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21.07.04 09:03

연중 제14주일

조회 수 291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 것을 들은
나자렛 사람들은
그 말씀을 좋게 받아들이지 못합니다.
고향이 아닌 다른 곳에서
똑같은 말씀과 똑같은 행적을 보여주셨을 때
사람들은 놀라워하며
그것을 다른 사람들에게 전했습니다.
누구는 예수님을 위대한 예언자라고
칭송하기도 했습니다.
나자렛 사람들의 반응은
나타난 모습은 다르지만,
이 사람들과 비슷한 생각에서 나옵니다.

한 사람이 가진 능력은
그를 위대한 사람으로 만들어 줍니다.
위대한 사람으로 보이고 싶어서
자신이 가진 능력을 키우고
없는 능력도 쌓으려고 노력합니다.
나를 위대하게 만들어 주는 내 능력은
내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능력을 가지고 있지 못한 사람은
상대적으로 박탈감을 느낍니다.
더 나아가 그런 능력이 드러나기 이전에,
예를 들면 어렸을 때
가가이에서 친하게 지냈던 사람이
지금은 뛰어난 능력을 가지고 있고,
상대적으로 나는 그렇지 못하다면,
그 질투는 엄청나게 나타납니다.

여기에서의 문제는
능력이 그 사람만의 것이라는
생각에서 옵니다.
그 사람의 것이기 때문에
그 능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마땅히 칭송받아야 합니다.
그 사람의 것이기 때문에
그에게만 좋은 것이지
나에게는 별로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나에게는 그런 능력이 없다는 것이
나의 기분을 상하게 만듭니다.

질투가 나기도 하지만
누구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저 사람에게는 무슨 능력이 있지만,
나에게는 이런 능력이 있다.
저 사람에게는 이런 능력이 없기 때문에
내가 저 사람보다 뛰어나다.

하느님께서 우리 각자에게
서로 다른 능력을 주신 것은
그 다름을 통해 풍요로움을 얻으라는
의도에서 나옵니다.
각자가 가지고 있는 능력은
자신의 것입니다.
하지만 그 능력으로 맺은 열매는
내 것이 아닙니다.
열매는 함께 나누라고 하느님께서
우리 각자에게 맺어주신 것입니다.
나의 노력만으로
열매가 맺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열매로
내가 다른 사람보다 우월하다고
자랑하기 위해서
그 열매를 움켜쥐기도 합니다.
나를 드러내려는 마음은
하느님의 도우심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오늘 복음에서 보면
아무런 기적도 받지 못하게 만듭니다.

내가 가진 능력을
나를 드러내기 위해서만 사용하는지
공동체를 위해서 사용하는지
돌아보았으면 좋겠습니다.
나의 정체성을
나의 능력에서 찾고 있는지
나라는 한 사람에게서 찾고 있는지
살펴보는 하루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9Apr

    2022년 4월 9일 토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1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4월 9일 토요일 1교부들의 말씀 묵상 그들 가운데 한 사람으로서 그해의 대사제인 카야파가 말하였다.(요한 11,49) 무의식적인 예언의 권위 ‘그해의 대사제’라니 무슨 말입니까? 이 문제에서도 다른 ...
    Date2022.04.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244
    Read More
  2. No Image 08Apr

    사순 제5주간 금요일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시고 내가 아버지 안에 있다는 말씀은 아버지와 내가 하나임을 의미합니다. 실제로 오늘 복음의 바로 앞에서 예수님께서는 '아버지와 나는 하나다'라고 말씀하십니다. 이 말씀은 요한복음 17장에도 똑같이 나오며, 성부와 성자의 일치는...
    Date2022.04.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256
    Read More
  3. No Image 08Apr

    사순 5주 금요일-격상합시다. 인격에서 신격으로!

    오늘 저는 오늘 나눔의 주제를 이렇게 정하겠습니다. 우리 모두 격상합시다!   한자어에서 격상格上이란 격을 올린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격상이란 자격을 높이는 뜻일 수도 있지만 인간의 격을 높이는 것을 말함입니다.   사람을 제대로 인격화하고, 더 나아...
    Date2022.04.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3 Views911
    Read More
  4. No Image 08Apr

    2022년 4월 8일 금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1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4월 8일 금요일 1교부들의 말씀 묵상 유다인들이 예수님께, “좋은 일을 하였기 때문이 아니라 하느님을 모독하였기 때문에 당신에게 돌을 던지려는 것이오. 당신은 사람이면서 하느님으로 자처하고 ...
    Date2022.04.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269
    Read More
  5. No Image 07Apr

    사순 5주 목요일-하느님을 아는 법

    사순 5주 목요일-2016   “당신은 누구라고 자처하는 것이오?” 유다인들이 예수님께 당신이 누구신지 밝히라고 이렇게 요구하자 예수께서는 하느님을 당신 아버지라고 한 다음, 그러니까 당신을 하느님의 아들이라고 한 다음, 하느님을 아는 분이라고도 하십니...
    Date2022.04.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2 Views1017
    Read More
  6. No Image 07Apr

    2022년 4월 7일 목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1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4월 7일 목요일 1교부들의 말씀 묵상 유다인들이 예수님께 말하였다.“이제 우리는 당신이 마귀 들렸다는 것을 알았소.”(요한 8,52) 죽음에 매달리는 적대자들 선한 이들은 나쁜 일을 당하면 더 나은 ...
    Date2022.04.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264
    Read More
  7. No Image 06Apr

    사순 5주 수요일-자유로운 복음 3덕

    사순 5주 수요일-2013   “너희가 내 말 안에 머무르면 참으로 나의 제자가 된다. 그러면 너희가 진리를 깨닫게 될 것이다. 그리고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할 것이다.”   어제는 몇 시간 말씀을 묵상해도 글이 나오지 않아 애를 먹었습니다. 간신히, 아니 거의...
    Date2022.04.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5 Views1251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471 472 473 474 475 476 477 478 479 480 ... 1519 Next ›
/ 1519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