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709 추천 수 1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좋은 씨를 뿌리는 이는 사람의 아들이고, 밭은 세상이다.”

 

세상이란 말이 있고 세속이라는 말도 있습니다.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제 생각에 세상이나 세속이나 사람들이 사는 곳이라는 면에서 같지만

세상은 하느님께서 만드신 세상이고 그 안에 하느님이 같이 계시지만

세속은 하느님이 없는 세상이라는 면에서 다릅니다.

 

그런데 신앙이 있는 우리는 즉시 반문하게 되지요.

하느님은 어디든지 계시고 아니 계신 곳이 없으신데

하느님이 없는 세상이 어떻게 있을 수 있겠느냐고 말입니다.

 

그렇습니다.

하느님이 없는 곳은 없고 어디든지 다 계시지만

우리 인간이 하느님을 자신과 자기들의 세계에서 쫓아낸 것입니다.

 

우선 자기 안에서 하느님을 쫓아내는 경우를 보겠는데 프란치스코는

우리 안에 육의 영이 있을 때와 주님의 영이 있을 때의 차이를 얘기합니다.

 

그러니까 우리 안에 육의 영이 떡하니 차지하고 있을 때는

주님의 영이 우리 안에 들어와 우리가 하느님과 일치하는 것을 거부하지만

만일 주님의 영이 우리 안에 들어와 계시면 하느님과 일치하게 합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우리 안에 주님의 영을 허하느냐

악의 영을 허하느냐는 우리의 몫이라는 겁니다.

 

프란스코는 다른 곳에서 기도와 헌신의 영을 얘기하고 있습니다.

제 생각에 육의 영과 반대되는 것이 바로 기도와 헌신의 영입니다.

잘못된 생각인지 모르지만 저는 이런 이론을 가지고 있습니다.

잘못된 것이라면 언제든지 그리고 누구든지 옳게 가르쳐 주시길...

 

모든 존재는 자기의 영을 가지고 있고 그래서

영 중에는 우리 안의 영이 있고 밖의 영이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 안의 영이 육의 영이면 하늘나라를 지향하지 않고

주님의 영을 허하지도 하느님과의 일치를 지향하지도 않습니다.

하늘나라를 지향하지 않기에 철저히 세상에 집착하고

세상에서 사람들의 인정과 상을 받으려고 하며

그래서 어울리는 것도 그런 영들과 어울립니다.

 

그러니까 악령이나 더러운 영이 내 안에 들어오는 것을 허용하고,

세속적인 정신의 소유자들과 어울립니다.

 

이에 비해 기도와 헌신의 영은 주님의 영을 허하고,

그래서 주님의 영에 이끌려 살아가게 됩니다.

프란치스코는 주님의 영에 이끌리는 것을 이렇게 얘기합니다.

 

주님의 영은 육이 혹독한 단련과 모욕을 당하기를 원하며,

천한 것으로 여겨지고 멸시받고 수치당하기를 원합니다. 그리고

겸손과 인내, 그리고 순수하고 단순하며 참된, 영의 평화를 얻도록 힘씁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항상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신성한 두려움과

신성한 지혜와 신성한 사랑을 얻기를 갈망합니다.”

 

그러니까 이 세상에서는 우리가 싫어하는 것들,

단련, 모욕, 멸시, 수치 같은 것들을 당하기를 원합니다. 그리고

겸손하고 인내하며 순수하고 단순하며 영의 참된 평화를 얻으려 애쓰고

그럼으로써 삼위일체 하느님의 지혜와 사랑을 얻기를 갈망하고 애씁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오늘 우리는 내 안에 어떤 영이 있는지

그래서 주님께서 밀을 뿌리게 허하는지

악령이 가라지를 뿌리게 허하는지

성찰하고 식별해야 할 것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28Jun

    예수 성심 대축일

    2019.06.28. 지극히 거룩하신 예수 성심 대축일 - http://altaban.egloos.com/2236539
    Date2019.06.28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509 file
    Read More
  2. No Image 27Jun

    연중 제 12주간 목요일 -기적과 지식-

    T.평화를 빕니다.     오늘 복음에서는 예수님께서 마지막날에 주님의 이름으로 기적까지 행했던 사람들이 외면을 받게 됩니다. 우리가 생각하기에는 주님의 이름으로 기적까지 행하면 훌륭한 신앙인이고 오히려 성인으로 추대 받게 될지도 모를 일이지만 예수...
    Date2019.06.27 Category말씀나누기 By일어나는불꽃 Reply0 Views376
    Read More
  3. No Image 27Jun

    연중 12주 목요일-도토리 키 재기 않기.

    지금까지 한 번도 사라를 주제로 강론을 한 적이 없고, 하갈에 대해서는 생각조차 해보지 않았는데 이번에 이 둘을 주제로 묵상을 하고 나눔을 하려고 합니다.   보통 시기와 질투는 붙여서 쓰고 많은 사람이 구분치 않고 쓰는데 시기와 질투는 공통점도...
    Date2019.06.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7 Views1270
    Read More
  4. 26Jun

    연중 제12주간 목요일

    2019.06.27. 연중 제12주간 목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36517
    Date2019.06.26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466 file
    Read More
  5. No Image 26Jun

    연중 제12주간 수요일

     성경 안에서 예언자들의 역할은  하느님의 뜻을 사람들에게  전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렇기에 예수님을 잘 모르는 사람들이  예수님의 모습을 보고  때로는 예수님을 예언자라고 부르는 모습이  복음서 안에서 나타나기도 합니다.  하느님께서는 거...
    Date2019.06.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462
    Read More
  6. No Image 26Jun

    연중 12주 수요일-독설보다 더 경계해야 할 교언

    “가시나무에서 어떻게 포도를 거두어들이고, 엉겅퀴에서 어떻게 무화과를 거두어들이겠느냐? 좋은 나무는 모두 좋은 열매를 맺고 나쁜 나무는 나쁜 열매를 맺는다.”   주님의 오늘 이 말씀을 읽으면 저는 자연스럽게 다음 말씀이 연결됩니다. 우음수성유...
    Date2019.06.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1165
    Read More
  7. 25Jun

    연중 제12주간 수요일

    2019.06.26. 연중 제12주간 수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36500
    Date2019.06.25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532 file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802 803 804 805 806 807 808 809 810 811 ... 1519 Next ›
/ 1519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