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2019년 8월 11일 연중 제 19주일

 오늘 독서와 복음은 믿음과 깨어있음과 대해서 말하고 있습니다.
제 2독서 히브리에서는 히브리인들의 성서적 역사관과 그리스 사상의 이원론적 세계관을 바탕으로 믿음이 무엇인지를 정의합니다. “믿음은 우리가 바라는 것들의 보증이며 보이지 않는 실체들의 확증입니다”(11,1).

‘바라는 것들의 보증’이라는 표현은 약속과 성취라는 성서적 역사관을 반영하고, ‘보지지 않는 실체들의 확증’이라는 표현은 현상과 본질이라는 이원론적 세계관을 전제로 해서 생겨난 말입니다. 히브리서는 이스라엘 역사 전체를 돌아보며 집회서 저자처럼(집회 44-50장) 믿음의 영웅들을 열거합니다. 말하자면 이스라엘의 역사 전체를 거룩한 독서로 돌아본 셈입니다. 

믿음의 영웅들은 모두 하느님의 말씀을 믿고 그분께 충성을 다한 사람들입니다. 그들의 믿음은 로마서나 갈라티아서에서 강조하는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으로 하느님과 화해하게 되는 의화의 믿음이 아니라 약속된 것과 보이지 않는 것을 꾸준히 그리고 변함없이 믿는 충실의 믿음입니다. 이 충실의 믿음으로 말미암아 그들은 하느님께 인정을 받았습니다.

오늘 복음인 루가 복음에서 주님께서는 ‘깨어있음’에 대해서 말씀하십니다. 두려움과 걱정에 관한 가르침은 자연히 사람의 아들의 도래와 심판에 대한 가르침으로 이어집니다. 그 도래가 지연될 수도 있으나(12,45) ‘그 시기는 예상할 수 없기에 늘 깨어 있어야 한다’는 가르침은,일상의 시간이 종말의 시간이고 일상의 현실이 심판의 내용임을 알려줍니다. 한편 ‘주인이 와서 종들에게 식탁 시중을 든다’는 말씀은(12,37) 예수께서 최후의 만찬에서 손수 보여 주실 행위이고(22,37) 제자들이 따라야 하는 모범입니다.. 

‘깨어있음’의 은유적 의미는 궁극적인 목적을 위하여 경계하는 것을 말하며 무기력과 태만을 물리치려는 노력을 뜻합니다. 신앙인들의 궁극적 목적은 주님의 날이 도래할 때 주님을 맞이할 준비를 하는 데 있습니다. 그러므로 신앙인은 밤중에 살면서도 어둠의 편에 있지 않기 위해 깨어 있고 경계해야 합니다.

깨어있음은 세상의 쾌락과 재물에 대해 초연함을 요구합니다. 마음에 방탕과 무절제한 생활과 주님을 기다림에 방해되는 모든 것을 끊어 버려야 합니다. 깨어 경계하는 그리스도인은 종말론적인 큰 싸움을 앞당겨 보여주는 일상의 유혹들에 대항하는 투쟁 안에서 자신의 생활 전반에 걸려 단련되어 있어야 합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은 항상 경계해야 하며 믿음을 갖고 기도하며, 자기를 자제함으로써 세상 유혹의 함정을 피해야 합니다.

성 보나벤뚜라가 말하는 깨어 있음의 의미를 묵상하며 참된 신앙인으로 거듭나는 한 주간 되기를 빕니다.

“창조된 사물들이 그러한 광휘를 보고도 깨닫지 못하는 사람은 누구나 장님임에 틀림없습니다. 사물들의 힘찬 목소리를 듣고도 깨어나지 못하는 사람은 누구나 귀머거리임에 틀림없습니다. 그분의 모든 작품을 찬미하지 않는 이는 누구나 벙어리임에 틀림없습니다. 이 모든 표지를 보고도 제일원리를 발견하지 못하는 이는 누구나 바보임에 틀림없습니다.”

고 도미니코 ofm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4May

    [동영상] 부활 제4주간 월요일: 돌려드림의 미학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목숨마저도 자율적으로 양들을 위해 아버지께 되돌려 드립니다. 그리하여 이리와 같은 악마와 죽음으로 인해 가로막혔던 아버지와의 친교의 통로를 다시 이어주시는 문이 되십니다. 또한 아버지께 되돌려드리는 모범을 자율적으로 결정하...
    Date2020.05.04 Category말씀나누기 By박루케시오 Reply0 Views244
    Read More
  2. No Image 04May

    부활 4주 월요일-성령의 사랑없는 인간의 예의는 폐기해도

    사도들과 유다 지방의 신자들이 다른 민족들도 하느님의 말씀을 받아들였다는 소문을 듣고 보이는 반응이 제게는 의외입니다. 다른 민족이 하느님을 믿기 시작하였다면 기뻐해야 마땅한데, 그들과 식사한 것 때문에 베드로에게 시비를 걸고 있습니다.   ...
    Date2020.05.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892
    Read More
  3. 03May

    부활 제4주간 월요일

    2020년 5월 4일 부활 제4주간 월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1374
    Date2020.05.03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69 file
    Read More
  4. No Image 03May

    [동영상] 부활 제4주일(생명주일, 성소주일) 말씀의 전례 해설

    부활 제4주일(생명주일, 성소주일) 말씀의 전례 강해동영상입니다~ 감사드리며, 구독과 좋아요, 알림설정과 영상공유는 언제나 사랑이고 무료입니다! https://youtu.be/vUJAzkIM5L8
    Date2020.05.03 Category말씀나누기 By박루케시오 Reply0 Views279
    Read More
  5. No Image 03May

    부활 제4주일-나는 성소자입니까?

    부활 제4주일은 목자와 양의 얘기를 복음에서 들여주며 화답송과 영성체 후 기도에서 표현하는 것처럼 주님은 우리를 하늘의 영원한 풀밭으로 인도하시는 우리의 목자이심을 노래하고 있고, 그래서 교회는 주님과 우리의 관계가 부르시는 목자와 따르는 양...
    Date2020.05.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025
    Read More
  6. No Image 03May

    2020년 5월 3일 부활 제4주일 -터키 에페소 기도의집

    2020년 5월 3일 부활 제4주일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는 당신 자신을 양들을 돌보는 목자의 모습으로 비유합니다. 우리 또한 주님처럼 양들을 잘 돌보는 참되고 착한 목자로 초대 받고 있습니다. 목자와 양떼의 모습은 “떠돌며 사는 아람인"(신명 26,5)으로서 ...
    Date2020.05.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284
    Read More
  7. 02May

    부활 제4주일 성소주일

    2020년 5월 3일 부활 제4주일 - http://altaban.egloos.com/2241364
    Date2020.05.02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49 file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701 702 703 704 705 706 707 708 709 710 ... 1519 Next ›
/ 1519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