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735 추천 수 3 댓글 3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이 세대는 악한 세대다. 이 세대가 표징을 요구하지만

요나 예언자의 표징밖에는 어떠한 표징도 받지 못할 것이다.”

 

오늘 복음을 읽으면서 군중이 혹을 떼려다 혹을 붙였다는 느낌,

그러니까 표징을 요구하다 회개를 요구받았다는 느낌도 들고,

군중들은 왜 표징을 요구했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으며

표징을 요구한 군중을 주님께서는 왜 악하다하실까 하는 의문도 들었습니다.

 

먼저 군중은 왜 표징을 요구했을까요?

정말 이들이 악하기 때문에 표징을 요구한 거라면

표징을 요구하는 사람은 다 악하고, 선한 사람은 표징을 요구하지 않을까요?

 

제가 성서 원어를 모르기에 이런 관점이 맞는 것인지 어쩐지 모르지만

군중이 표징을 요구하지 않고 청했다면 어땠을까요?

청하는 것이 겸손하다면 요구하는 것은 교만하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요?

 

물론 표징을 청하지 않을 정도로

이미 하늘의 표징을 잘도 보고 누리는 사람이라면 좋겠지만

그 정도로 영적인 수준에 도달하지 못한 사람이

정말로 하느님의 표징을 보게 되면 더 하느님을 사랑할 수 있겠는데 하는

간절하고 겸손한 마음으로 청한다면 주님께서 악하다고

그렇게 모질게 말씀하시기까지는 아니 하시지 않았을까요?

 

악한 것에는 죄의 악, 곧 죄로 인해 발생한 악도 있지만

선이 없는 악도 있습니다.

내 안에 선이 없으면 악하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이 세상에 선한 사람 참으로 많고,

하느님께서 마련하시고 베푸시는 선도 참으로 많은데

그 많은 선이 나에게는 어디로 가고 없는 것입니까?

 

제가 분명 옛날 사람 타령을 하는 것이겠지만

옛날과 비교하면 지금 영적 서비스가 엄청 많이 제공되고 있는데도

제공되고 있는 많은 은총과 사랑은 없거나 보잘것없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옛날에는 3회 영적 봉사자가 전국에 하나뿐이었고,

제가 관구 봉사자일 때도 지구에 한 명 정도 임명하였으며

형제회를 설립할 때도 제가 직접 설립식과 미사에 한 번도

참석하지 않고 그저 설립 교령을 내는 정도였는데

지금은 저희 관구 형제들의 거의 반 정도가 영적 보조를 하는데도

더 많은 그리고 더 나은 영적 보조를 요구합니다.

 

그 지적과 요구가 틀리지 않기에 제가 할 것은 받아들이는 것일 뿐이지만

선을 못 보고 악을 더 많이 보는 분들도 있다는 것이 안타까운 것입니다.

 

제가 볼 때 우리 신자들 특히 3회원들은 다들 선하고

선의 의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죄를 지어 악한 사람은 많지 않지만

자기 안에 선이 없어 악한 사람은 많고 저도 그 면에서는 마찬가지입니다.

 

그리고 선이 없는 이유가 선을 싫어하고 거부해서가 아니라 오히려

더 많은 선과 더 나은 선을 바라고 요구하기에 선이 없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이 정도의 냉장고도 괜찮은 것인데 더 나은 것을 바라고

요구하기에 좋지 않은 냉장고, 더 나아가 나쁜 냉장고가 되는 거지요.

기대가 높고 요구가 많으면 악도 많아지는 법입니다.

 

수많은 하늘의 표징, 곧 한량없는 하느님의 은총을

보지 못하는 악을 그대로 둔 채, 다시 말해서

회개하지 않은 채 또 다른 은총을 요구하는 사람이

바로 내가 아닌지 돌아보는 오늘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9Apr

    2026년 4월 20일 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학교 말씀 기도

    오늘의 복음 말씀 묵상 요한 6,22–29 군중은 예수님을 다시 찾아옵니다. 그들은 빵을 먹고 배부른 경험을 기억하고, 다시 그 만족을 원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방향을 바꾸어 주십니다. “썩어 없어질 양식을 얻으려고 애쓰지 말고, 영원한 생명을 위하여 남...
    Date2026.04.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5 new
    Read More
  2. No Image 19Apr

    부활 제3주일-나는 부활의 동반자?

    여러분은 인생의 동반자가 있습니까? 결혼하신 분이라면 배우자가 동반자이겠지요. 그리고 영원한 친구들이 동반자이겠습니다.   이참에 나는 인생의 동반자가 있는지 생각해봤는데 너무 많아서 그런지 아니면 제가 인생을 잘못 살아서 그런지 있는 것 같기도 ...
    Date2026.04.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386 update
    Read More
  3. No Image 18Apr

    2026년 4월 19일 일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학교 말씀 기도

    오늘의 복음 말씀 묵상 루카 24,13–35 두 제자가 무너진 마음으로 엠마오로 내려가고 있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의 죽음 이후 희망의 언어를 잃었습니다. 그때 부활하신 주님이 곁에 오시지만 그들은 알아보지 못합니다. 주님은 묻고, 듣고, 설명하십니다. 정답...
    Date2026.04.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58
    Read More
  4. No Image 18Apr

    부활 2주 토요일-우리 인생 길에서 뒤집히는 일이 생긴다면

    오늘 복음은 제자들끼리 호수를 건너는 얘기입니다. 그런데 이미 어두워졌는데도 주님께서는 아직 그들에게 가지 않으십니다.   “저녁때가 되자 예수님의 제자들은 호수로 내려가서, 배를 타고 호수 건너편 카파르나움으로 떠났다. 이미 어두워졌는데도 예수님...
    Date2026.04.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420
    Read More
  5. No Image 17Apr

    2026년 4월 18일 토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학교 말씀 기도

    오늘의 복음 말씀 묵상 요한 6,16–21 해가 저물자 제자들은 배를 타고 바다를 건넙니다. 바람이 거세게 불고 물결이 높아집니다. 그때 예수님께서 물 위를 걸어 배에 가까이 오십니다. 제자들은 두려워하지만, 주님은 말씀하십니다. “나다. 두려워하지 마라.”...
    Date2026.04.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16
    Read More
  6. No Image 17Apr

    부활 2주 금요일-능력에 대해서는 겸손하고, 사랑에 있어서는 충만한

    “여기 보리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가진 아이가 있습니다만, 저렇게 많은 사람에게 이것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요한복음은 다른 복음들과 달리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아이가 가지고 있다고 하는데 제 생각에 의도가 있는 것 같습니다...
    Date2026.04.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393
    Read More
  7. No Image 16Apr

    2026년 4월 17일 금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학교 말씀 기도

    오늘의 복음 말씀 묵상 요한 6,1–15 큰 군중이 예수님을 따라옵니다. 예수님은 물으십니다. “이 사람들이 먹을 빵을 어디서 살 수 있겠느냐?” 제자들은 계산합니다. “이백 데나리온어치 빵으로도 부족합니다.” 그런데 한 아이가 가진 보리 빵 다섯 개와 물고...
    Date2026.04.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14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7 8 9 10 ... 1558 Next ›
/ 1558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