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을 어떻게 살까?

 

남에게 필요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갈망에 깨어있지 못할 때

선함을 가장한 선으로 자신을 증명하기 위하여

다른 사람과 하느님까지 끌어들인다.

 

자신에게 깨어있지 않으면 너에게 깨어있을 수 없고

하느님께도 깨어있을 수 없다.

자신에게 깨어있다는 것은 지금 여기에 현존하는 일이다.

아버지의 뜻을 이루는 일은 항상 지금이며 여기에서이기 때문이다.

 

현재에 존재하는 현존

지금 여기에 있지 못하면 하느님의 현존을 드러낼 수 없다.

우리는 이미 지나버린 과거에 머물거나 아직 오지 않은 미래를 걱정하느라

현재에 있지 못할 때가 많다.

그것도 자신으로 넘쳐 자신을 다른 사람보다 돋보이게 하려고 그렇게 한다.

 

하느님과 함께 하는 현존은 항상 지금이다.

자기 자신에게 현존하는 것이 하느님의 현존을 드러낸다.

지금 여기에서 가장 좋은 것을 선택할 줄 아는 것이

지금 여기에서 가장 좋은 것을 가장 가까이 있는 너에게 주는 것이

지금 여기에서 가장 좋은 것을 너에게 주기 위하여 정성을 다 쏟는 것이

지금 여기에 현존하는 것이다.

 

지금은 영원으로 이어지는 시간이다.

그러므로 ‘지금을 어떻게 사느냐?’가 가장 중요한 일이다.

이것이 믿음의 핵심이며 아버지의 뜻을 행하는 일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