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수석사제들, 율법학자들, 원로들.
이들은 예수님 당시 기득권자들이었습니다.
이들은 자신이 허용한 성전에서의 상행위를 예수님께서 혁파하자
무슨 권한으로 그런 짓을 하는지 오늘 따지고 있습니다.

얼마 전 검찰의 기소 독점권이 문제가 되었습니다.
기소할 수 있는 권한을 검찰이 독점하고 있기에
검사 스폰서와 같은 문제가 생기고
함부로 그리고 입맛대로 기소하는 문제가 생기며,
권한을 가지고 권력을 부린다는 것입니다.

저는 공동체 수호자(책임자)입니다.
저에게는 저의 형제들에게 허락을 줄 수 있는 권한이 있습니다.
다른 형제들은 이 권한이 없고 저에게만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이 권한을 권력으로 둔갑시켜 부릴 수 있습니다.
제 말 잘 듣고 잘 해주는 형제들에게는 허락을 잘 주고
그렇지 않은 형제들에게는 허락을 잘 안 주면
허락을 받고 싶은 형제들은 저에게 충성하고,
그것이 싫은 사람은 모든 면에서 불이익을 당할 것입니다.
권한이 이웃을 우해 쓰면 봉사가 되지만
권한을 자기를 위해 쓰면 권력이 되는 것입니다.

이럴 때
아무리 교회 안에서 그리고 수도 안에서 이루어지는 일일지라도
권한이 권력화, 세속화되어
권한을 주신 하느님의 뜻을 거스르는 것이 될 것입니다.

오늘 주님께서는 권한을 독점하려는 기득권자들에게
권한은 하느님께서 주시는 것이며,
하느님께서는 독점적인 권한을 주지 않으신다는 점을 가르치십니다.
하느님께서 누군가에게 권한을 주신다면
당신의 뜻을 이루라고 주시는 것인데
민심이 곧 천심이니 이웃의 뜻을 잘 받드는 것이 권한부여의 뜻입니다.

요즘 우리 사회는 참으로 걱정스러운 상황입니다.
힘을 가지고 있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이 힘을 가지고 있고
힘을 숭배하는 사람들이 권한을 독점하고 있습니다.
하여 백성을 위해 봉사하라고 부여된 권한을 가지고 권력을 부리며
권력에 줄서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으로 편 가르고
권력에 줄을 잘 서는 소수의 사람에게는 이익을 몰아주고
그렇지 않은 많은 사람은 불법자로 만듭니다.

그뿐이 아닙니다.
하느님께서 인간에게 권한을 주신 것은
당신의 몸인 피조물에게 봉사하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권한을 가진 사람들이 권력을 이익을 위해 부리며
하느님의 몸을 함부로 할큅니다.

이때,
권한은 권력이 되고
권력은 폭력이 됩니다.
아, 이 폭력이 엄청나고
아, 이 폭력이 참으로 겁이 납니다.
이것을 우리가 막아내지 못한다면
그 대가를 우리가 같이 치러야만 하겠지요.

주님, 저희 겨레에게 자비를 베푸소서!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넋두리 2010.05.29 19:12:41
    이제 막 직장을 얻은 신참자가 나보다 더 오래하여 경험도 많고 연세도 많이 드신분들, 그리고 젊고 일 잘하고 능력있는 분들의 책임을 져야 하는 직책을 맡아 내가 권한으로 권력을 행사했는지, 아니면 그분들에게 질질 끌려다녔는지 되돌아 보았었습니다. 그리고 그분들의 지적을 받아 이제부터 행동을 바꾸겠다고 말했습니다.
    참 어려운 과정이었습니다. 싸움도 한바탕 했습니다.(말싸움)
    굳이 우리 겨레의 일이 아닌 작은 직장안에서의 일이었지만 말입니다.
    내 자신을 버리지 않겠다는 처음의 의지를 꺾고 내린 결론이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나를 맡고 있는 나에게 권한을 행사할 수 있는 분은 그대로 변함없이 제 성질대로 하겠답니다. 나이로 보아도 자식벌입니다. 그러나 눈감아 주었습니다.
    나의 의지에는 사랑이신 주님을 의식하였기 때문입니다.
    슬프게도 나의 직책은 내가 원하거나 바라서 맡은것이 아니었는데 이렇게 되어 앞으로 잘 될지 자신은 없지만 내가 성장할 수 있도록 배려를 해주셨다는 믿음과 기쁜 마음으로 제가 변해보겠습니다.
  • ?
    홈페이지 때끼 2010.05.29 19:12:41
    우리 모두가 북한이 한민족임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권력 있고 힘 있는 분들께서는 좀 더 평화적인 남북화합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해줬으면...
    신부님 말씀 감사합니다.
    (너무 많이 떠들어 대고 남의 얘기를 들어주지 못한 짓을 반성합니다. 그리고 조금 허무한 생각...휴... 신부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 ?
    홈페이지 뭉게구름 2010.05.29 19:12:41
    하느님 뜻을 이루기 위해 주신 권한을 남용 하지 않았는지 ?
    오직 사랑을 위해서만 주신 권한을 소중하게 여깁니다.
  • ?
    홈페이지 지금 2010.05.29 19:12:41
    권한과권력, 권력과폭력
    어휘가 두렵고 겁나고 또한 반성 됩니다
    직장에서 부여되는 직책은 권한과 책임이
    따라오는데 그 중심을 잃게되면 크고 작은
    바람이 불어옵니다
    지금 불어오는 태풍같은 회오리 바람이
    책상 안두까지 닦아왔으니
    세상살이 너무 흉흉합니다

