을 해도 잘 안될 때가 있습니다. 열심히 한다고 하는데도 도무지 성과가 없을 때도 있습...
    Date2012.09.06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1 Views4144
    Read More
  5. No Image 06Sep

    연중 22주 목요일- 밤새도록 애 썼어도

    “스승님, 저희가 밤새도록 애썼지만 한 마리도 잡지 못하였습니다.” 밤새도록 애썼어도. 베드로는 밤새도록 애를 썼어도 고기 한 마리 잡을 수 없었습니다. 어쩌면 그럴 수가 있습니까? 평생 그 바다에서 그물질하며 살았지만 ...
    Date2012.09.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5250
    Read More
  6. No Image 05Sep

    9/5 수요일

    9/5 수요일 "나는 심고 아폴로는 물을 주었습니다. 그러나 자라게 하신 분은 하느님이십니다. 그러니 심는 이나 물을 주는 이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오로지 자라게 하시는 하느님만이 중요합니다." (1코린 3,6-7) ♡ 묵상 대선 시즌입니다. 각자의 정치적 성향...
    Date2012.09.05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1 Views4215
    Read More
  7. No Image 05Sep

    연중 22주 수요일- 가게 해드리자!

    “군중은 예수님을 찾아다니다가 그분께서 계시는 곳까지 가서, 자기들을 떠나지 말아 주십사고 붙들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나는 하느님 나라의 기쁜 소식을 다른 고을에도 전해야 한다.’” ‘오지 마오’와 ‘가...
    Date2012.09.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4720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217 1218 1219 1220 1221 1222 1223 1224 1225 1226 ... 1519 Next ›
/ 1519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