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030 추천 수 3 댓글 3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이 세대는 악한 세대다. 이 세대가 표징을 요구하지만

요나 예언자의 표징밖에는 어떠한 표징도 받지 못할 것이다.”

 

오늘 복음을 읽으면서 군중이 혹을 떼려다 혹을 붙였다는 느낌,

그러니까 표징을 요구하다 회개를 요구받았다는 느낌도 들고,

군중들은 왜 표징을 요구했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으며

표징을 요구한 군중을 주님께서는 왜 악하다하실까 하는 의문도 들었습니다.

 

먼저 군중은 왜 표징을 요구했을까요?

정말 이들이 악하기 때문에 표징을 요구한 거라면

표징을 요구하는 사람은 다 악하고, 선한 사람은 표징을 요구하지 않을까요?

 

제가 성서 원어를 모르기에 이런 관점이 맞는 것인지 어쩐지 모르지만

군중이 표징을 요구하지 않고 청했다면 어땠을까요?

청하는 것이 겸손하다면 요구하는 것은 교만하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요?

 

물론 표징을 청하지 않을 정도로

이미 하늘의 표징을 잘도 보고 누리는 사람이라면 좋겠지만

그 정도로 영적인 수준에 도달하지 못한 사람이

정말로 하느님의 표징을 보게 되면 더 하느님을 사랑할 수 있겠는데 하는

간절하고 겸손한 마음으로 청한다면 주님께서 악하다고

그렇게 모질게 말씀하시기까지는 아니 하시지 않았을까요?

 

악한 것에는 죄의 악, 곧 죄로 인해 발생한 악도 있지만

선이 없는 악도 있습니다.

내 안에 선이 없으면 악하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이 세상에 선한 사람 참으로 많고,

하느님께서 마련하시고 베푸시는 선도 참으로 많은데

그 많은 선이 나에게는 어디로 가고 없는 것입니까?

 

제가 분명 옛날 사람 타령을 하는 것이겠지만

옛날과 비교하면 지금 영적 서비스가 엄청 많이 제공되고 있는데도

제공되고 있는 많은 은총과 사랑은 없거나 보잘것없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옛날에는 3회 영적 봉사자가 전국에 하나뿐이었고,

제가 관구 봉사자일 때도 지구에 한 명 정도 임명하였으며

형제회를 설립할 때도 제가 직접 설립식과 미사에 한 번도

참석하지 않고 그저 설립 교령을 내는 정도였는데

지금은 저희 관구 형제들의 거의 반 정도가 영적 보조를 하는데도

더 많은 그리고 더 나은 영적 보조를 요구합니다.

 

그 지적과 요구가 틀리지 않기에 제가 할 것은 받아들이는 것일 뿐이지만

선을 못 보고 악을 더 많이 보는 분들도 있다는 것이 안타까운 것입니다.

 

제가 볼 때 우리 신자들 특히 3회원들은 다들 선하고

선의 의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죄를 지어 악한 사람은 많지 않지만

자기 안에 선이 없어 악한 사람은 많고 저도 그 면에서는 마찬가지입니다.

 

그리고 선이 없는 이유가 선을 싫어하고 거부해서가 아니라 오히려

더 많은 선과 더 나은 선을 바라고 요구하기에 선이 없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이 정도의 냉장고도 괜찮은 것인데 더 나은 것을 바라고

요구하기에 좋지 않은 냉장고, 더 나아가 나쁜 냉장고가 되는 거지요.

기대가 높고 요구가 많으면 악도 많아지는 법입니다.

 

수많은 하늘의 표징, 곧 한량없는 하느님의 은총을

보지 못하는 악을 그대로 둔 채, 다시 말해서

회개하지 않은 채 또 다른 은총을 요구하는 사람이

바로 내가 아닌지 돌아보는 오늘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5Oct

    연중 28주 월요일-선이 없어 악한 사람이 많다

    “이 세대는 악한 세대다. 이 세대가 표징을 요구하지만 요나 예언자의 표징밖에는 어떠한 표징도 받지 못할 것이다.”   오늘 복음을 읽으면서 군중이 혹을 떼려다 혹을 붙였다는 느낌, 그러니까 표징을 요구하다 회개를 요구받았다는 느낌도 들고, 군중...
    Date2018.10.1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1030
    Read More
  2. No Image 14Oct

    연중 제28주일

    가졌던 것을 포기하고 수도원에 들어왔지만, 어느 순간 무엇인가 움켜쥐려는 제 모습을 보곤합니다. 물론 물질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조금은 덜 하지만, 오히려 다른 부분에 대해서 저도 모르게 움켜쥐고 싶은 마음이 생깁니다. 수도자로, 사제로 살다보니 사...
    Date2018.10.1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2 Views331
    Read More
  3. No Image 14Oct

    2018년 10월 14일 연중 28주일-터키 에페소 기도의 집

    2018년 10월 14일 연중 28주일  오늘 복음에서는 영원한 생명에 대해 얘기를 합니다. 인간 내면 깊은 곳의 궁극적 갈망은 영원히 살고 싶어 하는 욕구입니다.  영원한 생명은 참 행복을 누리는 것과 일맥상통합니다.  영원한 생명에 대한 욕구에 앞서 인...
    Date2018.10.14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204
    Read More
  4. No Image 14Oct

    연중 제 28 주일-버리면서 얻는 지혜

    오늘 독서와 복음은 지혜를 얘기합니다. 먼저 독서는 지혜의 효능에 대해 다음과 같이 얘기합니다.   “지혜와 함께 좋은 것이 다 나에게 왔다. 지혜의 손에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재산이 들려 있었다.”   사랑은 모든 덕의 종합이요 완성입니다. 모든 ...
    Date2018.10.1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847
    Read More
  5. No Image 13Oct

    연중 27주 토요일-질문을 받는 오늘

    오늘 복음의 전체를 놓고 추측을 해볼 때 어떤 여인은 예수님의 가르침이나 여러 행적을 보고 너무나 멋져 보여 자기도 이런 아들을 뒀으면 하는 바람이 너무도 컸고 그래서 그런 바람을 억제할 수 없었나 봅니다.   많은 사람들이 주님의 말씀을 듣고 ...
    Date2018.10.1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906
    Read More
  6. No Image 12Oct

    연중 27주 금요일-비움과 채움

    “더러운 영이 사람에게서 나가면, 쉴 데를 찾아 물 없는 곳을 돌아다니지만 찾지 못한다. 그때에 그는 ‘내가 나온 집으로 돌아가야지.’ 하고 말한다. 그러고는 가서 그 집이 말끔히 치워지고 정돈되어 있는 것을 보게 된다. 그러면 자기보다 더 악한 영 일...
    Date2018.10.1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297
    Read More
  7. No Image 11Oct

    연중 27주 목요일-기복신앙이 꼭 나쁜 것인가?

    “청하여라, 너희에게 주실 것이다. 찾아라, 너희가 얻을 것이다. 문을 두드려라, 너희에게 열릴 것이다.   옛날에 많은 신학자들이 우리 신앙의 문제점으로 기복신앙을 많이 비판했습니다. 기복신앙祈福信仰이란 복을 구하는 신앙이지요.   그런데 ...
    Date2018.10.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358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 662 Next ›
/ 662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