    주님 어두움속에서 방황하는 모든이에게
    밝음을 비추소서 !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7Jun

    연중10주간 화요일 - '있는 그대로의 나'

    사람들은 가끔 결혼생활을 오랫동안 해 온 부부에게 우스갯소리로 이러한 질문을 던집니다. “만일 당신이 이 세상에 다시 태어난다면 지금 살고 있는 남편 혹은 아내와 결혼하겠습니까?” 아마도 추측컨대 이 질문에 대해 대부분의 부부들이 고개를 갸우뚱하지 ...
    Date2010.06.07 By옹달샘 Reply4 Views1014
    Read More
  2. No Image 06Jun

    성체성혈 대축일 - 성체의 맛이란!

    성체성혈 대축일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오천 명을 먹이시는 기적을 보여주십니다. 이 복음 말씀을 우리는 어떻게 이해할 수 있을까요? 먼저, 우리는 오늘 성체 성혈 대축일을 지내면서 한 가지 큰 유혹에 빠질 수 있습니...
    Date2010.06.06 By옹달샘 Reply4 Views1310
    Read More
  3. No Image 06Jun

    성체와 성혈 대축일-기억과 재현

    “주여, 나를 사랑하시는 그 사랑 때문에 황송하옵게도 당신이 죽으셨으니, 당신을 사랑하는 그 사랑 때문에 나도 죽을 수 있도록, 당신 사랑의 불과도 같고 꿀과도 같은 힘으로 내 마음을 하늘 아래 있는 모든 것에서 빼내어 차지하소서.” 이 기도는 우리를 위...
    Date2010.06.06 By당쇠 Reply6 Views1169
    Read More
  4. No Image 05Jun

    연중 9주 토요일-부자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부자

    부자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부자다. 오늘 복음을 읽으면서 즉시 떠오른 생각이 이것이어서 이 말씀으로 말씀 나누기를 할까 합니다. 오늘 복음을 보면 율법학자와 과부에 대한 대비되는 예수님의 태도가 나옵니다. 율법학자는 모든 면에서 가진 자를 대표하고 ...
    Date2010.06.05 By당쇠 Reply6 Views1085
    Read More
  5. No Image 04Jun

    연중 9주 금요일-내가 뽑힌 이유는...

    “어찌하여 율법학자들은 메시아가 다윗의 자손이라고 말하느냐? 이렇듯 다윗 스스로 메시아를 주님이라고 말하는데, 어떻게 메시아가 다윗의 자손이 되느냐?” 율법학자들이 메시아를 다윗의 자손이라고 생각하고, 또 그렇기를 바라는 이유는 무엇인가? 저는 미...
    Date2010.06.04 By당쇠 Reply2 Views1105
    Read More
  6. No Image 03Jun

    연중 9주 목요일-다 하여 사랑하는가?

    “첫째는 이것이다. 너는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정신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너희 하느님을 사랑해야 한다. 둘째는 이것이다.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 위의 말씀은 예수님 가르침의 종합이요 핵심입니다. 위의 말씀을 새겨 볼 때 첫...
    Date2010.06.03 By당쇠 Reply3 Views1089
    Read More
  7. No Image 02Jun

    연중 9주 수요일-다시 결혼하지 않는 뜻?

    “사람들이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다시 살아날 때에는, 장가드는 일도, 시집가는 일도 없이 하늘에 있는 천사들과 같아진다.” 부부들에게 질문을 던질 때가 있습니다. “다시 태어나면 지금의 배우자와 다시 결혼하겠습니까?” 참으로 재미난 것은 남자는 대체로 ...
    Date2010.06.02 By당쇠 Reply10 Views1423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277 1278 1279 1280 1281 1282 1283 1284 1285 1286 ... 1472 Next ›
/ 1472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