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895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수정 삭제

No Attached Image

정동 수도원에는 주말에 결혼식이 있습니다.
결혼식에 오는 이들의 모습을 보면
계절의 변화를 가장 빨리 알 수 있습니다.

봄이면 갖가지 꽃색으로 화창하고,
여름이면 시원한 하늘과 바다를 연상시키고,
가을이면 운치있는 정경이 녹아들고,
겨울이면 순백의 신부가 더욱 돋보입니다.

아침부터 일어나서 분주하게 준비를 하고,
곱게 모셔두었던 한복을 꺼내입고,
정성들여 매무새를 준비하는 이들이 손길이
결혼식에 배어나옵니다.

자신을 드러내고 알리고 준비하는 건
우리 삶의 자연스러움이라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이 결혼식에 초대받으면
꼭 수도복을 입고 갑니다.
요즘은 정복을 하기도 하지만 수도복을 선호합니다.

이유인즉,
첫째, 제 스스로 자신을 돌아보고,
정체성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세상 안에서 섞여도 내가 수도자임을
내가 하느님을 섬기는 종임을
작은 형제임을 되새겨줍니다.

둘째, 다른 이들에게 세상에 사는 수도자가 있음을
드러내기 위해서 입니다.
사람들이 이상하게 생각하고 쳐다보지만,
이 또한 좋은 선교라는 생각으로 수도복을 입습니다.

오늘 복음의 결혼식은 누구에게나 열려 있습니다.
그런데 준비해야 하는 것이 예복입니다.

이는 세례를 통해 그리스도를 입은 우리에게
정성껏 우리의 옷 매무새를
다잡아보도록 우리를 이끌어줍니다.

그리스도를 입은 우리는 세상에서
그리스도인으로서 우리의 정체성을 드러내야하고,
그리스도를 다른 이들에게 드러내야 합니다.

이것이 하늘 나라, 혼인잔치를 풍성하게 하는 것이며
하느님께서 오늘 우리에게 하시는 말씀이라 생각합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9Aug

    연중 제 22 주일-내장을 청소해야!

    오래 전의 일이라 누구와 무엇 때문에 했는지 모르지만 논쟁을 한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무슨 말을 하여도 다 자기에게 유리하게 바꿔버리기에 말이 되지 않아 답답했던 기억이 납니다. 또 하나 생각나는 것은 제가 미국에 있을 때 있었던 O. J Simpson ...
    Date2009.08.29 By당쇠 Reply1 Views1298
    Read More
  2. No Image 29Aug

    성 요한 세례자 수난 기념일-마치 샴 쌍둥이처럼

    언뜻 보면 세례자 요한의 죽음은 너무 허무합니다. 요망한 계집의 한 낱 춤 값 정도에 불과한 정말 너무 값어치 없는 죽음 같아 허망합니다. 허무하고 허망한 죽음이 아니라 최고 권력자의 불의를 질타하고 죽은 정말 의로운 죽음이라고 쳐도 그것이 예수 그리...
    Date2009.08.29 By당쇠 Reply5 Views1285
    Read More
  3. No Image 28Aug

    성 아우구스티노 주교 학자 기념- 나의 기름은?

    많은 성인들의 삶을 살펴보면 두 가지 공통된 특징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첫째는 성인들은 모두 길고 긴 어둠의 터널을 지나갔다는 것이고, 둘째는 이들 모두 그 터널의 끝에서 하느님의 찬란한 빛 속으로 들어갔다는 것입니다. 특히 오늘 우리가 기념하는 히...
    Date2009.08.28 By이대건 Reply2 Views1297
    Read More
  4. No Image 26Aug

    성녀 모니카 기념-깨어있음이란?

    수도원에서 살다 보면 제게 주어지는 여러 가지 일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일들이 끝나고 나면 어떤 일들은 끝난 뒤에도 미련이 남지 않지만, 꼭 미련이 남고 좀 더 잘할 수 있었는데 하고 아쉬움이 남는 경우가 있습니다. 미리 일에 대해서 준비가 되어...
    Date2009.08.26 By이대건 Reply3 Views1153
    Read More
  5. No Image 25Aug

    연중 21주간 수요일

    마태오 복음 23장은 불행선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는 마태오 복음 사가가 유다계 그리스도인들을 위해 쓴 것으로 주로 당시의 바리사이들과 율법학자들을 비판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오늘 복음은 이의 마지막 부분인데, 어제 복음에서 우리는 우리 ...
    Date2009.08.25 By이대건 Reply1 Views912
    Read More
  6. No Image 24Aug

    연중 21주간 화요일

    얼마 전 돌아가신 김대중 토머스 모어 형제는 행동하는 양심이라는 말을 자주하였다고 모든 매체는 전하고 있습니다. 제가 이 분은 잘 알지 못합니다. 그러나 이분의 삶이 아름다운 것은 스스로의 철학이 분명 있었고, 이를 실천하고자 노력하였고, 자기 내면...
    Date2009.08.24 By이대건 Reply2 Views831
    Read More
  7. No Image 23Aug

    연중 제21주일

    연중 제21주일 “영은 생명을 준다. 그러나 육은 아무 쓸모가 없다.” 요한복음의 저자는 예수님께서 보여주신 십자가에서의 죽음과 최후 만찬에서의 보여주신 빵과 피의 형상을 여러 신학적 표현을 통해 재해석해내고 있다. 오늘 우리에게 들려지고 있는 영과 ...
    Date2009.08.23 By김알로이 Reply0 Views884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371 1372 1373 1374 1375 1376 1377 1378 1379 1380 ... 1520 Next ›
/ 1520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