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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는 그런 일이 종종 있었다지요.
며느리와 시어머니가 같이 애를 낳는 일말이지요.

제가 아는 분도 그런 경우였는데
당신의 어머니가 며느리의 출산과 같은 때 당신을 낳았기 때문에
너무도 부끄러워 젖도 물리지 않았답니다.
낳자마자 젖도 물리지 않고 죽으라고 윗목에 밀어놓아
그래서 올케의 젖을 먹고 컸는데
젖을 제대로 먹지 못하고 끝까지 어미의 사랑을 받지 못하여
몸도 약하고 정신적으로도 건강하지 못하였습니다.
덕분에 한 인생이 망가졌습니다.

오늘 우리가 축일을 지내며 보게 되는 엘리사벳도
그 임신이 인간 욕망의 결과였다면,
아니 인간 욕망의 결과로 임신했다고 생각했다면,
마찬가지로 부끄럽게 생각하거나 적어도 기뻐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오늘 복음의 엘리사벳은
마리아의 방문을 받고 크게 기뻐합니다.
사실은 마리아의 방문에 앞서 주님의 방문을 받았기 때문이고,
마리아의 방문도 바로 주님의 방문이기 때문입니다.

오늘의 독서 스바니야서는 그래서 이렇게 외칩니다.
“주님께서 네 한 가운데 계시니,
다시는 네가 불행을 두려워하지 않으리라.....
주 너의 하느님, 승리의 용사께서 네 한 가운데 계시다.
그분께서 너를 두고 기뻐하며 즐거워하신다.
당신 사랑으로 너를 새롭게 해 주시고,
너 때문에 환성을 올리며 기뻐하시리라.”

엘리사벳의 임신은 마리아와 마찬가지로 하느님께서 이루신 일입니다.
하느님께서 한 가운데 계시며 모든 것을 하시고 이루셨습니다.
그리고 당신 뜻대로 이루어진 것을 보시고
하느님께서 환성을 올리며 기뻐하고 즐거워하십니다.
마리아와 엘리사벳의 기쁨은 하느님께서 이루신 일에 대한 기쁨이요,
하느님께서 기뻐 즐거워하시는 대상이 된 것에 대한 기쁨입니다.
내가 그렇게 소중하게 쓰였다는 기쁨이고
나를 통해, 아니 내 안에서 놀라운 일이 이루어졌다는 기쁨입니다.

우리도 이런 믿음의 시각이 필요합니다.
나의 임신,
내가 품은 생각,
내가 한 일들,
이런 것들이 내가 한 것이 아니라
하느님께서 이루신 일이라는 것 말입니다.

여기에는 강한 자의식이 필요합니다.
하느님께서 내 한 가운데 계신다는 자의식입니다.
하느님께서 내 한 가운데 계시며
생각의 중심을 잡으시고
마음의 중심을 잡으시고
행동의 중심을 잡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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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페이지 뭉게구름 2010.05.31 15:37:39
    저는 "주님의 종이 옵니다"
    주님의 뜻이 이루어 지소서.

    그런데 아직 내가 설 죽어서
    중심을 못 잡아 괴롭습니다.
  • ?
    홈페이지 지금 2010.05.31 15:37:39
    생각,마음,중심,이 휘청일때 마다
    일상에 신비는 느을 나를 일으켜세우셨다
    일상안에 숨어계신님 당신 계시기에
    작은 믿음의 푸른나무로 서 있읍니다
    바람이 불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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